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렇게 멍청하면 생각을 하시면…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지나가다 클라라 메이의 thank god these walls can’t talk 가사에 대해 얘기하는 글을 보고 머리가 멍해졌다.

저걸 이해 못한다고?
사실이야?
저 walls가 ‘벽’이 아니라 ‘이웃 사람’이라는 걸 어떻게 해야 못 받아 먹을 수가 있지?

아니 이게 처음부터 그냥 은유로 전달한 게 아니라,
처음에는 대놓고 설명하잖아,
벽이 너무 얇고, TV 소리라도 키울 때면 이웃들이 대놓고 불평한다.
그런데 너와 헤어지고 난 제대로 무너지고 있고,
벽이 말할 수 있다면 너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고 흉 잡을 거다.

당연히 이웃 사람들이 뻔히 다 알 건데,
아무도 뭐라하지 않고 못 들은 척 배려? 외면 해준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건데…
저걸, 못 받아 먹을 수도 있다고?

그런 게, 정상적인 지성을 갖춘 인간이 그러는 게, 가능해?

그러니까, 저기에 리플을 단 너댓명은,
그냥 못 들은 척 배려 해주는 거겠지?
쟤네들도 저걸 못 받아 먹는 건 아니겠지?

아니 정말이냐고?
난 끊임 없이 평범한 인간의 지성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왔어.
하지만 저건 아니잖아.
저럴 수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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