데카의 신인 챔버팝 가수? 플린스의 뒷이야기

뭐, 대충 짐작은 하겠지만,
토리 에이모스 같은 바로크 챔버의 정수가 버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데카의 바로크팝/챔버팝 라인은 내게 큰 어필을 하지 못하는 편이다.
아무래도 클래식 레이블이 기반이다 보니,
클래식 가수/연주자들이 팝 앨범을 내놓을 때 선호하기도 하고,
그래서 데카의 챔버팝에는 악기를 재해석하는 기지보다는 클래식의 안정감이 돋보이는 편이다.

오히려 딱히 내 장르가 아닌 블루그라스/아메리카나 라인이 내게 큰 어필을 하는 편인데,
당장 생각나는 사람만 꼽으래도 앨리슨 크라우스, 팁트 메릿, 이멜다 메이 정도가
데카 출신이지. 응, 토리 에이모스를 빼고 바로크 계통이 있다면 그나마 케리 엘리스 정도인가?
뭐 어쨌든, 그렇다. 내게 있어서 데카란 레이블은 이런 인상이란 거.

보통, 챔버팝 포럼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신인 중 상당수에
데카 딱지가 붙어 나오고, 난 그 대부분을 듣지 않는다.
당연히, 기지보다는 안정감이 돋보이는 챔버팝이란,
클래식 흉내를 내는, 하지만 당연히 거기에 못 미치는 복제품에 지나지 않으니까.

그래서, 이 아가씨가 오랫동안 언급이 되어 왔음에도,
찾아볼 생각조차 안했었다.
데카의 신인 챔버팝 가수라니. 그건 뻔하지.

라스트 에프엠에선 엘리자베타의 릴레이티드로 이 아가씨를 찍어댔지만,
역시 그냥 넘겼었다.
데카의 신인 챔버팝 가수라니까?

아, 그리고...

이런 걸 보게 되는 거지.

...
아, 이런 아가씨를 1년 동안이나 미뤄두고 있었다니!

응. 데카스러운 건 맞아.
내가 전형적인 데카 걸이냐고 물었을 때
not definitely, but nearly라고 했던 캣풀양의 대답도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어-_-
응. 응. 그렇지.
데카스러운 건 맞지.
데카스러우면서도 이런 걸 만들 수 있다는 건 가산점을 받아야 되는 일인데... 말이야.

후.
어차피 레이블 개성도 점점 사라져가는 시대에...
레이블 보고 들을지 말지 결정하는 건 관둬야겠어.
... 음? 하지만, 데카 같은 대형 레이블을 걸러 버리지 않으면, 대체 그 많은 걸 언제 다 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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