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쏟아진 풀앨범 10장과 함께하는 전언

Categories 로빈 굿펠로우의 전언Posted on

1. 하 베이 데뷔 앨범 (8-0.8)

Baby I’m the Wolf이 줬던 충격에 비하면 그저 그런 앨범이지만,
얘 음색 원툴이잖아?란 결론이 난 뒤의 기대치로 보면
꽤 잘 뽑아 왔다.

2. 파울라 달라 코르트 데뷔 앨범 (7+0.4)

결국 싱글 네 곡 말고 어필할 노래가 없다는 건 좀 걱정되긴 한다.

+
이 아가씨 성은 ‘어말 중설중모음은 ㅏ로 표기한다’는 내 한글 표기법 대원칙에 따라
코르타로 표기해왔는데,
그냥 ‘중설중모음이 약음으로 발음 되는 경우, 필요하다면 ㅡ로 표기한다’는
예외 세칙 적용해서 코르트로 표기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본인도 그렇고 코릇…하고 죽여 버리는 애들이 많네.

3. 그레이스 에이브람스 소포모어(?) 앨범 (7+1.0)

중간중간 의아한 시도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틀을 잘 잡았어.
훌륭한 앨범인가? 하면 고개는 저어지는데,
고개 젓기까지 좀 망설임이 있을 정도.

4. 레슬리 멘델슨 새 앨범 (4+0.1)

근데 이런 앨범은 뭔 의미가 있나요?

5. 로렌스 새 앨범 (6-0.3)

더 잘할 수 있지 않나?
더 잘해야 하지 않나?

티나 디코
월광조찬
새러 클로즈
미건 윈저
루나 섀도우스
케이트 내시
장미와 혁명
스텔라 콜
에밀리아나 토리니

OQOP: 2024 2nd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one quarter, one playlist은 각 사분기의
뮤직비디오와 리릭비디오 등을 정리하는 연재물입니다.

이번 2사분기는 작황도 그리 좋지 않고 8, 9, 12번에 적당한 노래로 치중된 스타일 덕에
상당히 제한된 풀에서 OQOP를 만들어야 했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자리가 정해진, 꼭 들어가야 하는 트랙들이 많아서
정작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데는 크게 신경 쓸 일 없이 쉽게 완성 됐네요.

.. oqtp가 없는 대신 honorable mentions이 좀 많아요.

지아 포드의 Loveshot은 8번 확정곡이었지만,
아우트로의 삽입음이 감당이 안 돼서 빠졌어요.

샬럿 데이 윌슨의 캐노피는 8, 9번 다 자리가 마땅치 않은 판에
아우트로도 길게 붙어서 빠졌어요.

다넬리야의 It’s Only Pain은 강력한 12번 후보였지만
안 그래도 넘치는 12번 후보 중에 가장 음압이 낮은 문제가 발목을 잡았어요.
11번의 파울라 달라 코르타나 13번의 한해하고도가 모두
클라이막스 음압이 특히 높은 편이라
이 문제가 더 도드라지기도 했고요.

안드레아 본 캄펜의 Such Love Does와 린지 로미스의 sick은
강력한 10번 주포, 4, 5, 12번 후보였지만
8번에서 ‘3, 4, 10번도 할 수 있어서’ 밀린 새러 크레인이 10번을 차지하면서
자리가 사라졌어요.

폰드는 원래 9번 확정에 가까웠지만,
폰드가 내 마음에 드는 싱글 내놨다 -> 그 분기 OQOP 9번은 폰드 차지가
뭔가 너무 매크로스러워서 뺐어요.

데들라인 다섯 개 맞물린 와중에 하는 전언

Categories 로빈 굿펠로우의 전언Posted on

1. 다그뉘 소포모어 앨범 (3-1.3)

뭐 이래도 디칭 안 해? 그런 건가?
아니 진짜 이게 뭐야?

2. 염소녀 새 앨범 (7-0.6)

그래서, 이젠 뭐라도 다른 걸 보여줘야 하지 않나요?

3. 딜라일라 몬태규 새 EP (5+0.2)

음….
근데 넌 더 해야하지 않나?
번트만 대도 출루 가능한 애가 출루율 4할 찍은 걸 잘한 거라고 할 순 없지.

4. 프뢰커달 새 앨범 (6=)

프뢰커달의 스타일은 여전히 흥미롭지만,
이번은 뭔가 딱 끌리는 트랙이 없다.
밋밋한 것도 아닌데,
이 엇박과 불협화음이 전에는 내가 원하는 자리를 때릴 때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다 어긋나는 느낌.

프뢰커달
플로리
이소벨 캠벨
알리사 아마도르

마야 호크가 3집 가수라고???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이 노래와 함께 마야 호크 앨범이 이번주에 나왔다는 소식이 들려서
얘도 연옥에서 꺼내오든 내다버리든 결정해야할 때가 왔다 싶어 스포티파이를 열었는데…

왜….
앨범이….
세 개예요?

………..

2020, 2022, 2024?

연옥에 집어 넣고 잠깐 트랙을 놓고 있었더니,
그 동안 앨범을 셋이나 냈다고?

근데… 이게 3집 가수 노래면 뭐 볼 것도 없는 거 아닌가?
아니 그럼 적어도 스타일은 확고해야지.
네, 디칭해야죠.

얜 왜 컨트리를 하는 거지?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아니 정말, 왜 하필?

왜 컨트리야?

포크가 백 번 낫지 않아? 팝이 열 번 낫지 않아?
하다 못해 블루그라스라도?

왜 컨트리야?
컨트리로 어필이 안 될 성향인데?

되나? 팔리나?
솔직히 어떤 컨트리가 팔리는지 까지는 정확히 잘 몰라서
가늠이 잘 안 되기는 한데,
그래도 포크 팝이나 어쿠스틱 베드룸 팝 같은 거 하는 게 낫지 않나?
거기서 완성도가 더 높을 거라는 건 차치해도,
경쟁력도 그 쪽에서 훨씬 좋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