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 구매가 밀려서 좀 많이 지연 된 전언입니다.

Categories 로빈 굿펠로우의 전언Posted on

1. 말라 한센 소포모어였나 이게?

레이블 채널에 노래를 올리고 있어서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르긴 했는데,
사실 말라 한센 복귀 이후 스타일이 별로 관심이 안 가기도 한다.

접기전에는 확실히 별 거 아닌 한 소절로도 시선을 확 끌어가는 매력이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
재미 없어.

+
말라 한센이 뭐가 그리 달라졌나 싶어서 데뷔 EP를 복습하고 왔는데,

그냥

체급이

다르잖아.

보컬로서 급도 다르고,
노래를 만드는 감각도 다르고.
그냥 다른 가수라고 봐야지, 뭐.

그렇지, 저기서 발전 가능성을 봤으니
성취 하나 없이 기대치만 가지고 내 탑 라이너였던 거지.
응, 사샤 시엠이나 모건 키비한테 내가 기대를 걸었던 것과는 결이 달라.
거긴 처음부터 미친 성취를 들고 오니까 눈 떙글해져서 지켜봤던 거고,
말라 한센은 진짜 순수하게 발전 가능성만 보고 기대했던 거지.
와 여기에 경험과 기교가 갖춰지면 그건…..
했는데 오랜 잠적 후 복귀한 건 저 모든 재능을 팔아먹고
경험과 기교도 쌓지 못한 무의미한 침전물 뿐인 거니.

2. 키다 알렉산더 데뷔 앨범

키다 알렉산더라면 더 해야 하지 않나?
싶긴 한데, 키다 알렉산더가 뭐 제대로 된 포인트를 올렸던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데뷔 앨범을 이제서야 내고 자빠진 것부터가 문제 아닌가?

얘 데뷔 싱글이 2015년이야?
내가 주목한 게 2015년 12월 31일이겠네?
데뷔 한 해 말일에 보고 ‘아, 얘가 그 유명한 키다 알렉산더야?’했으니까?
근데 그 동안 뭐했지 진짜?

아니 근데 정말로 이렇게 밋밋한 노래만 하고 있으면 안 되지 않아?

3. 로런 히버드 소포모어

음…. 좀 실망스럽지, 확실히?
Honda Civic은 재미있었는데,
그 이후로 뭔가 맥이 빠진 느낌이다.
정작 Honda Civic은 이 앨범에 수록 안 한 거 보면
이제 좀 진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그러면 안 되는데.

4. 세인트 세이비어 새 앨범

뭐랄까, 6-10년전에 보여준 고점 하나 보고
기대하던 가수들이 우르르 무너지는 꼴만 볼 확률이 높아 보이네.
사실 세인트 세이비어도 원래 이 정도 하는 음악가인데 2017-2020 고점이 미쳤던 거지.

뭐, 저 Poetry 아니었으면 그 때 고점 다시 보여줄 거란 기대도 안 했을 거긴 하다.

근데 세인트 세이비어는 이 정도로 넘긴다고 해도…
사샤 시엠에, 스테이브 자매에, 크리스틴 니콜스(38세, 무직)까지…
토마스 뒵달도 실망스러울 것 같고.
아 진짜 목록이 암울하네.

5. 플레쳐 소포모어

원 트랙이긴 한데,
뭐 기대한 것도 없잖아?

6. 이다 라우흐버흐

영어 노래 포기하고 자국어로 돌아가는 애들한테
별로 기대를 하기가 힘든 게, 이런 거 때문이다.
영어로 노래를 부를 때는 니시를 노리고 개성 있는 노래를 하던 애들이
자국어로는 니시에 팔아서는 밥도 못 벌어먹으니까
개성이 탈색 된 노래를 한단 말이지.

근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심하지 않나?
그래도 뭔가 구분 되는 노래를 해야 할 거 아냐

4번 트랙까지 듣고서는 도저히 더는 못 들어주겠어서 패스.

7. 밸런시아 그레이스 데뷔 EP

사실 Opera 보고 핀업한 아가씨인데 EP에서 Opera만 툭 튀니까 좀 당혹스럽다.
뭐랄까 ‘디칭할 정도로 못하는 건 아닌데 이럴거면 애초에 핀업도 안 했다’가
적당한 감상일 것 같아.

이런 노래 어따 써?
일단 내가 들을 일은 없어.
그렇잖아.

근데 Opera 같은 노래 하나만 더 뽑아준다고 해도….
어….
어….
그거 놓치면 아쉽지?
그치?

아니 뭐 내 라이브러리에 다른 애들도,
원트랙 앨범이라도 내놓으면 디칭 안 하잖아?
결국 걔네들도 3년에 한 곡 정도 밖에 안 하는데도
어, 한 곡이면 고맙지 하고 내버려두잖아?

이 아가씨는 2년만에 한 곡 했잖아.
뭐, 앞으로 계속 저런 것만 만들면 그 때 다시 보면 되는 거지.

어우 저 아래 목록에 사샤 시엠 토마스 뒵달 스테이브 자매가
한 칸 한 칸 올라오는 거. 압박이 상당하네.
진짜 하기 싫은 숙제 다가오는 느낌이야.
쟤네가 망가진 꼴 보는 건 진짜 싫은데….

8. 자라 레슈 새 앨범

?????????????????????????
누구세요?
아니 진짜 누구세요?
내가 아는 자라 레슈가 아닌데?
아니 진짜 동명이인인가?

…….
아니 그…………….
뭐지 이게?
뭐 제발 디칭해달라고 시위하는 건가?
그런 거 같기도 하지?

“나도 좀 팔고 싶어요. 제발 좀 디칭해줘요.”
하는 느낌인데,
이건 팔리는 거 맞아?

뭐, 모르겠다.
뭐가 팔리는지는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지.
내 전공은 어디까지나 뭐가 안 팔리는지라고.

9. 사샤 시엠 새 앨범

솔직히 처음 프로젝트를 접했을 때부터 의문은 그거였다:
사샤 시엠의 피아노팝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어요?
그냥 동생님 불러다 뒤에서 바이올린 연주라도 해주세요 하면 안 되나?

사실, 딱히 흠잡을 곳은 없다.
저 위의 개 잡질들을 보고 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망치려면 충분히 더 망칠 수 있는 앨범이었다.
피아노팝이 아니라 댄스팝이라면 어떻겠는가?

하지만 그래도, 의미 없기는 마찬가지다.
피아노팝을 하려면 노래를 잘해야지.
피아노 연주라도 잘해야지.
사샤 시엠은 평범한 작곡가 수준으로 노래를 하는 가수고,
평범한 작곡가 수준으로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다.
그리고 이 아가씨가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세상 모두가 안다.

현악 중심의 대편성 기악의 작곡.
네오 클래시컬 오케스트라.
거기선 세상 누구도 못하는 걸 해낸 사람이라고.
대편성 작곡에서만은 평범한 작곡가가 아니란 말이다.

그래서, 그게 안 팔린다는 것도 증명되지 않았냐고?

이건, 팔린답니까?
이게 팔릴 이유가 진짜 뭐 하나라도 있으면 이럴 수도 있지 하겠지.
이것도 안 팔리는 거야 매한가지인데,
뭐하러 하냐고요? 잘 하는 거라도 계속 해봐야지.
그거라면 진짜 번개 맞을 확률로 팔릴 수라도 있지.

하지만 대편성 오케스트라는 돈이 많이 들어요….도 이제는 헛소리지.
신스는 뒀다 국 끓여 드실 겁니까?
심지어 신스도 개 잘 쓰는 사람이.

근데 확실히 사샤 시엠은 사샤 시엠이네.
이런저런 이상한 시도할 때는 아예 맛이 갔나 싶었는데,
완전히 시도를 놓고 피아노팝 같은 걸 하면
그래도 6-7포인터 턱걸이는 되는 앨범을 만들어 오는구나.

이렇게 날이 아예 죽은 건 아닌 노래도 만들어 오기도 하고.

10. 스테이브 자매

어….
에밀리 딸 키워야 해서 밴드에서 빠졌다는 말 들었을 때는
사실 세 자매 캐릭터가 확립 되어 있는 게 아니라서
에밀리가 누구지? 싶을 정도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 앨범 듣고 에밀리가 본체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면
디칭하는 게 맞는 거겠지?

뭔가 그냥 분위기가 달라졌어.
처연한 매력이 아예 지워져 버렸는데,
그게 에밀리가 빠져선지 아님 남은 두 자매 스타일이 바뀌어선지는 몰라도,
어쨌든 내가 스테이브 자매에 바라는 그 느낌이 전혀 없어,

11. 토마스 뒵달

응????????????
어라????
어!????

뭐랄까
전성기 토마스 뒵달 냄새가 나면서도
또 전혀 토마스 뒵달 같지 않은데?

와 진짜 뭐지?
아니 뭐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 잘쓰고 못쓰고
그냥 다 떠나서 재밌잖아
개 흥미롭잖아!

그냥 시작부터 저 Teenage Astronauts이 뭔지 궁금하잖아.
토마스 뒵달은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종알종알 속삭이기만 하는데도
뭔 말 하려는 건지 궁금해서 귀 기울이게 되잖아.

12. 올리비아 체이니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뭔가 킥이 없다.
그래서 이 앨범에 컴플먼트에라도 올릴 노래가 있냐고 하면 글쎄……
아니 그러니까 노래의 만듦새만으로는 그럴 수준의 노래는 있긴 하지만
플레이리스트에 어울리지 않는 노래라서 못 올리는 거긴 한데,
어쨌거나 정말 잘 뽑았으면
(진짜 플레이리스트엔 못 넣을 노래 가져 온 위의 토마스 뒵달처럼)
없는 자리 만들어서라도 넣을 거란 말이지.
그런 노래가 없어.
나름 7포인터 느낌은 나오는데,
진짜 제대로 된 킥이 없어.

엘 콥스
코코 로지
크리스틴 니콜스 (38세, 무직)
오데타 하트먼
모아 리이넬

이름값은 꽤 되는데 건질 건 없어 보이네.

the Complements of 2021 AE, BF, CA, DB, EC, FD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2021년의 세 번째 컴플르먼트 플레이스트 세트입니다.

the Complement of 2021 AE: wAy thAt thEy tAught mE to lovE

the Complement of 2021 BF: ‘Bout time that i Felt it

the Complement of 2021 CA: existing just to be unCleAr

the Complement of 2021 DB: ‘D faDe into the Blue

the Complement of 2021 EC: in thE CornEr, on thE outsidE

the Complement of 2021 FD: can’t Forget the way we useD to 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