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 소포모어 앨범 로빈 굿펠로우의 전언





독어권엔 지난 8월에 나온 앨범인데,
넷웍이 이제서야 북미판을 내놨다.

내가 이 아가씨들 데뷔 앨범을 마음에 들어하면서도
딱히 열광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앨범 전체 스타일의 불일치였다.
이 아가씨들은 가벼운 컨트리와 신스팝에서부터
무거운 포크와 슈게이즈를 오고가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했고,
그게 앨범 전체를 이리저리 찢어 발기고 있었다.

그리고 이 앨범은 그,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노래'를 원한 이 아가씨들의 완성품이다.
신스가 아닌 퍼커션과 베이스가 가볍게 통통 튀도록 하고,
발레스카의 보컬 성향에 꼭 맞는 착 가라앉은 멜로디로 중심을 잡아주는 것.

사샤 시엠과 고 어웨이 버즈,
그리고 케잇 하브네뷕이 워낙 중량감 있는 폭격을 해버린 해라서
이게 별로 대단치 않게 느껴지지만,
2011년이나 2013년에 이 앨범이 나왔다면,
한 손안에 꼽히는 그 해의 앨범 후보였겠지.

거기다, 이게 소포모어라고!
소포모어에 자기 스타일을 완성하는 음악가는 언제나 환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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