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quarter, one playlist은 각 사분기의 뮤직비디오와 리릭비디오 등을 정리하는 연재물입니다.
솔직히 좀 심해요. 14트랙을 채우기가 어려운 수준이었어요. 올 1사분기 노래들은 다들 뭔가 무뎌요. 멜로디나 보컬을 전면에 앞세운 노래가 별로 없다는 거야 뭐 그럴 수도 있는데, 단지 그것만이 아니에요. 그냥, 흐리멍텅하고, 단순히 메시지가 없는 게 아니라 생각이 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모르겠어요. 내가 바빠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그런지.
Baby I’m the Wolf이 줬던 충격에 비하면 그저 그런 앨범이지만, 얘 음색 원툴이잖아?란 결론이 난 뒤의 기대치로 보면 꽤 잘 뽑아 왔다.
2. 파울라 달라 코르트 데뷔 앨범 (7+0.4)
결국 싱글 네 곡 말고 어필할 노래가 없다는 건 좀 걱정되긴 한다.
+ 이 아가씨 성은 ‘어말 중설중모음은 ㅏ로 표기한다’는 내 한글 표기법 대원칙에 따라 코르타로 표기해왔는데, 그냥 ‘중설중모음이 약음으로 발음 되는 경우, 필요하다면 ㅡ로 표기한다’는 예외 세칙 적용해서 코르트로 표기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본인도 그렇고 코릇…하고 죽여 버리는 애들이 많네.
3. 그레이스 에이브람스 소포모어(?) 앨범 (7+1.0)
중간중간 의아한 시도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틀을 잘 잡았어. 훌륭한 앨범인가? 하면 고개는 저어지는데, 고개 젓기까지 좀 망설임이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