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동안 바빠서 못한 뷔: 라름 준비(?)입니다.

Categories Precious PhraſePosted on

뷔: 라름이 끝난지 열흘이 지났지만,
어쨌거나 난 가지도 못했고,
(뷔: 라름을 추석에 하는 건 나쁜 짓이라고 생각해요.)
공연 영상이나 리뷰도 하나도 안 보고 아껴놓고 있었으니,
어쨌거나 준비 맞습니다.

알롸 (오슬로/트립합의 다 긁어 먹고 남은 찌끄러기)

meh.
난 이런 상상력 없는 아이한테 낭비할 마커 없어.

애너스타샤 쿱 (뉴욕/포크라고 우기며 고음악을 모사하는 척 하는 버벌 어뷰즈)

장르명에 모든 감상을 담았음.

안나 릴라 (누드피우라이/팝 락)

너무 뷔 라름 매터리얼이 아니라서 당황스럽다.
굳이 노뢴나 촌년, 그것도 진짜 깡촌 애의 미국식 팝락을 들어줄 필요가 있나?
이거 미국에 널렸는데?

바르브로 (덴마크/비사팝)

아뇨.
더 이상해야 해요.

카를리나 드 플라스 (덴마크/R&B)

….
안 사요 안 사.

드라코니스 (오슬로/거 있잖아요, 보컬이 장식품인지 아는 별로 하드하지 않은 하드락)

사이어니드보다 나은 점이 단 하나라도 있어야 마커 찍지 않겠니?
아니면 이다 이키라도 있던가.

엘루진 (오슬로/앰비언트 드림팝)

not my material.

유리해파리 (오슬로/베이스 드리븐 드림팝)

보컬 바꾸는 게 맞지 않나?
진짜 전혀 안 어울리는데?
혹시 이 불협음을 의도한 건가?

H부턴 나중에 이어서…. 할지는 모르겠음.
이렇게 아무것도 없어서야…

“체급”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어, 가사 대충 긁어 봤는데 보격도 안 맞고 라임도 안 맞아?
is랑 two랑 라임이 맞다고 치면 되는 거 아닌가?
you look은 한 보로 two랑 라임이 맞다고 치면 되는 거 아님?
어떻게 한 음보에 3음절을 집어 넣냐고요?
한 음절은 당기고 한 음절은 밀지 않고는 못 넣는다고요?
왜요? 그냥 넣고 대충 허밍으로 뭉개면 되지 않나?
구성? 그게 뭐임?
그런 거 필요함?

가사를 왜 써요?
곡은 왜 써요?
그냥 보컬 체급으로 밀어 붙이면서 대충 뭉개면 웬만한 노래는 다 압살 되는 건데.

…. 와…. 진짜 욕 나오네.
이게 진짠가?
이래도 된다고?
이렇게 그냥 보컬 체급 하나로 깽판쳐도 노래가 된다고?
아니 노래가 되는 정도가 아니라 잘 만든 노래가 된다고?

아니…. 그니까,
이게 지금껏 보컬 하나에 의지해서 노래를 만드는 사람이야 많았지.
하지만 그래도 다들 그 외줄타기를 할 때는 조심스럽게 다음 발을 내딛었어.
간혹 빠르고 우아하게 예술적으로 줄타기 하는 애들도 있었지만
그 동작에는 조심성과 절도가 기술적으로 녹아 있는 거였어.
근데 이건 그냥 외줄 위에서 우아함이란 찾아 볼 수 없는 걸음걸이로
대강 제 멋대로 뛰는 거잖아.
근데 무슨 안 보이는 바닥이라도 깔려 있는 것처럼 균형 한 번 잃지 않고 달려 다니잖아.

이게 된다고?
진짜 음색 금수저 하나 타고 나면
이렇게 개 깽판을 쳐도 된다고?
그래도 되는 년놈 둘이 만나 이 짓거리를 한다고?
막 들었을 때는 충격이 엄청 커서 착각했는데,
다시 들어보니 사라 클랑은 되고 EDJ은 안 되네.
EDJ 음색이 좀 급이 높긴 해도 사기급은 아니니.

프라임 시즌의 새벽… 아니 저녁이 밝았습니다.

Categories 로빈 굿펠로우의 전언Posted on

1. 지아 포드 데뷔 앨범 (4-1.5)

아니 이거 뭐 사기 수준이잖아?
이 노래 하나 빼고는 그냥 다른 가수인데?

2. 말리 체이니 데뷔 EP? 비사이드 EP? (평가 보류)

이게 비 사이드라면 극찬할텐데,
데뷔 EP라면 뭔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비 사이드이길 바라고 있는 수준이긴 한데,
글쎄다… 이게 데뷔 EP일 리는 없잖아?

3. 맬린다 새 EP (8-0.8)

이 코어스-라이크 프로젝트를 정리한 EP인데,
끝맛이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코어스-라이크보다는 메이브-라이크를 시도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4. 수키 워터하우스 소포모어 앨범 (9+0.2)

보컬 기본기의 승리.
기본기 잘 갖춰진 보컬이 템포 밀고 당기는 것만으로
얼마나 대단한 걸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압도적인 앨범

솔직히 수키 워터하우스한테 기대한 적 없는 덕목이라 당황스럽긴 하다.
얘가 노래를 체계적으로 배운 느낌은 있었지만,
기본기가 이렇게 좋았다고?
그리고 그 기본기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이렇게까지 찍어 누를 수 있다고?

18트랙 53분은 조금 긴 감이 분명히 있지만,
결국 기본기로 승부하면서 단조로움을 피하려면
다양한 모양새를 보여줘야 하고
노래 한 곡 한 곡도 빌드업이 좀 필요하기 때문에
앨범이 길어지는 걸 피하기는 어려웠을 듯함.

5. 알레그라 크리거 새 앨범 (4-1.2)

아니 이건 좀 심한데요?

6. 한해하고도 데뷔 앨범 (평가 안 함)

사실 내 장르 꼬꼬마도 아닌데
(뭐 일렉트로 드림팝은 내 장르의 정수 중 하나이긴 하지만,
이 아이들은 거기서 살짝 벗어나 있으니까.)
이 노래 하나 때문에 엄청 기대했는데,
음…. 이런 노래 할 생각이란 뜻은 아니었다네요.

7. 릴리 커쇼 새 앨범 (7+1.4)

미친 싱글로 폭격 후에 앨범은 물론 EP조차 조져 놓는
11년간의 커란말이 짓거리 끝에 마침내.

8. 오케이 카야 새 앨범 (7-1.0)

뭐랄까 8-2.0이나 7.5-1.5에 가까운 느낌.
오케이 카야는 솔직히 이제 포기해야할 것 같은게,
저 천재성을 활용하는 방법을 전혀 모른다.
결국 자기 천장에 근접도 못해.

9. 패리스 팔로마 데뷔 앨범 (7+0.8)

이 리릭비디오의 ㅈ같은 폰트를 용인해주기에는 살짝 애매한 앨범
저런 ㅈ같은 폰트로 감각 없음을 뽐내려면 앨범이 더 했어야지.

10. 도라 자 데뷔 앨범 (9포인터 대우 평점 없음)

이게 뭐지?
대체 내가 뭘 들은 거지?
얜 또 어디로 가는 거지?

요 몇 년 새의 가장 난해한 앨범.
아니, 난해한 앨범이라는 건 좀 틀린 말인 게,
정확히는 어려운지 쉬운지도 짐작이 안 가는 앨범.
시발 진짜 뭐지?
이게 이 의도가 맞나?
아니 아무 의도도 없이 이렇게 만들 수는 없잖아?
진짜로 아무 의도도 없이 있어보이려고 개짓거리 하는 앨범은 이렇게 말끔하게 안 떨어져.
재봉선이 툭툭 튀어야지.
이건 옷 외곽선은 툭툭 튀는데 재봉선은 하나도 안 보이잖아?
존나 꼼꼼하게 한 땀 한 땀 의도대로 꿰멘거라니까?
의도가 없는데 이렇게 할 수가 없어.
설계도가 있으니까 거기 맞춰서 재봉선을 정확하게 잡고,
그게 보이지 않게 꼼꼼하게 꿰맬 수가 있는 거지.
저 외곽선이 의도 된 거라니까!
근데 무슨 의도?
대체 저게 무슨 의돈데?
뭘 만들고 싶은 건데?

아니 봐, 이 ㅈ같은 트랙을 팩업이랍시고 12번에다 박아 놨는데,
팩업이 맞다니까?
저걸로 팩업이 된다니까?
뭔가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느낌이긴 하지만 정리를 하고 있다니까?
이게 대체 뭐냐고?
저게 의도를 안 했는데 될 리가 없잖아.
근데 의도를 하고 이런 걸 계산해서 할 수 있을 리도 없잖아.

사샤 시엠, 브라이드는 이전 커리어가 있어서 짐작이라도 되지.
얘는 나이가 적지는 않지만 어쨌든 생짜 신인이라고.


앤지 믹마흔
애시
닐뤼페르 안야
와시아 프로젝트
이파 드 피셔
캐이틀린 스칼렛 새 프로젝트
새러 킨슬리
대니엘 브래드베리
실종냥
서시나

OQOP: 2024 3rd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one quarter, one playlist은 각 사분기의
뮤직비디오와 리릭비디오 등을 정리하는 연재물입니다.

좀…. 너무하잖아요?
이번 7, 8월은 앨범만 흉작인 게 아니라 싱글도 거의 전멸 상태예요.
21트랙이었어요.
이 15주간 OQOP후보 트랙이 21트랙이요.
그것도 하 베이가 2트랙, 모씨카가 2트랙이라서
실질적인 가용 트랙은 19트랙이었죠.

OQOP를 만들지 말지 엄청 고민했어요.
그리고 가까스로 만들기는 만들었죠.

.. oqtp도 없지만 honorable mentions도 없어요.
대신 이 정도 됐으면, 저 빠진 5트랙에 대한 obligatory mentions이 대신 있어야겠죠.

하 베이의 Nature’s Bride와 모씨카의 Another High는
언급했듯 같은 음악가의 다른 노래가 있어서 빠졌어요.
특히 모씨카의 Another High는 Mirage와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Mirage가 빠지면 3번으로 반스 커트니를 써야 하는 답도 없는 상황이었기에
Another High가 빠져야 했죠.

새러 블래스코, 라킨 포, 애너 클렌더닝, 찰리 블리스는 모두 같은 문제로 배제 됐습니다:
너무 게을러요.
그러니까, 난 이 노래들을 들으면서 똑같은 생각을 했어요.
어? 이거 기존곡 새 비디오 찍은 건가? 신곡이라고?
맹세코 난 이 노래들을 전에 들어봤어요.
한두번도 아니고 너댓번은 넘게.
자기 스타일의 중추에 놓인 노래를 또 한 번 만든다면,
뭐라도 다른 게 있어야죠.
아니면 확고하게 높은 성취를 만들던가.

솔직히, 평소라면 이런 노래들 언급도 안 돼요.
빈자리 생기면 채우려고 OQOP 후보로 올리기는 하겠지만,
최종 후보 목록에 올라가는 것도 새러 블래스코 정도 말고는 불가능했을 거예요.

그레이시 에이브람스의 I Love You, I’m Sorry는
아우트로는 물론 인터미션까지 있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14번 후보였어요.
사실 평소라면 모씨카와 함께 유이한 honorable mentions 자리를 차지했을 노래가 이 노래죠.
결국 30초나 되는 인터미션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어서 줄리엣 아이비가 14번 트랙을 차지했지만,
이게 뮤직비디오로 만드는 플레이리스트가 아니었다면 14번은 당연히 이 노래였을 거예요.

8월 한 달 모인 작황이 고작 이거인 거 진짜예요?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1. 에이미 샤크 새 앨범 (7+0.2)

에이미 샤크가 외도를 끝내고
자기 장점이 뭔지 확고하게 깨달은 앨범을 내놓았다는 건 좋은 소식.
하지만 그게 데뷔 앨범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느슨하게 가라앉고 있다는 건 나쁜 소식.

2. 모씨카 새 앨범 (7+0.5)

모씨카가 꾸준히 깎아 먹은 기대치를 생각하면 잘했는데,
이 아가씨가 해야 하는 걸 생각하면 글쎄…

3. 골다 메이 데뷔 앨범 (평가 안 함)

I thought I liked you.
골다 메이는 여전히 신기한 노래를 한다.
하지만 어느 방향에서건, 내가 원하는 종류의 신기함은 아니다.

4. 보랏빛 나날 새 EP (5+0.1)

난 모르겠다.

5. 사브리나 카펜터 새 앨범 (4=)

뭐, 메인스트림 꼬꼬마가 메인스트림에 안 어울리는 짓 하며
우리랑 10년 놀아줬으면 할만큼 한 거지.
그동안 재밌었어요. 잘 가요. 가서 잘 돼요. 다시 여기 기웃거리지 말고.

6. 매들린 메이 새 EP (6+0.3)

애매…하다.
확실히 잘하기는 하는데…
자기가 잘하는 게 뭔지 아는 건 좋은데,
그래서 좀 방만해.
이쯤 하면 되잖아? 하고 그냥 타협하는 게 너무 많아.
응. 골다 메이랑 확 비교 되는 게,
골다 메이는 자기가 잘 하는 게 뭔지 모르니까
뭘 하든 끝까지 밀어붙이고 부족하다고 전전긍긍하는데
그게 저 불균형한 노래의 매력을 한참 끌어 올려주거든.
근데 얘는 그게 없어.
잘하는데, 잘했는데, 열정도 담기지 않고, 매력이 없어.

소피 메이
애비 홀리데이
엘스 베일리
해너 콜
잉그리드 마이캘슨

아니 듀엣 보고 이렇게 기대 돼 본 게 대체 얼마만이야?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비정석의 정석 같은 빌리 라풀에 정석의 정석인 케이틀린 타버라니!

막 티키타카를 잘하지는 않았고, 기대를 다 충족시켜준 건 아니긴 한데,
그래도 둘 조합만으로 시너지가 확 사는 게.

좀 아쉬운 게, 케이틀린 타버 파트에서
빌리 라풀이 좀 제대로 치고 들어왔어야,
그러니까 고음 위에 고음 쌓는 미친짓을 좀 했어야 했는데,
그냥 저음으로 깔고 들어가느라 밋밋해진 게 아깝다.

둘이 좀 친했으면 저런데서 예의 안 차리고 제대로 주도권 싸움하며
포텐셜 터졌을텐데
어… 손님한테 그렇게 무례하게 굴 수는 없어요 하고 선 긋는 게 좀 그래.

브릿지에서 서로 싸우니까 개 쩔잖아?
근데 왜 안 싸우고 서로 양보하냐고.
특히 케이틀린 타버는 정석대로 주도해야 살아나는 스타일이니
양념은 빌리 라풀이 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