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prospects 2023

Categories 어린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Posted on

TP2023 최종본입니다.
이후 발표되는 곡은 내년으로 이월됩니다.

TP는 한해 동안 내 마음에 드는 싱글을 내놓은 유망주들을 정리하는 연간 스레드입니다.


1. 서배나 코늘리 (미국/1997/-/2023년 데뷔)

2. 제네비브 스톡스 (미국/2001/-/데뷔전)

3. 조이 고 (미국/2001/-/데뷔전)

4. 소피 할러핸 (미국/2002/-/데뷔전)

5. 매들린 메이 (미국/2002/-/2023년 데뷔)

6. 밸런티나 사이 (미국/1998/-/2022년 소포모어)

7. 키티 노블 (미국/2003/-/데뷔전)

8. 클라라 메이 (스웨덴/1991/에이스 오브 베이스/2020년 데뷔)

9. 서하라 벡 (호주/1996/-/2016년 데뷔)

10. 어릴때 (아일랜드/1989/-/2023년 소포모어)

11. 엘레니 드레이크 (영국/1997?/-/2023년 소포모어)

12. 엘리나 (스웨덴/1994/넷웍/데뷔전)

13. 로지 H 설리반 (영국/2002/-/데뷔전)

14. 말리 체이니 (미국/2001/크리스 체이니/데뷔전)

15. 루나 오러 (미국/1992/-/데뷔전)

16. 다모나 (독일/2005/틱톡/데뷔전)

17. 보위 (독일/1992/비비 안/데뷔전)

18. 지니 아노트 (남아공/1998/-/데뷔전)

19. 해너 그레이스 (영국/1993/BBC/2020년 데뷔)

20. 애니카 웰스 (미국/1996/-/데뷔전)

21. 테일러 잰슨 (캐나다/1999/-/2023년 데뷔)

22. 해너 트릭웰 (영국/1990/유튜브/2023년 소포모어)

23. 시드니 미라 (미국/????/-/데뷔전)

24. 우린 도미입니다 (체코/1995/유로비젼/데뷔전)

25. 새러 크레인 (아일랜드/2001/-/2021년 데뷔)

26. 아이스테르 (벨기에/????/-/데뷔전)

27. 맬린다 (미국/1994/번역 오류/2023년 데뷔)

28. 랫백 (뉴질랜드/????/-/데뷔전)

29. 파울라 이이벤 (스웨덴/2003/뷔: 라름/데뷔전)

30. 베르 (미국/1998/베릿 디빙/데뷔전)

31. 패리스 팔로마 (영국/2000/-/데뷔전)

32. 앤지 믹머흔 (호주/1994/-/2019년 데뷔)

33. 우즈 (호주/1992/-/2020년 데뷔)

34. 피비 스타 (호주/1985?/SXSW/2022년 데뷔)

35. 와시아 프로젝트 (영국/2005/올리비아 하디/데뷔전)

36. 홀리 험버스톤 (영국/2000/-/2022년 데뷔)

37. 막일꾼 (뉴질랜드/1996/피비 리 재스퍼/데뷔전)

38. 아샤 제프리스 (호주/1998/-/데뷔전)

39. 윌로우 애벌런 (미국/1998/-/데뷔전)

40. 케이티 커비 (미국/1995/-/2021년 데뷔)

41. 로런 히버드 (영국/1997/-/2022년 데뷔)

42. 케이틀린 타버 (미국/1989/니켈로디언/2021년 데뷔)

43. 데본 콜 (캐나다/1998/틱톡/데뷔전)

44. 오스턴 (미국/1996/-/2021년 데뷔)

45. 그레타 레이 (호주/1998/-/2021년 데뷔)

46. 테일러 비켓 (미국/1999/-/데뷔전)

47. 위노나 오크 (스웨덴/1994/-/2022년 데뷔)

48. 로봐 알뷜데 (스웨덴/1998/JESC/2021년 데뷔)

49. 소피아 알렉사 (영국/2006/-/데뷔전)

50. 미셸 트레이시 (캐나다/1996/레이디 가가/데뷔전)

51. 소피와 거인들 (영국/1999/-/데뷔전)

52. 하프라이브스 (이탈리아/1994/린다 바틸라니/2017년 데뷔)

53. 라임 정원 (영국/????/-/데뷔전)

54. 라나 너팰 (미국/1998/-/데뷔전)

55. 앙지 호바 (프랑스/2000/더 보이스/데뷔전)

56. 린지 로미스 (미국/2002/-/데뷔전)

57. 엘로이스 (영국/2002/-/2023년 데뷔)

58. 말문막힌 (영국/????/-/데뷔전)

59. 엘리엇 (호주/1997/-/2023년 데뷔)

60. 루시 블루 (아일랜드/2002/-/데뷔전)

61. 에밀리 본 (미국/1995/-/2021년 데뷔)

62. 에밀린 (미국/1998/틱톡/데뷔전)

63. 프랭키 버드 (미국/1992/프랭키/2023년 커리어 리셋)

64. 제시 머프 (미국/2004/틱톡/2023년 데뷔)

65. 마틸다 맨 (영국/2000/-/데뷔전)

66. 륵산드라 (핀란드/1996/-/2021년 데뷔)

67. 아밀로스트 (노르웨이/1990/뷔: 라름/데뷔전)

68. 케이티 펠란 (아일랜드/????/-/데뷔전)

69. 스코르 (노르웨이/1998/동키보이/데뷔전)

70. 네아 (스웨덴/1987/린네아 쇠달/데뷔전)

71. 프루켸 (네덜란드/2001/-/데뷔전)

72. 레이첼 보크너 (미국/1998/타이거 대로우/데뷔전)

73. 을리카 브란스투릅 (노르웨이/1995/스톄른캄프/데뷔전)

74. 발레리아 스토이카 (몰도바/????/카데보스타니/2020년 데뷔)

75. 알라나 스프링스틴 (미국/2000/-/2023년 소포모어)

76. 딜런 (영국/2000/나즈/2022년 데뷔)

77. 시드니 로즈 (미국/2004/-/데뷔전)

78. 에멜리아 홀로 (노르웨이/1998/더 스트림/2023년 소포모어)

79. 케잇 믹길 (영국/1990/-/2011년 데뷔)

80. 멕 스미스 (미국/1999/-/데뷔전)

81. 애비 홀리데이 (미국/1997/-/데뷔전)

82. 다포 (미국/2004/-/데뷔전)

83. 애니 해밀턴 (호주/1992/리틀 메이/2022년 데뷔)

84. 테일라 (미국/1997/틱톡/데뷔전)

85. 베이커 그레이스 (미국/2000/-/2020년 데뷔)

86. 로사 린 (아르메니아/2000/유로비젼/데뷔전)

87. 애너 소피아 (캐나다/2003/-/데뷔전)

88. 오트니스 (미국/1994/에밀리 블루/데뷔전)

89. 조시 던 (미국/1996/-/2022년 데뷔)

90. 새러 배리오스 (미국/1994/-/데뷔전)

91. 애벌론 이머슨 (미국/1988/-/2023년 소포모어)

92. 매기 마일스 (미국/1999/-/2023년 소포모어)

93. 지지 리치 (미국/1996/-/데뷔전)

94. 애너 그레이브스 (미국/????/-/데뷔전)

95. 릴리 윌리엄스 (영국/1992/-/2023년 데뷔)

96. 잭 리버 (호주/1992/-/2023년 소포모어)

97. 에마 오지어 (미국/2004/틱톡/데뷔전)

98. 샬롯 샌즈 (미국/1996/틱톡/데뷔전)

99. 로렌 메이베리 (영국/1987/처치스/데뷔전)

100. 엘 디바인 (영국/1998/-/데뷔전)

101. 마르스 아르고 (미국/1988/-/2009년 데뷔)

102. 앰버 밴 데이 (영국/1996/데이빗 밴 데이/데뷔전)

103. 리아나 크로포드 (미국/1995/-/데뷔전)

104. 플로운 (영국/1990/소피로즈 하퍼/데뷔전)

105. 스콧 (스웨덴/1991/BBC/2023년 소포모어)

106. 애실리 커쳐 (미국/1998/틱톡/데뷔전)

107. 딜레이니 베일리 (미국/2001/-/2022년 데뷔)

108. 모리배 (영국/1997?/-/데뷔전)

109. 다야 (미국/1998/스티브 잽/2016년 데뷔)

110. 켈시 카터 (뉴질랜드/1993/-/2020년 데뷔)

111. 줄리아나 매드릿 (미국/2001/-/데뷔전)

112. 애니카 베넷 (미국/1998/-/데뷔전)

113. 소디 (미국/2000/-/데뷔전)

114. 개틀린 (미국/1998/-/데뷔전)

115. 클레어 윈덤 (호주/1982/-/2011년 커리어 리셋)

116. 블룸 쌍둥이 (우크라이나/1996/-/데뷔전)

117. 메이 뮬러 (영국/1997/-/2023년 커리어 리셋)

118. 새미 레이 (미국/1994/-/데뷔전)

119. 로렌 데어 (영국/1998/-/데뷔전)

120. 미야 폴릭 (미국/1989/-/2023년 소포모어)

121. 미에뜨 홉 (미국/1997/-/데뷔전)

122. 씬 (미국/1992/케이티 페리/데뷔전)

123. 해티 오츠 (호주/2004/-/데뷔전)

124. 엠마 스타인바켄 (노르웨이/2003/페트레/2023년 데뷔)

125. 토미 리프로이 (영국/1997/테사 모저라키스/데뷔전)

126. 키다 알렉산더 (호주/1996/트리플 J/데뷔전)

127. 그레이스 블루 (이스라엘/1997?/-/데뷔전)

128. 비치스 (캐나다/1995/-/2017년 데뷔)

129. 알리사 아마도르 (미국/1996/NPR/데뷔전)

130. 클로이 애덤스 (영국/1998/유튜브/2023년 데뷔)

131. 메이지 피터스 (영국/2000/유튜브/2023년 소포모어)

132. 의례형식 (영국/1982/시코야/2023년 데뷔)

133. 클로이 모리온도 (미국/2002/-/2021년 소포모어)

134. 제시아 (캐나다/2000?/일라이자 우즈/데뷔전)

135. 로렌 오브라이언 (미국/????/-/데뷔전)

136. 아비브 (캐나다/2006/다인 얼론/2022년 데뷔)

137. 카퓨네 (미국/1993?/세도나 샷/2021년 데뷔)

138. 베스 크라울리 (미국/1988/유튜브/2023년 소포모어)

139. 클레어 레슬리 (미국/????/-/데뷔전)

140. 캐로베이 (미국/1996/-/2022년 데뷔)

141. 클레아 (호주/1995/클레아 프랫/2023년 소포모어)

142. 그리프 (영국/2001/워너/데뷔전)

143. 업살 (미국/1999/-/2021년 데뷔)

144. 마야 딜라일라 (영국/2000/-/데뷔전)

145. 로이 (독일/2004/-/데뷔전)

146. 씨씨 쥰 (스페인/2001/세실리아 두란/데뷔전)

147. 로지 (미국/2000/-/2021년 데뷔)

148. 사미아 (미국/1997/-/2023년 소포모어)

149. 나중에 사랑해 (미국/1998/-/2023년 데뷔)

150. 알리 샐로트 (미국/2003/유튜브/데뷔전)

151. 롤 엘 (캐나다/1992/-/2021년 데뷔)

152. 재나 (캐나다/????/-/2022년 데뷔)

153. 이렌 웡 (영국/2004/틱톡/데뷔전)

154. 서배나 오텐 (미국/1992/유튜브/데뷔전)

155. 제시카 우들리 (미국/2001/-/데뷔전)

156. 대프니 게일 (미국/????/-/2023년 소포모어)

157. 레이첼 그레이 (미국/2001/-/데뷔전)


+
밸런티나 사이는 작년에 8트랙 소포모어 앨범을 내놓아서
TP 대상이 아니지만, TP의 정수에 가까운 트랙을 뽑아온 관계로
‘이보다 더 TP의 정수에 가까운 트랙이 둘 이상 나오지 않는 한’
특례로 TP2023의 2번 자리를 보장 받습니다.

+
해너 그레이스는 원래 세탁해버린 데뷔 앨범 고려해서
2020년 앨범을 소포모어로 취급하고 졸업시킬 생각이었는데,
저 노래 받아 들고 그냥 한 번 더 넣기로 했다.
데뷔 앨범 스타일 버린 것을 오래 미워했었는데,
이렇게 잘하는 애를 어떻게 더 미워할 수 있겠나?

+
어우 복원하기 힘들다.
++
열심히 복원해 놓고 생각해보니,
아니 이제 모든 어트리븃을 다 쓸 수 있는데,
왜 테이블 노가다를 하는 병신짓을 하고 있었지?
-_- 레이어로 훨씬 명료하게 교체!

+
그러고보니 제니비브 스톡스는 진짜 미친 게,
소피 할러핸이나 로지 H 설리반이나
다 2002년생 기대감 버프 받고 저 자리에 올라가 있는 건데
(로지 H 설리반은 뭐 스스로 증명한 것도 있긴 하지만
갈수록 그 점수를 까먹고 있기도 해서)
제니비브 스톡스 2001년생이야.
근데 특별히 생년 신경 쓰지도 않고 그냥 잘해서 올려놓은 게 저 자리야.
그것도 뭐 있는 자원 없는 자원 박박 긁어서 내놓은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툭툭 때려 넣는 걸로 저래.

+
조이 고를 조이 코로 표기할 지 조이 고로 표기할 지 한참 고민했다.
저 Ko가 만약 민어계 허씨면 코로 표기해야할 텐데,
광동계 고씨나 오어계 갈씨면 고로 표기하는 게 맞다.
아예 한국계라면 역시 고로 표기하는 게 맞고.
문제는 조이 고 본인은 이걸 [코]에 가깝게 발음하고,
여러 맥락을 볼 때 그 부모도 [고]보다 [코]에 가깝게 발음할 것 같다는 거지.
그러니 내 이름 표기 원칙대로라면 조이 코가 맞다.
하지만 근래 중국계, 혹은 동남아 화교계 아이들의
자기 성을 세탁하는 경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 아이는 그 경향속에서 자신의 동아시아 뿌리를 확고하게 밝히는 것을 선택했어.
그런데 아마도 높은 확률로 잘못 발음하고 있을 성을 자기 발음하는대로 적어야 할까?

아니 이 아가씨는 왜 또 뮤직비디오를 이 따위로 만들고 자빠진 건데?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아니 지금까지는 누구보다도
“뮤직비디오는 노래 시작할 때 시작해서 노래 끝날 때 끝나야 한다”를
충실하게 지켜오던 사람이잖아!
왜? 어째서? 왜 갑자기 이런 개짓거리를 하는 거야?

합해서 1분짜리 인트로 아우트로라도,
그건 그렇다쳐.
근데 시발 저 개ㅈ같은 인터미션은 뭐야?
차라리 무음 인터미션이라면 참겠는데, 토크 오버?
미쳤나 진짜?

WfGA 2022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WfGA는 Wain for Gain Awards의 약어로,
한 해 동안 내 마음에 쏙 드는 작업을 하여
주류로 성공할 가능성을 영영 잃어버린
한심한 음악가들을 질책하는 의미에서 주는 상입니다.

내가 20년간 들은 노래를 정리한 2 decades 시리즈에서 이어져,
2015년 처음으로 2014년 발표된 노래들을 대상으로 수상을 시작했습니다.
상은 “종말의 시작”, “Jinx Sinks to the Brinks”, “이미지가 아니라 대미지죠”,
“Mytube Likable”, “빗나간 융단폭격”의 본상 5개 부문과
WfVA의 특별상에 해당하는 대상 “Needed to be Needed”까지 6개가 수여됩니다.
아직 기금이 마련되지 않은 상이라서 부상은 없고,
값을 매길 수 없는 영예를 부상으로 드리며,
한국어 상 이름은 아직 고민중입니다.

WfGA 2022 Artist Works
Beginning of the End Mia Berg Sleepwalkers at noon
Jinx Sinks to the Brinks Fickle Friends Are We Gonna Be Alright?
Not an Image, but a Damage Bryde Still
Mytube Likable Anette Askvik I am the Sea
Carpet Bombing Missed Alexis Castrogiovanni Someday My Thoughts Will Be Like a Range of Mountains
Needed to be Needed Phebe Starr Heavy Metal Flower Petal

첫 앨범부터 스스로 이 ‘내가 좋아하는 음악가’의 나락으로 걸어들어가는
한심한 음악가들은 어느 해를 막론하고 여럿이 있습니다.
“종말의 시작”은 그 한심한 음악가들 중 가장 싹수가 노란 이에게 돌아가는 상입니다.
2014년의 수상자인 샤를롯터 콸러의 대표곡,
The Beginning of the End에 헌정하는 상이기도 합니다.
2022년의 종말의 시작은 노르웨이의 비사팝 가수
미아 베륵의 Sleepwalkers at noon에 수여합니다.
미아 베륵은 2022년 한 해 동안 이 데뷔 앨범을 준비해 내놓으면서
별 볼 일 없는 뷔 라름 출신 꼬꼬마에서 내 비사팝 라이브러리의 탑 라이너로 올라섰습니다.
기존의 스타일을 버리고, 2년만에 준비해 낸 데뷔 앨범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완성도의,
모니카 헬달 소포모어 이래로 최고의 비사팝 앨범을 만들어 왔어요.

수상 목록으로 ▲

음악가가 앨범을 두 장쯤 낼 때는, 그건 노래를 진지하게 해보겠다는 뜻입니다.
이걸로 돈을 벌어야 해요.
하지만 두 번째 앨범을 내면서도 성공과는 담을 쌓은 한심한 족속들이 가끔 있죠.
“Jynx Sinks to the Brinks”은
이 정신을 못차리는 바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의미로 수여하는 상입니다.
이거 보세요? 이대로 가면 안 돼요. 커리어가 끝장난다고요!
2022년의 Jynx Sinks to the Brinks은,
기존의 애매했던 자신들의 레트로 타겟에 대한 완벽한 주석과 함께
최초의 걸작 9말0초 레트로 팝 앨범을 만들어온 변덕스런 친구들에게 바칩니다.

수상 목록으로 ▲

사실 앨범을 파는데 있어서, 앨범 아트의 기여도는 꽤 높은 편입니다.
목록(어떤 목록이든!)을 훑어보며 한번 들어볼만한 노래를 고를 때,
사람들이 참고하는 몇 안 되는 기준 중에는 이 앨범 아트가 들어가 있죠.
하지만, 그 앨범 아트에 나같은 사람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깔아놓아
스스로 판매량을 급감시키는 바보들이 있습니다.
“이미지가 아니라 ‘대미지’죠”는 이 놀라운 바보들에게 내리는 경고입니다.
2022년의 이미지가 아니라 대미지죠는 브라이드의 Still에 돌아갑니다.

수상 목록으로 ▲

유튜브의 성공과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사실 우리는 음악을 듣는 것보다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이 더 접근성이 높은 세계로 넘어왔습니다.
뮤직비디오는 이제 단순한 프로모션 수단이 아니라,
노래의 정체성을 규정하게 되었죠.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뮤직비디오에
나나 좋아할 법한 영상을 깔아놓는 변태들이 있습니다.
“Mytube Likable”은 그렇게 유튜브가 아닌
마이튜브에서나 통할 뮤직비디오에 수여되는 상입니다.
2022년의 Mytube Likable은
노르웨이의 비사팝 가수 아네타 아스퀵의 I am the Sea에 수여합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이 뮤직비디오는 ‘2022년 최고의 촬영’에 가깝고,
전체적인 완성도가 다른 뮤직비디오보다 빼어난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그 촬영에서도, 노을 역광 장면 같은 완성도가 문제 되는 부분이 있죠.
하지만 그럼에도 이 영상에 이 상을 주는 것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가장 강력한 후보인 브로큰 베이비의 Make Manager ‘음악 없는 버전’이
Make Manager 원 버전 없이는 성립하지 않는,
의존적인 영상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래서 Make Manager을 후보에서 제외하자니,
저 ‘올해의 촬영상’ 후보들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Make Manager이
이미 깽판 쳐놓은 후보 라인업에서 커다란 약점을 안게 됩니다.
‘이거 make manager 하위호환인데?’라는 생각이 드는데,
거기다 이 상을 줄 수는 없는 거예요.
그리고 그렇기에, 결국 다시 한 번 ‘올해의 촬영상’ 수상작에
이 상을 줘야만 하는 상황이 된 거죠.
거기다 두 번째로, 내게는 아네타 아스퀵에 대한 채무가 좀 있습니다.
여기서 세세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그냥 내가 생각 없이 던진 커멘트들,
별로 대단치 않은 이유로 했던 언급들이
이 아가씨의 커리어에 불필요한 걸림돌이 된 적이 여러번 있어요.
(이 업계에서 내 영향력이 가장 컸던 2015년에도 그게 쥐톨만했지만,
안타깝게도 이 아가씨는 그 쥐톨만한 내 영향력에도 크게 흔들리는 입지에 있고,
난 여러 번 이 아가씨에 대해 하지 말아야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해서 좋을 게 없는 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거라도 쥐여주고 싶었어요.
뭐라도 핑계가 하나라도 있으면, 별거 아니라도 뭐든 좋은 언급을 해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아네타 아스퀵은 ‘주석 없이는 의미가 없는 Make Manager 비디오를 제외하면
최고로 꼽아도 내 양심에 거리낄 게 없는 영상’을 만들어 왔어요.
그래서, 2022년의 Mytube Likable은 아네타 아스퀵에게 돌아갑니다.

.. footage: Make Manager music video & musicless video

수상 목록으로 ▲

내가 공식적으로 싫어하는 속성이 잔뜩 들어간 노래 중에도,
사실은 내가 비밀리에 좋아하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네, 참, 안타까운 일이죠. 성공을 위해 내가 싫어해 마지 않을 노래를 만들었는데!
내가 그걸 좋아한다니 말이에요.
“빗나간 융단폭격”은 이렇게 내가 싫어하는 요소를 융단폭격했으나,
애석하게도 한 점이 빗나가서 내가 그걸 싫어하게 하는데 실패한,
정말 불쌍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주는 상입니다.
2022년의 빗나간 융단폭격은 알렉시스 카스트로지오반니의 데뷔 EP,
언젠가 내 사유는 산맥처럼 펼쳐지리라가 거의 단독 후보로 받아갑니다.
사실 2022년의 내 라이브러리에서
‘내 마음에 들지 않을 게 뻔한 시도를 했으나 어쨌거나 내게 어필한’ 노래를 찾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로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이걸 수상자 없음으로 돌리려고
마지막으로 작년 라이브러리를 전수 검사 하던 차에,
이 알렉시스 카스트로지오반니의 쓸 데 없이 긴 제목을 단 데뷔 EP가 눈에 띄었어요.
네, 이건 내가 몇 번 얘기했다시피,
‘이미 줄리아 켄트가 다 해 놓은 걸 그대로 따라간 마이너카피’에 불과한,
고작 더 한 거라고 해봐야 거기에다 보컬을 얹기만 한,
새로울 것 하나 없는 컨템포러리 첼리스트의 데뷔 EP입니다.
그리고, 놀랍지 않게도, 어디서 첼로 소리 한자락만 들어가면
모든 사고를 멎어버리는 내 안의 12등급 머저리를 자극했죠.
작년에 후보를 선정할 때는,
이게 빗나간 융단폭격의 후보가 될 수 있는 덕목이라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저 마지막 전수 검사를 하며 생각해보니,
이건 너무나도 당연한 빗나간 융단폭격 매터리얼이더군요.
내 안에 저 12등급 머저리가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오류 목록에 올라간지 한참 된 일인지라
뭔가 좀 더 뻔한 후보가 있었다면 경쟁도 안 됐을 테지만,
아예 다른 후보가 없으니 이게 받아갈 수밖에 없죠.

수상 목록으로 ▲

2 decades 시리즈에서 underknown of the year을 이 상에 어떻게 반영해야할 지는
날 꽤 오래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Needed to be Needed”은 당해 내게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그리고 대중에게 자기 이름을 알리는데 가장 크게 실패한 앨범에 돌아가는 상입니다.
따라서 이건 WfVA의 특별상 같은 느낌이 되어야겠죠.
2022년의 Needed to be Needed은 피비 스타의 데뷔 앨범,
Heavy Metal Flower Petal에 바칩니다.
이 앨범이 이 노망주의 오랜 팬들에게조차 외면 받는 건 정말로 슬픈 일입니다.

수상 목록으로 ▲

the cognition, the wit, the disjunction and the neg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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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gnition, the wit, the disjunction and the negligence은
2022년의 두 번째 컴플르먼트 세트입니다.

the Complement of 2022 ef: the cognition

the Complement of 2022 ec: the wit

the Complement of 2022 ed: the disjunction

the Complement of 2022 eh: the negligence

the Best of 2022 D: Picking up the Pieces of Broken Ho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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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그리 로버 – Burning Bridges (How to Let Go #02)

2. 린네아 달러 – Don’t Go Right (15 LOVE #02)

3. 리지 믹알파인 – rechless driving (five seconds flat #06)

4. 테닐 타운스 – The Sound of Being Alone (Masquerades #03)

5. 로런 히버드 – Get Some (Garageband Superstar #07)

6. 피비 스타 – My Magic Moon (Heavy Metal Flower Petal #06)

7. 카모디 – Hurricane (Imperfect Constellations #01)

8. 케이티 로즈 – Don’t Give up on Me (Let’s Become #05)

9. 알리사 모레노 – Hey World (Summer was Fun #01)

10. 앨더스 하딩 – Lawn (Warm Chris #05)

11. 엠마 스메따나 – By Now (By Now #01)

12. 피에 – Fast Food (In the Sun in the Rain #02)

13. 레이 모리스 – the old blackpool tower (Rachel@Pianoland #03)

14. 젤라 데이 – Mushroom Punch (Sunday in Heaven #01)

the Best of 2022 #0: All My Folkish Dreams Came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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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My Folkish Dreams Came True는
2022년의 A리스트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입니다.


1. 아뤼 – La Vie Est Une Rose (La Vie Est Une Rose #01)

2. 그랜트 – Feel Love (Truth & Consequences #01)

3. 리디아 클로우스 – Lose You (My Blood #01)

4. 미야 폴릭 – Nothing to See (2007 #03)

5. 므랜대 – Harness (Harness #02)

6. 제스카 훕 – Hatred Has a Mother (Order of Romance #03)

7. 미아 베륵 – Heartache Oblivion (Sleepwalkers at noon #08)

8. 피비 스타 – Everything (Heavy Metal Flower Petal #03)

9. 제마 로렌스 – Watchdog (Lavender #05)

10. 브라이드 – Still (Shadow) (Still #09)

11. 페리스와 실베스터 – Flying Visit (Superhuman #03)

12. 고디 – Visitor (Inhuman #04)

13. 제시 리드 – Time Goes By (Other Hand #02)

14. 로지 카니 – tidal wave (I wanna feel happy #06)

그 동안 내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에는
당해 다른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에 비해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A리스트 플레이리스트가 비공식적으로 있어왔습니다.
2021년의 A, 2020년의 관점의 교차부, 2019년의 Raw Paws,
2016년의 해화로운 기념물 등이 바로 그것이죠.

보통 A리스트 플레이리스트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좀 제각각인데,
해화로운 기념물은 원래 전, 후반기 하나씩의 연간 베스트 플레이리스트로,
그것도 ‘전반기에 기반을 깔고, 후반기에 꽃피웠다’는 테마로 기획되었지만,
프라임 시즌에 폭격을 맞으면서 3개, 4개….로 확장 되었기 때문이고
Raw Paws은 그냥 신인 트랙들로만 잘랐는데, 그해 신인 성취가 특별히 높았던 거고,
관점의 교차부는 정석적이고 균형잡힌 노래들로 만들었기 때문이죠.
작년의 A는 처음부터 A to F로 기획했고,
당연히 A for achievement이 성취로는 다른 플레이리스트들을 압살해야 정상이죠.
어쨌든 이 지난 A리스트 플레이리스트들은
‘A리스트 플레이리스트’를 의도하고 만들어진 건 아닙니다.
A는 좀 의도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런 종류의 의도는 아니에요.
하지만 이 AMFDCT는 처음부터 A리스트를 의도했고,
부정할 수 없는 A리스트로 완성 됐습니다.

이 플레이리스트의 목적은:
아뤼, 로지 카니, 미아 베륵, 그랜트, 피비 스타, 브라이드, 므랜대, 고디 등의
올해 탑 30급 트랙을 두 개 이상 뽑아온 음악가들에게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에 두 개의 트랙을 올릴 기회를 주고,
또한 지나치게 많은 포크팝, 포크락 트랙들을 좀 미리 털어서
이후 플레이리스트들에 압력을 줄이려는 것이었습니다.

네, 이건 올해의 특수한 상황:
내가 오래 지켜봐 온 포크팝 음악가들이
갑자기 풀포텐을 터뜨린 노래를 두세개씩 쏟아 부은 상황에
맞춰서 만든 특별한 지위의 플레이리스트이고,
앞으로 굳이 A리스트 플레이리스트를 따로 만들 생각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