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힐에 니나 시네르트요? 그걸 어떻게 다음주까지 기다려요?

Categories 로빈 굿펠로우의 전언Posted on

1. 무미건조 데뷔 앨범 (4-0.8)

제목은 저렇게 썼지만 일단 이 주 발매 앨범들을 바로 구매하게 된
가장 큰 유인은 이 무미건조 데뷔 앨범이었음.
근데 제목에 무미건조가 들어가면 좀 이상해지더라고.

어쨌든, 기대치에 비해 정말로 실망스러운 앨범.
저 노래 하나 툭 귀에 걸리는데,
뭔가 익숙하다해서 훑어 보니 이거 모던 아트 EP 수록곡이야.
모던 아트 EP에서는 제일 눈에 안 차던 노래가
여기서는 제일 잘 뽑힌 수준.

2. 케이시 힐 새 앨범 (5=)

음… 지난 앨범 같은 거 또 만들어주면 안 되나?
이번 앨범에서는 또 다른 영역의 실험을 하고 있는데,
뭐랄까 대학원 레벨 실험에서 초등학교 레벨 실험으로 내려온 느낌이다.
그거 다 한 건데…. 결과도 다 아는 거고 실험이라고 하기도 민망한 건데…

3. 니나 시네르트 성가 앨범 (평가 안 함)

그… 다음주까지 기다려도 됐었겠다 싶긴 하네….

4. 베르 새 EP (7+0.4)

이게 이번 주 최대 수확이면 좀 문제인데…
어쩐지 그럴 거 같은 느낌이야.
다행히 이건 이번 주 최대 수확이 아니었습니다!

5. 위노나 오크 새 EP (7+0.6)

아니 이 년은….
아 좀 앨범을!
아니 진짜 앨범 꼬라 박고 EP 낼 때는 폼 올리는 게 진짜;

노래를 잘 쓰고 못 쓰고만 오르락 내리락 하면 말을 안 해.
왜 가창 폼도 오르락 내리락 하냐고?
왜 앨범에선 저렇게 말려 터지는 잔음 처리 못 하냐고?

6. 샬럿 데이 윌슨 소포모어 앨범 (평가 안 함)

뭐, 그냥, 서로 그 동안 즐거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나도 이런 노래 듣고 싶은 생각 없는데,
이 아가씨도 나 같은 사람 하나까지 끌고 갈 생각 없어 보이긴 함.

이 캐노피가 정말 아쉽긴 한데….
이게 마지막이라고, 이걸로 이런 건 끝이라고 선언하는 앨범인데 뭐 알아 듣고 쫑 내야지.
뭐, 이 정도가 마지막 선물이면 내가 고마워하며 끝내는 게 맞겠죠.

7. 일사 드랑어 새 앨범 (7+1.1)

솔직히 이 콰이엇 원 트랙일 줄 알았다.
25년간 뭐 대단히 뾰족한 적 없었던 사람이 스타일까지 바꾼다?
가망 없는 시도 몇 개 하다 끝나겠지.
완성도 높은 트랙도 많고 앨범 구성도 이렇게 잘 뽑아 올 거라고 상상도 못했어.

이건 올해 2월에 나온 싱글인데 들어 본 적도 없는 게…
아마 설에 바빠서 안 듣고 넘겼을 듯.
어쨌든 저 1번 트랙에서 제대로 시선 끌고 오고
2번 트랙 Easy Come, Easy Go에서
기존 스타일과 새 스타일을 어떻게 조화시킬지를 보여주면서
그냥 두 트랙만에 앨범 구성을 다 만들어 버리는 게…

그나저나 올해는 뭔가 8포인터가 엄청 나오네.
벌써 90트랙이야.

닐이펙
샘 드로사
알리사 보나구라
이바
율리아 아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