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그렇게 멍청하면 생각을 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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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클라라 메이의 thank god these walls can’t talk 가사에 대해 얘기하는 글을 보고 머리가 멍해졌다.

저걸 이해 못한다고?
사실이야?
저 walls가 ‘벽’이 아니라 ‘이웃 사람’이라는 걸 어떻게 해야 못 받아 먹을 수가 있지?

아니 이게 처음부터 그냥 은유로 전달한 게 아니라,
처음에는 대놓고 설명하잖아,
벽이 너무 얇고, TV 소리라도 키울 때면 이웃들이 대놓고 불평한다.
그런데 너와 헤어지고 난 제대로 무너지고 있고,
벽이 말할 수 있다면 너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고 흉 잡을 거다.

당연히 이웃 사람들이 뻔히 다 알 건데,
아무도 뭐라하지 않고 못 들은 척 배려? 외면 해준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건데…
저걸, 못 받아 먹을 수도 있다고?

그런 게, 정상적인 지성을 갖춘 인간이 그러는 게, 가능해?

그러니까, 저기에 리플을 단 너댓명은,
그냥 못 들은 척 배려 해주는 거겠지?
쟤네들도 저걸 못 받아 먹는 건 아니겠지?

아니 정말이냐고?
난 끊임 없이 평범한 인간의 지성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왔어.
하지만 저건 아니잖아.
저럴 수는 없잖아?

넌 대체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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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뭔 유튜브 영상 하나 달랑 올려 놓은 썡 신인이 내 구독 목록에서 나와?
대체 누군데 내 구독 목록에 있는 건데? 하며 들여다 봤다.

연식이 분명히 쌩 신인은 아닌데, 잘 모르겠어. 누구지? 짐작 가는 사람도 없어.

그리고 저 이름으로 검색해보니 나오는 car astor….

ㅅㅂ

아니 진짜 ㅅㅂ.
진짜 이 잉여년은 뭐가 문젠지 모르지?
SEE라는 검색도 안 되는 개 ㅈ같은 이름 달고 활동하다
그게 가까스로 SEE singer 정도로는 검색되는 인지도를 쌓자마자
car astor라고 또 검색 안 되는 병신 같은 이름으로 바꾸더니,
이번에는 아예 커리어 세탁을 한다고?
와… 진짜….
와.
됐어. 그만둘래. 안 지켜볼래.
프카씨라고 놀리는 것도 이젠 의미 없어졌고,
그 동안 데뷔 싱글 넘는 노래를 제대로 뽑아온 적도 없고.

++
근데, 못 놔주겠다. 저 안정된 음색 봐.
진짜 아무것도 안 해도 뭐 하나는 할 수 있는 애잖아.
내가 왜 이제껏 삽만 잔뜩 뜨는 이 아가씰 10년간 지켜봤는데?
차라리 이렇게 가면 잡질은 안 할 테니 가능성 높잖아?
112358 주사위에서 1이랑 8 잘라낸 거잖아?
5점은 기대 안 해도 앞으로 3점은 빈번하게 내 줄 거라는 거잖아?

+
와, 근데 AGirlCalledAlly 태그 진짜 오랜만에 써보는 거 같다.
저거 앨리 로즈랑 또 누구였더라, 다른 앨리 한 명이 더
이름 가지고 지랄해서 만들었던 태그인데,
그 이후에 이름 가지고 지랄하는 애들 이 아가씨 프카씨라고 부른 거 말고는
딱히 포스트 하나 갈라 쓸 정도로 짜증 낸 적이 없긴 하네.
++
다른 앨리 한 명이 앨리 휴즈네. 얘는 철자가 Allie라서 바로 기억이 안 났다.
앨리 휴즈도 앨릭스로 메이저 데뷔 하기 전에 이름 한 번 더 바꿨던 거 같은데
그게 뭐였지?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AGirlCalledAlly 태그는
종종 에디 얘기할 때 썼던 거 같기도 하다.

패치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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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TLE가 어린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 카테고리에서 멘델스존의 꿈 카테고리로 이동합니다.
기본적으로 가사에 관한 글은 어린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 카테고리의 주 대상이었기에, 지금껏 TLE를 찬가 카테고리로 올려왔습니다. 하지만 멘델스존의 꿈 카테고리가 아주 오랫동안 개점 휴업 상태에, 원래 해당 카테고리의 기능은 TP와 OQOP, 그리고 컴플먼트 플레이리스트가 나눠 가져 가버렸기에 이 카테고리를 다시 쓸 일이 없을 뿐 아니라, 찬가의 주 대상은 엄밀히 말해서 ‘가사’가 아닌, ‘보격’인만큼, 단순 번역은 굳이 찬가 카테고리에 욱여 넣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따라서 TLE를 멘델스존의 꿈 카테고리로 옮겨 카테고리를 좀 더 의미 있게 활용할 겁니다.

2. 이에 따라서, LS의 보격과 주석 표기 시스템을 이 블로그로 옮기는 개발 계획이 폐기됩니다.
사실 이걸 급히 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었고, 거의 연간 계획으로 잡고 있었기에, 진행은 전혀 안 되고 있었어요. 한데 nothing to see처럼 보격이 중요한 노래도 그냥 포스팅 해 놓고 생각해보니, 이게, 굳이 만들어봐야 LS와 TLE의 구분점이 사라지고, 어느 한쪽은 버려지게 될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LS의 보격 표기와 TLE의 자막을 동시에 제작하여 글을 쓰는 것은, 결국 부담을 크게 해서 아예 포스팅을 안 하는 결과가 나올 게 뻔해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LS와 TLE는 완전히 구분하고, LS에 올린 번역 가사를 가끔 싱크 맞춰서 TLE로 올리는 현재의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3. 영향이 Damned Senator로 옮겨져서 복원됩니다.
역시 일기장 필요해요. 영향 카테고리 이름을 Damned Senator에 맞춰서 바꿀까 생각은 해봤지만, 귀찮아서 그냥 그대로 씁니다.

메뉴 접힘/펼침 유지를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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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를 바꿔도 메뉴 접힘/펼침을 유지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
그러니까, 저게… 자바 스크립트 써야하는데
자바 스크립트로 페이지 넘길 때 변수 유지를 시키면
빌어먹을 에러가 쏟아져 나올 거란 말이지?
보나마나 어떤 환경에선 유지 되고 어떤 환경에선 안 되고 개지랄이 날텐데…
그거 하나하나 잡으면서 테스트할 열의도 여력도 없어.

음….

모르겠다.
그 개지랄이 나는 것보다는 아예 유지 안 하는 게 낫겠지?

+
생각해보니 이건 메뉴 대부분이 유튜브 플레이리스트 링크로 되어 있는
지금 상황에서만 필요해 보이는 거고,
앞으로 태그 페이지와 작성 페이지로 지정이 되면 딱히 의미가 없어질 거다.
내버려둬도 될 듯.

과거 베스트 플레이리스트를 유튜브로 옮기려고 할 때마다…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그냥 2006년에 만든 첫 베스트 플레이리스트, the New Tradition에서부터 막힌다.
테라 나오미 Say It’s Possible?
2006년에 발표된 Virtually 버전은 없겠지만, 어디 다른 버전은 있을 거야.
마릿 라르셴 Only a Fool?
EMI 노르웨이가 올린 공식영상은 저 볍신같은 소니 뮤직이 다 클레임해서 내렸을 테지만,
어디 무슨 일반 사용자가 올려놓은 영상이 있긴 있을 거야.

그런데,
카린 파르크 Demola요?
…….
하…..
그걸 어디서 찾아?
스트리밍은커녕 음원 파는 곳도 없는 앨범을….
아니 2006년에도 정상적인 루트로는 구하는 게 거의 불가능 했던 앨범이라고.
요즘 물리 디스크는 구할 수 있나?
그 물리 디스크 구할 수 있는 곳이 내 벽장 말고 다른 곳도 있나?

그리고 그래서, 데몰라 없는 뉴 트래디션이 성립하나?
아니잖아. 저거 못 빼잖아.

이걸 지금까지 한 여덟 번은 한 것 같다.

아, 내 연간 베스트 플레이리스트를 유튜브로 옮겨 봐야지?
어, 전에 시도했다 구멍난 음원이 많아서 포기하긴 했는데,
이제는 그래도 이래저래 보강되지 않았을까?
공식 영상 없으면 그냥 남들이 돚거 해놓은 거라도 넣지.
…. 카린 파르크 데몰라요?
시발.
어차피 14트랙화도 했고, 여러 번 사후 수정된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인데,
데몰라만 다른 걸로 교체하면 안 될까?
그냥 yv 태그 달고 유튜브 버전으로…
…. 근데 펑크 락커 1번 고정에 cut 3번 고정인데
거기 2번에 들어갈 수 있는 노래가 데몰라 말고 뭐가 있는데?
…….
시발.

카데보스타니 올해 앨범은 들을 수록…

Categories 어린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뭔가 웃긴다.
응. 이게 ‘내 장례식에서 이 앨범을 틀어주세요’ 할만한,
카데보스타니의 그 10년을 넘는 오랜 삽질 끝에 뽑은 역작인 건 맞아.

발레리아 스토이카는 좀 과하게 말하자면 누가봐도
‘쟨 이런 거 잘 할 수 있는데 왜 안 하지?’하는 보컬이었으니 그렇다치는데,
보이스 프랑스의 그 개 잉여년이었던 앙지 호바나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 보이는 음색을 몇 년 간 뽐내온 바시위나를 데려다
훌륭한 보컬로 기능하게 만든 건 꽤나 놀랍지.

다 떠나서 누구도 그런 게 있는지 몰랐던
앙지 호바가 가진 가능성을 발굴한 게
이 앨범의 최대 장점이지만,
정작 기욤의 프로듀싱은 끊임 없이 그 앙지의 보컬을 묻어 버린다.

특히 이 22 missed calls은 앙지 호바의 보컬이 가진 힘을 가장 잘 보여준 노래인 동시에,
저 쓸데 없이 강조된 애초에 있을 필요도 없는 드럼라인과 삽입음들로
그 보컬을 너덜너덜하게 찢어 발겨 놓은 이상한 노래지.

어, 그러니까, 이걸 불평하는 게 맞는 건가?

자, 보위는 비비 안 시절 내가 그 프로듀서진에게 했던 불평들이
모두 옳았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비비 안에게는 더 나은 가능성이 있었는데,
그 하드 락에 영혼이 묶인 바보들이 그걸 붙들고 있었지.

사실 이 노래가 내 마음에 드는 건 노래 자체보다
비비 안 시절 프로듀서들을 대놓고 까대는 것 때문인 것도 같다.

그런데 이건, 불평할 수가 있나?
기욤이 아니었으면 앙지 호바가 저런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걸 세상 누가 알았겠어?

이런 애매한 노래나 부르다 유튜브 커버 가수 따위로 전락해 사라졌을 텐데?
응? 이렇게 높은 곳을 두려워하는 아이를
절벽 끝에 밀어 넣으면 누구보다도 더 균형을 잘 잡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냐고.
그런데 얼마나 균형 잘 잡는지 보기 어렵게
그 등짝으로 시야를 가린다고 불평하는 게 맞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