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eeble String Attached은
2006-2015년의 10년간, 총 13개 연간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와
2016년의 첫 두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에서
특히 ‘딱히 기존 작업도 없이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을 기대하고 베스트에 올렸으나
그 기대를 철저하게 배신한, 어쩌면 행방조차 묘연한’ 음악가들의 트랙을
하나씩 뽑아 만든 메타베스트 플레이리스트입니다.
(2009년의 첫 번째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인 Storiated Letters은
최초버전에 조건에 해당하는 음악가가 올라가지 않아서 빠집니다.)
미스티 밀러의 Next to You는
2013년 하반기 베스트 The Lingering Truth에 올라간
2013년 데뷔 EP버전이어야 하지만,
해당 버전이 유튜브를 비롯한 어떤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제공되지 않는 관계로
2015년 버전으로 대체됐습니다.
두 버전은 보통이라면 결코 대체 하지 않을 정도로 큰 차이가 있고,
2015년 버전이 2013년 버전의 상당한 마이너카피이긴 하지만,
2015년 버전이 2013년에 나왔더라도 똑같이
‘기존 작업 없이 기대치에 의존해 베스트에 올라갔고 이후 결코 그 기대치를 채우지 못한’의
조건을 만족했을 것이기에 대체합니다.
+
근데 난 2006년, 첫 베스트 플레이리스트 이름을 The New Tradition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거 하면서 수년 만에 옮겨 적으려고 보니 The New Traditions이었다.
저기 s을 붙여 놓은 건 이유가 분명히 있을텐데,
그게 무슨 의돈지 기억이 안 난다.
++
아. 이거, The New Tradition은 원래 2006년에 만들었던 13트랙 버전이고
The New Traditions은 2017-2018년에 진행한 14트랙 일괄 조정으로 만들어진 새 베스트구나
‘연간 베스트 플레이리스트 제작’이 첫번째 전통이고,
‘베스트 플레이리스트 14트랙화’가 두번째 전통이라서
traditions이 된 거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