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GA 2024 예비포스트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슬슬 WfGA가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은 계절이지만,
예비포스트입니다.
불만 있어요?

1. 종말의 시작

도라 자
애비 세이지
섬망의 프랜시스
라임 정원
로웨나 와이즈 정도가 후보인데…

도라 자 아니면 섬망의 프랜시스고,
도라 자가 점수가 까이는 부분은
좀, 이 상에 안 어울리는 쪽이라는 건데…
싱글 하나 둘은 섬망의 프랜시스 쪽 손을 들어 줄 수는 있어도,
그게 큰 차이를 벌리지 못했어.
앨범 완성도로 따지면 콜드 스코어 수준.

결국 도라 자가 받아 가겠네.

2. Jinx Sinks to the Brinks

수키 워터하우스
올라 가틀란드
케이틀린 타버

3파전 개 팽팽함.
올라 가틀란드의 의외성, 케이틀린 타버의 안정감,
수키 워터하우스의 완성도인데…
보통 평가 기준에서 케이틀린 타버의 안정감은 내게 점수를 잘 못 받아 가지만,
이게 소포모어 앨범이다 보니 안정감은 높이 평가 받을 근거가 있어.
하지만 결국은…. 수키 워터하우스일려나?
근데 여긴 좀 더 오래 고민해봐야 겠다.

3. 이미지가 아니라 대미지죠

대충 에밀리 번스와 라임 정원, 골다 메이의 3파전인데…
이건 에밀리 번스가 맞을 듯.

4. Mytube Likable

지아 포드는 작년 한 해 딱 이거 하나 했죠.
이 완벽한 이미지 연출을 해놓고,
이것과는 아무 관계 없는 데뷔 앨범을 다른 장점 하나 없이 꼬라박아 놓았어요.
그렇기에 이 뮤직비디오의 가장 큰 단점은 진실성입니다.
앨범을 그렇게 구차하고 구질구질하게 꼬라박고 나니, 이건 다 거짓말 같이 느껴져요.
앨범이 나오기전까지는 저 무심하고 거만한 태도가 체화된 성향처럼 보였는데,
이젠 그냥 연기처럼 보여요.

매기 로저스의 In the Living Room 뮤직비디오는 노래가 다하는 느낌도 있긴 하지만,
적어도 이 HDR을 필수로 요구하는 저명도 고대비의 영상은
이 노래의 모든 장점을 확실하게 보조해 강조하고 있어요.
특히 힘을 다해 노래 부르느라 일그러진 매기 로저스의 표정을
명암을 강조해 잡아 그 간절함을 강렬하게 전달하는 2절 클라이막스가 이 뮤직비디오의 백미입니다.

아이디어는 진부하고,
빈약한 촬영과 엉성한 효과는 그 아이디어를 제대로 구현하는데 실패하고 있죠.
그런데 좋아요. 이 미숙함,
어떤 기술을 어떻게 써야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감이 없이
길 잃은 어린애가 어떻게든 자기 힘으로 완성한 공작 과제 같은 이 영상이,
그냥 좋아요.

올라 가틀란드의 Late to the Party 뮤직비디오는
이 노래의 텔링을 정말 잘 완성해주는 뮤직비디오입니다.
나처럼 올라 가틀란드를 15년간 팔로우 해 온 사람은
이 이제는 서른살이나 되어버린 ‘아이’가 이 노래를 통해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 바로 알아들을 수 있죠.
하지만 이 ‘아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청자에게는,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좀 의아하고 맥락이 안 잡히는 노래예요.
그리고 이 뮤직비디오는 그 비어있는 맥락을 제대로 전달해주는 영상입니다.

이 영상이 왜 이렇게 마음에 드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내겐 말리 체이니가 뭘하든 예쁜 건가?

맞구나.

이 영상을 처음 받아들었을 때는,
대체 뭘 잘 해 온 게 있다고 이렇게 잰 척 하지?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올해 초에 앨범을 듣고나니,
이 정도면 정말 겸손하셨구나 싶네요.
더 뻐겨도 됐어요.

이게 애니 해밀턴과 지아 포드가 다른 점이에요.
애니 해밀턴은 앨범 꼬라박아도 저 bad-assy함이 전혀 가짜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한해하고도의 Silence Screams은 드론 촬영을 적극적으로 사용한 저예산 뮤직비디오라는 점이
크게 어필했죠.
몇 년 전만 해도 저게 다 얼마야…하고 봤을 영상을 이렇게 싸고 편하게 만들 수 있다니.

5. 빗나간 융단폭격

섬망의 프랜시스
그레이시 에이브람스
스코르

정도가 후보인가?
아무래도 섬망의 프랜시스가 받아 갈 것 같긴 하다.

6. Needed to be Needed

섬망의 프랜시스
라임 정원
니나 네스빗.

니나 네스빗.
그렇지.
어쩔 수 없지.
니나 네스빗이지.

일상어에서 무게는 ‘저울에 올렸을 때 눈금 값’인가요, ‘들어 올릴 때 드는 힘’인가요?

Categories 기예가 미란다에게 미친 영향Posted on

104.
처음에는 간단한 오류에서 시작했다.
C가 ‘얼음은 녹으면 무거워진다’라고 말한 것에서였지.
당연히, 얼음이 녹아셔 물이 된다고 질량이나 무게가 늘어나지 않는다.
단지 얼음은 무게 중심이 고정되어 있지만,
물이 되면 무게 중심이 제멋대로 움직이며 이리저리 토크를 걸어대기 때문에
들어 올리는데 더 큰 힘이 필요할 뿐이지.

문제는, 이건 물리량으로서 무게를 말하는 거란 말이다.
일상어 무게는 무엇이지?
일상어 무게는 물리량 무게와 같은 말인가? 적어도, 완전히 같지는 않아.
적어도 우리가 무겁다 가볍다를 말할 때는
그게 단순히 저울에 올렸을 때 측정 되는 중량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시체나 인사불성인 사람이 의식이 있는 사람보다 무겁다,
20kg 시멘트 포대는 20kg 나무판보다 ‘무겁게 느껴진다’ 같은 말은 쉽게 들어 볼 수 있지.

그리고 저 두 번째 용례로 볼 때,
일반 언중은 기본적으로 저울이 측정하는 중량을 무게로 인식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부차적으로 들어올릴 때 드는 힘을 염두에 두고 있기도 한 거지.
‘무겁다’와 ‘무겁게 느껴진다’가 구분되지 않고 같은 자리에 쓰인다는 건 그 증거다.

세대간 언어 인식을 취재하긴 귀찮으니
그냥 단순 변화 모델을 가정하여 할머니 세대의 언어 습관을 떠올려 보자면,
할머니들은 좀 더 저울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러게, 할머니 세대에서는 모든 농가에 저울이 필요하여 보급되어 있었고,
특히 그 저울의 눈금에 따라 돈을 받는 일이 많았으니,
즉, 생계와 밀접하게 자리잡고 있었으니, 오히려 우리세대보다
물건을 드는데 필요한 힘보다는 저울의 눈금 쪽에 가까웠을 거다.
증조, 고조 세대라면 저울이 아니라 됫박이 주류가 될테니, 거긴 다를 수도 있겠지.

그리고 그렇다면, 저 할머니 세대가 멀어질 수록,
도시화 되어 농업 등 1차산업 종사자가 줄어들고, 저울이 좀 덜 익숙해질 수록,
일상어로서 무게의 의미는 들어 올리는데 필요한 힘에 가까워질 거다.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얼음이 녹으면 더 무거워진다’가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있는가?
거기에 대답을 달았다면,
이제 좀 더 나아가서,
C는 저기에서부터 ‘얼음이 녹으면 무거워지기 때문에,
냉매 아래 놓인 물건이 냉매가 녹으면서 점점 눌린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당연히, 압력은 얼음이 녹으면서 생기는 무게 중심 불안정과 큰 관련이 없으니 대놓고 틀린 결론이지.
그냥 그 무게의 얼음 아래에 오래 방치했으니까 눌리는 거다.

하지만 저 C의 잘못된 결론은, 분명히 ‘얼음이 녹으면 더 무거워진다’는 생각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도출된 것이다.
저 전제가 틀리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같은 오류를 일으키겠지.
그렇다면, 저게 틀렸다고 규정하는 게 옳을까?

105.
몇 달 쉬었다고 또 글 개같이 안 써지는 거 보니
드릴링 좀 해야겠다.

106.
한국의 독립운동이 장제스의 마음을 움직였다니 그게 뭔 개소리예요?
장제스 마음 같아선 한국은 당연하고,
실질적으로 350년전에 합병했지만 명목상으론 70년전에 합병한 류큐는 물론,
150년전에 완전 점령한 홋카이도도 뱉으라고 하고 싶었을 걸요?

독립운동은 장제스한테 명분을 준 거지,
마음은 움직인 적이 없어요.
아니, 진짜로 장제스 마음 같아서는
시고쿠 주고쿠 그거 다 나라잖아, 너희 유럽 놈들은 이쪽 사정 잘 모르겠지만,
이 동아시아에서 국자 붙으면 다 나라임.
하면서 일본을 아홉 조각으로 쪼개놓고 싶었겠지.

top prospects 2025

Categories 어린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Posted on

TP는 한해 동안 내 마음에 드는 싱글을 내놓은 유망주들을 정리하는 연간 스레드입니다.


1. 매들린 메이 (미국/2002/-/2023년 데뷔)

2. 앰버 밴 데이 (영국/1996/데이빗 밴 데이/데뷔전)

3. 그레이스 밴더월 (미국/2004/갓 탤런트/2017년 데뷔)

4. 아이보리 레인 (미국/1994/-/데뷔전)

5. 에마 라몽타인 (캐나다/2000/-/2019년 데뷔)

6. 메이시 토드 (미국/1998/-/2022년 데뷔)

7. 클로이 애덤스 (영국/1998/유튜브/2023년 데뷔)

8. 이리스 콜트봐이트 (노르웨이/1996/뷔: 라름/2021년 데뷔)

9. 피오나 그레이 (미국/1995/-/데뷔전)

10. 여러분의 스미스 (미국/1988/캐롤라인 스미스/데뷔전)

11. 마야 딜라일라 (영국/2000/-/데뷔전)

12. 모건 세인트 (미국/1993/-/2018년 데뷔)

13. 패리스 팔로마 (영국/2000/-/데뷔전)

14. 나즈 (네덜란드/1998/-/2023년 데뷔)

15. 아이스테르 (벨기에/????/-/데뷔전)

16. 랫백 (뉴질랜드/????/-/데뷔전)

17. 홈 스윗 호미스 (미국/????/케이틀린 로들리/데뷔전)

18. 윌로우 애벌런 (미국/1998/-/데뷔전)

19. 릴리 프리츠 (미국/2001/-/데뷔전)

20. 테일러 부노 (미국/1993/유튜브/2022년 데뷔)

21. 왕족과 큰 뱀 (미국/1994/라이언 질리언 샌티아고/데뷔전)

22. 그리프 (영국/2001/워너/데뷔전)

23. 이비 아이리 (호주/2003/-/데뷔전)

24. 이사벨 플레스 (미국/2001/-/데뷔전)

25. 린 래피드 (미국/2002/-/2023년 데뷔)

26. 리애너 파이어스톤 (미국/2001/틱톡/2022년 데뷔)

+
어우, 올해 업뎃 안 한 거 봐.
전부 기존 가수에 메이시 토드랑 이리스 콜트봐이트만 추가인데,
메이시 토드는 그냥 기존에 내놓은 싱글이 TP에 올라올 수준이 아니었던 거지
꾸준히 트래킹 하고 있던 가수고,
이리스 콜트봐이트는 이리스의 바뀐 이름….

++
그나저나 이리스 콜트봐이트 이름 표기를 좀 더 고민해봐야곘다.
원래 성은 Kolltveit, 이걸 Caltwait으로 옮겨 놨는데,
일단 내 노르웨이어 표기법에 따른 표기는 콜트봐이,
실제 발음에 가까운 건 콜톼잇,
영어 표기로 의도한 발음은 콜트와이트,
이렇게 보면 콜톼잇이 확실히 좋아 보이긴 한다.
그리고… 이리스냐 아이리스냐.
이건 영어권 인터뷰 자료를 좀 찾아봐야겠네…
음… 이미 iris 시절에 영어 Q&A에서 자기 이름이 언급된 질문을 읽을 때 아이리스라고 읽네.
그럼 굳이 성을 영어식으로 표기했으니,
이름도 아이리스로 표기하는 게 맞겠지?
아이리스 콜톼잇?
아니, 아이리스 콜트와이트로 확고하게 영어식으로 써야겠어.

모니터 케이블을 바꿨더니 서버가 접속 불가 된 이유를 논하시오.

Categories 기예가 미란다에게 미친 영향Posted on

101.
서버 모니터 케이블을 바꾸면서,
아파치 서버가 있는 하드랙 연결 선을 건드렸는데,
그 이후로 외부 접속이 안 되는 걸 확인했다.
난 당연히 저 아파치 서버가 제대로 인식이 안 되는 걸거라 생각해서
이것저것 두들겨 보는데,
아무리 봐도 서버는 제대로 돌아가고 있고,
외부 접속만 안 되는 거다.

공유기 문제인가?
선 바꾸느라 이것저것 당기다보니 공유기 선도 당겨졌나?
초기화라도 눌러졌나?
일단 공유기 포트 포워딩을 전부 끊고 DMZ를 켜봤는데,
역시… 외부 접속은 안 돼.
그렇다면 방화벽이 문제겠지.
아, 하드가 끊어졌다 돌아오면서 방화벽 예외 설정이 적용이 안 된 건가?
그렇지, xampp 아이콘도 깨진 걸 보면 뭔가 프로그램 인식에 오류가 있나봐.
방화벽 예외규칙 삭제 후 재 등록했는데,
역시…

아… 몰라, 일단 xampp 밀고 다시 깔아서 등록해보지.
백업하고 밀고 다시 깔고 백업 내용 골라 붙이고,
서비스 등록하고 예외규칙 재등록…

왜… 안 되지?
아니지, 왜 프로그램을 새로 깔았는데 방화벽 예외 규칙 등록창이 안 떴지?
전에는 당연히 등록창이 떴지, 수동 등록을 했을 리가 없잖아.
그렇지? 뭔가 방화벽 구성에 문제가 있는 거지?
방화벽 관리 페이지를 열고 한참을 이것저것 들여다보는데 보이는,
“허용되는 앱 목록에 있는 연결을 포함하여 들어오는 연결을 모두 차단합니다.”에
걸려 있는 체크 표시.
왜………..?
왜 저게 켜져 있어요?

체크 끄고 해결은 됐는데,
진짜로 왜?
뭘 하다 저게 켜진 거지?
뭘해야 저게 켜질 수가 있지?

102.
잠깐 프라임비디오 다윗을 훑어 보면서
다윗이 기원전 11세기 사람이란 걸 깨닫고는 뭔가 멍한 충격을 받았다.

그러니까…. 난 다윗이 대충 기원전 8세기,
그러니까 네부카드네자르 2세보다 200년쯤 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단 말이지?
근데 11세기라는 걸 알고 나니까 드는 의문이,
대체 예수는 뭔 근거로 다윗의 후손이라고 주장하고, 그렇게 믿어졌던 거지?
아니, 바울이 ‘종교적으로 개선’한 기독교에서야 예수가 다윗의 후손이란 게 별로 안 중요하지만,
유대교에서, 특히 유다파 애들의 예수는 다윗의 후손이고 예언자 왕이란 게 중요하잖아.
걔네 그래서 예수 따라오다 예수가 예언자 왕으로서 권리를 주장하는 걸 망설이니까
등떠밀듯이 팔아 치운 거잖아.
그런데 1000년 차이가 있는데 뭔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하지?
유대인들이 중국마냥 집성촌 중심으로 족보가 잘 관리되던 동네도 아니고,
그 중국조차도 족보에 구멍 뻥뻥 뚫려 있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보증해서 돌아가는 경우 많은데…
천년? 천년 뒤에 그 후손이라고 주장한다고?
그게 먹힌다고?

이걸 써놓고 생각해보니, 족보 관리가 안 되니까 저렇게 우길 수 있는 거구나.
동아시아에선 누가 후손 사칭하면 종중에서 족보 주르르 대조해서 개소리죠 ㅅㅍ? 하는데
유대인들은 3대 단위로 여기저기 퍼졌다 모였다 해대면서 족보 관리도 안 하니
저 따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도 딴지 걸 사람이 없는 거지.

그나저나 이거 더럽게 못 만들었네.
좀 예쁘게 뽑을 수도 있겠지만,
그랬다간 메시아 꼴 나겠지?

103.
아니, 트럼프가 되면 미국 주식이 오를 줄 알았다고요?
….?
…. 폐쇄 경제를 하겠다고 염불 외우던 사람인데,
왜 주가가 올라요…?
…??????

아니 정말로.
왜 오른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거야?
어떤 사고 구조를 가져야,
폐쇄 경제를 하는데 경제 규모가 커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
뭐, 회사의 가치는 그대로인데 달러 가치가 떨어지니까 오르나?
그럴 수는 있겠네.

OQOP: 2025 1st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one quarter, one playlist은 각 사분기의
뮤직비디오와 리릭비디오 등을 정리하는 연재물입니다.

솔직히 좀 심해요.
14트랙을 채우기가 어려운 수준이었어요.
올 1사분기 노래들은 다들 뭔가 무뎌요.
멜로디나 보컬을 전면에 앞세운 노래가 별로 없다는 거야 뭐 그럴 수도 있는데,
단지 그것만이 아니에요.
그냥, 흐리멍텅하고, 단순히 메시지가 없는 게 아니라 생각이 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요.
모르겠어요. 내가 바빠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그런지.

오랜만의 전언이네요

Categories 로빈 굿펠로우의 전언Posted on

쌓인 양이 많아서 뭔가 기대치가 높은 앨범을 골라낼 여력도 없는 관계로 특별(?)히 알파벳순입니다.
이거 해 놓고 WfGA 예비 포스트도 해야 하고 tp2025 초안도 정리해야해서 바쁩니다.
그 와중에 금요일이라 한 주 분 앨범/싱글 더 나왔겠죠? 그건 다음주에나 볼래요.

1. 알레시아 카라 새 앨범 (7+)

뭔가 더 해야하지 않나 싶긴 하지만,
뭐… 딱히. 흠 잡을 건 없음.

2. 알렉스 존슨 새 앨범 (6++)

뭔가 뾰족한 포인트 트랙이 없다는 건 단점인데,
알렉스 존슨한테 이 이상을 바란 적도 없어.
솔직히 안나 테른하임과 알렉스 존슨 중 하나만 들어야지 하고 고른 거라서
이 정도 한 거면 기대치 많이 넘은 거지.

3. AVEC 새 앨범 (8–)

뭐랄까. 나쁘진 않은데, 전혀 기대한 게 아니야.

4. 바셔 불랏 새 앨범 (5=)

그나마 흥미로운 트랙이 이거 하나.

5. 빌리 봔 소포모어 앨범 (5=)

첫 트랙에선 뭐 대단한 거 해냈나 싶었지만…
소포모어라 + 줄까 생각을 해봤지만, 7년만에 내는 소포모어에
소포모어 슈퍼 세이브 따위 주는 게 오버지.

6. 칼리 핸슨 새 앨범 (4-)

이거 앨범이야? EP 아니고?
앨범이면 진짜 큰 문제인데?

7. 클로이 슬레이터 새 EP (4+)

좀 그래요.
솔직히 뭘 만들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8. 뎁 탤런 새 앨범 (평가 안 함)

딱히 의미가 있네 싶네요.

9. 핀들레이 새 앨범 (8–)

확실하게 재미있는 트랙이 좀 있는데,
앨범은 잘 모르겠다.

10. 그레타 아이삭 새 EP (6=)

솔직히 뭘하고 싶은 건지 잘 모르겠긴 함.
뭔가 흥미로운 것도 있지만, 간이 좀 안 맞는 느낌.
얘가 이거 의도한 거 맞아? 싶음.

11. 호프 탈라 데뷔 앨범 (4-)

이거 한 트랙 뿐일 거라는 거, 예상했어야 했는데…

12. IDER 새 앨범 (9-)

i don’t even remember라니, 참 이름 값 잘하네요,
mediocre 애너그램인 come ider에서 따온 이름인가요?라고 조롱 받던
우리 ider이 드디어 뭔가 했어요!
했다고요!
뭔가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지 마요.
일단 했다니까?

13. 내지 새 EP (4=)

첫 시도의 날카로움이 가셨으면,
무게감이라도 갖춰야 하지 않을까?
그것도 존나 무거운 양반 둘이서 이렇게 가볍게 흐느적거리고 있으면…
이걸 대체 어디다 쓰지?

14. 이리스 장 데뷔 EP (6-)

혼자서 정수부 6포인트를 만들어내는 첫 트랙.
그리고 그걸 꾸준히 끌어내리는 다른 트랙들.

15. 켈시 카터 소포모어 앨범 (3-)

뭔 얼터너티브는 얼어죽을 얼터너티브고,
인서트는 대체 뭔 인서트예요?
그리고 그 자꾸 ‘제딴엔 개쩌는 기타 솔로’ 넣고 싶어하는 기타 새끼는 자르세요 제발.
저런 병신 기타리스트 밴드에 도움 안 되니까
c코드만 달랑 잡을 줄 아는 초보자를 박아 넣는 한이 있더라도
제발 저런 새끼는 잘라요.
대체 이게 뭔짓거리예요?

16. 커스틴 에이리언 새 앨범 (3–)

코로나 때 밀린 앨범이 이제야 나왔는데…
디칭…해야겠지?
이걸 아직까지 호흡기 달아 놓은 내가 병신이지?

17. 라킨 포 새 앨범 (6–)

뭔가 맥이 빠진 느낌.
결국 여기까지인가 보네.

18. 라일라 듀펀 새 EP (평가 안 함)

굉장히 잘한 것처럼 들리는데,
내 장르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음.
일단 내가 평가할 건 아닌 듯.

19. 마리아 켈리 소포모어 앨범 (5=)

어느 방향으로 갈 줄 모르고 갈팡질팡하는 앨범.
너무 정석적으로 소포모어 답게 망친 앨범이라 당황스러울 정도다.

20. 마틸다 맨 데뷔 앨범 (6–)

she WAS the fucking best, but…

21. 매티 노이즈 소포모어 앨범 (평가 안 함)

의도가 뭔지도 모르겠음

22. 미야 폴릭 새 앨범 (6-)

싱글들 나올 때 경악스러웠던 거에 비해서,
앨범 전체적으로는 재밌음.
그런데, 네가 왜 이걸?이라는 의문이 떨어지진 않음.

23. 모건 세인트 소포모어 앨범 (7++)

별 거 없어 보이는데 개 쩖.

24. 레이 모리스 새 프로젝트 (4-)

이게 기존 스타일과 새 프로젝트의 접점에 있는 노래인데,
이거 말고 건질 게 없음.

25. 사라 클랑 새 앨범 (3=)

진짜야?
이 툴 가지고 이거 밖에 못한다고?
이게 가능해?
싱글에서 미쳐 날뛰던 이 노래 마저 묻어 버린다고?
대체 뭐하는 거지?

26. 서배나 코늘리 비 사이드 EP (평가 안 함)

비 사이든데 뭐. 이딴 걸로 딜럭스 ㅈㄹ했으면 화났겠지만,
비 사이드 EP로 따로 빼는 거야 예쁘게 봐줄 수 있지.

27. 사야 그레이 새 앨범 (8=)

Q: 이게 8플랫이나 받을 앨범은 아니지 않나요?
A: 이 트랙이 개 쩔어요.
Q: 아니 트랙은 그렇다치고 앨범은……
A: 이 트랙이 개 쩔어요.
Q: 그런 거 치고 작년에 이 싱글 나왔을 때 별로 높이 평가하지도 않았잖아요?
A: 싱글은 좀 잘 뽑은 정도였죠. 이 트랙이 개 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