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back

Categories 어린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Posted on

저 3번 찾기로 망가진 유튜브 추천 목록을 되돌리느라
며칠간 빡쎄게 히스토리 지우고 피드백 먹여서 정상화를 시켰다.

그렇지.

우리 골목 애들은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적어도 노래를 한다.

가끔 이렇게 이런 것도 노래야? 싶은 걸 하는 애가 없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어쨌거나 노래를 하려고 하다 실패한 거지, 노래 아닌 걸 하려고 한 게 아니야.

그렇지.
이래야 내 추천 목록이지.
둘러 볼 가치는 없을 지 몰라도
그냥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하잖아.
여기가 내 골목이잖아.

아. 며칠간 이상한 애들 오르내리는 거
근래 유튜브의 낮은 조회수 우선 추천 알고리듬과 맞물려서 진짜 흉악한 꼴 보다
우리 골목으로 돌아오니 좋네.

그나저나 매디 잼 쟤는 개잉여년 아니었나?
어디서 몇 번 본 거 같은데……… 응, 훑어보니
예전 노래들 몇 개 듣고 아잇 이게 뭐야 한 게 있네.
저 노래는 잘 뽑았네?

  1. 아니 이거 어떻게 하는 거야? 어떻게 유튜브 추천 목록이 저런식으로 떠? 히스토리 관리한다는 건 알겠어. 피드백은 뭘 어떻게 먹인다는 거야?

    1. 피드백은…
      정말 내 장르 노래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면 안 들을만한 노래 영상 하나에서 출발함.
      조회수 적고, 인지도 낮고, 보컬이 탄탄한,
      캐서린 아이레튼이나 로지 H 설리반, 미아 베륵 같은.
      당장 저기에서도 미아 베륵은 뷔 라름이,
      캐서린 아이레튼은 갓 헬프 더 걸이 오염시킬 여지가 있으니 별로 좋은 건 아님.
      그런 경우에는 저 영향력 오염이 의심되는 곳에서 최대한 멀리 있는 영상을 고름.

      그 영상에서 출발해서 연관 영상을 쭉 훑어 본 다음에
      마음에 안 드는 건 히스토리에서 지움.
      거르고 남은 영상 하나하나 연관 영상을 훑어 보고
      다시 개중 마음에 안 드는 건 히스토리에서 지움.
      연관 영상이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싶으면 남겼던 영상도 지움.
      저 과정을 반복하면서 내가 원하는 풀의 영상을 남기고, 반복 재생함.
      그리고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새로운 영상이 거의 뜨지 않는 상태가 되는데,
      그렇게 닫힌 풀은 내버려두고
      다시 전혀 다른 영상 하나 골라서 처음부터 이 과정을 반복함.
      간혹 내 선호 영역과 해당 영상의 연관 영상 풀의 간섭이 심하면
      연관 영상이 제대로 안 뜨는 경우가 있는데,
      그럼 시청 영상이 거의 없는 계정으로 대신 돌리면서
      거기서 걸러진 영상들을 본계정으로 반복 재생함.
      저런 닫힌 풀을 여러개 만들면
      다른 풀과 점이 지대에 있는 영상들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함.

      그게 내 마음에 드는 영역을 잡을 때까지 반복하면 됨.

      보통은 저 피드백 작업을 몇 번 해주면
      그건 더 이상 안 건드리고 히스토리만 관리해주면 되는데
      한 번에 많은 히스토리를 날릴 때는
      여러모로 어긋나는 게 있어서
      (예를 들어 히스토리를 날려도 추천 영상에는 바로 반영이 안 되는데,
      그거 반영시킬 때까지 추천 영상을 패스하다보면
      저 지운 히스토리에 영향을 안 받을 영상들이 패스 딱지 붙어서 내려감.)
      그거 복구하려고 다시 피드백을 먹이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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