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st of 2023 appendices: the Adopted, the Natural and the Prodigal Daughters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2023 베스트 부록: 양녀, 생녀, 탕녀는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의 거울상으로 만든
2023년의 첫번째 컴플르먼트 세트입니다.

the Best of 2023 A appendix: the Name with an E

the Best of 2023 B appendix: the Banners filled the Horizon

the Best of 2023 C appendix: the March into the House

OQOP: 2023 4th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one quarter, one playlist은 각 사분기의
뮤직비디오와 리릭비디오 등을 정리하는 연재물입니다.

계속된 3번 찾기가 내 생활 자체를 피폐하게 만들고 있어서
한 주 빨리 종결된 oqop입니다.
말리 체이니의 Playing Kid는 3번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완벽한 3번입니다.
말리 체이니의 Playing Kid는 3번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완벽한 3번입니다.
말리 체이니의 Playing Kid는 3번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완벽한 3번입니다.
말리 체이니의 Playing Kid는 3번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완벽한 3번입니다.
말리 체이니의 Playing Kid는 3번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완벽한 3번입니다.
말리 체이니의 Playing Kid는 3번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완벽한 3번입니다.
말리 체이니의 Playing Kid는 3번에 필요한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완벽한 3번입니다.

이젠 좀 믿으라고.

oqtp가 없는 관계로 honorable mentions이 좀 많아요.

로지 H 설리반의 Wildflowers and Cobblestones은 Timeless보다 잘뽑힌 노래지만,
여러가지 문제가 있어서 플레이리스트에 쓸 수가 없었어요.
앞 트랙을 잡아먹기 때문에 1번으로 써야하는데
앤지 믹마흔의 Exploding이 다른 트랙들에 비해 한 급 높은 노래라
1번에 유배 보내놓지 않으면 더 난장질을 쳐대는 걸 어쩔 수 없었죠.

유리장이의 Easy는 6, 8, 9, 12번 빈자리를 메워줄 전천후 땜빵이었지만,
저 자리 노래들은 넘쳐나는 바람에 쓸 일이 없었죠.

시드니 미라의 BAD은 훌륭한 2번이었지만
1번에 밖에 못들어가는 Exploding이 한 급 높은 노래라면,
이 노래는 한 급 낮은 노래라서 2번에 못 들어가고 밀리다 내려갔어요.
oqtp가 있었다면 참 쓸 곳이 많았을텐데,
없으니 그냥 천덕꾸러기가 되네요.

에멜린은 12번해줘야할 말리 체이니나 홀리 험버스톤이 3번, 10번 땜빵하러 빠진 덕에
빈 12번을 채우려고 유리장이, 다포와 함께 12번 후보로
거의 마지막까지 oqop 후보로 올라 있었어요.
하지만 저 3번찾기 숙제에서 수혈된 테일러 비켓이 10번을 채워주면서
10번 땜빵도 할 수 있는 게 유일한 장점이었던 에멜린은 완전히 뒤로 밀렸죠.

랫백의 exit girl은 거의 확정된 6번이었지만,
이래저래 플레이리스트 후반부가 두터워지면서
11 12 13 후보였던 다포의 자리가 애매해진 탓에
다포에게 6번 자리를 내주고 빠지게 됐어요.

다포는 12번으로 쓰면 Good God을, 13번으로 쓰면 이 Poor Madeline을 넣을 거였어요.
둘이 그냥 고만고만한 노래라서 뭐 하나가 꼭 들어가야 하는 건 아니었죠.
그런데 Poor Madeline은 결코 어울리지 않는
6번 자리로 옮겨가게 되면서 Good God이 들어가게 됐죠.

더 이상 빈 모래상자는 아니에요: 유리장이 새 앨범

Categories 로빈 굿펠로우의 전언Posted on

6+0.1
귀찮아서 rgf 카드는 생략합니다.
연말에 시간이 남으면 만들어 달 수도 있겠네요.

유리장이가 지난 2013년에 내놓은 소포모어 앨범에 대해
내가 했던 평은 간단했습니다:

유리장이는 새로운 걸 만들어낼 지성도 경험도 없고,
모종삽으로 빈 모래상자의 모래를 퍼서
스카이스크래퍼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멍청이다.
적어도, 그 빈 모래상자라도 채우지 않고는 어떤 의미 있는 시도도 하지 못할 거다.
소포모어라는 게 변명이 되지 않는다.
그게 변명이 되려면 그 모래상자에 단 한 톨의 모래라도 들어있었던 적이 있어야만 한다.

10년이 지났고,
난 내가 저런 평을 했다는 것도 잊어 버렸죠.
아니, 유리장이가, 캐머런 매저로가 누군지조차 잊어 버렸어요.
사실, 저 0말1초의 소위 아트팝 음악가 중에 기억 씩이나 해줘야할 사람이 몇이나 있었나요?
그리고 이 앨범이 떨어졌습니다.
난 ㅅㅂ 이건 누구야? 하고 이번 주의 마지막 앨범으로 이 앨범을 걸었죠.

훌륭한 앨범이었나요?
아니요.
좋은 앨범이었나요?
글쎄요.
그럼 굳이 이 간이 리뷰를 쓰는 이유가 뭐죠?
평점도 6.1점 정도 주면서?

글쎼요.
명확한 건, 내가 유리장이에게 했던 말 하나는 물러야겠다는 겁니다.
유리장이는 더 이상 그 빈 모래상자에 모래 한 톨 채워 본 적 없는 사람은 아니에요.
10년의 세월과 함께, 배운 게 있긴 있는 모양이죠.
뭔가 의미 있는 시도가 여럿 보여요.
게다가 Easy는 흥미롭기까지 하고,
Drift은 하고자하는 것을 아주 정확하게 성공시키고 있습니다.
대체 83년생 15년차 음악가한테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기는 하지만,
뭔가 가능성이 보여요.

사실 이 간이 리뷰를 쓰기 시작하면서 놀라웠던 게,
앨범에서 내 마음에 들었던 트랙이 Vine까지 딱 3개 트랙이었는데,
그 셋이 다 싱글이었다는 거였죠.

보통 이 정도로 나와 지향점이 안 맞는 음악가는
싱글 끊는 감각도 많이 어긋나는데, 이건 왜?

어쨌든, 난 이게 케잇 하브너뷕이 &i에서 보여준 것의
마이너 카피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기서 내가 보는 가능성을 그대로 발전시키면 결국 그 종착역에는 &i가 있죠.
하지만 유리장이는 내가 보는 길을 따라가지 않을 게 뻔하고,
그게 뻔하다면 기대가 안 되는 게 보통인데,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기대가 돼요. 뭔가 보여줄 그림이 있을 것 같아요.
결국 지금 이대로도 흥미로운 트랙인 Easy가 3번에 자리잡고 있어서인 것 같긴 하지만…
뭐 그 이상이 필요한가요?
그리고 그렇기에, 내가 유리장이에게 했던 악담은 반드시 물러야겠죠.

미…. 미….
미친년아, 그래도 그건 아니지. 진작 좀 이랬으면 좀 좋아?

.. footage. “그거”

※ 2000년 노래, 뮤직비디오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