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누구야? 벤 해리스? 누구지? 어쨌든, 저번의 YLLYCS도 그렇고, 그냥 이 아가씨 뮤직비디오는 촬영 수준을 높이면 안 된다. 요전의 애매한 완성도의 뮤직비디오들에서는 말 그대로 애매해서 긴가 민가 했고, YLLYCS는 디렉팅 수준이 낮아서 그런가 싶었는데, 이걸 보니 확실하네.
이 아가씨 뮤직비디오는 결국 이것들이 투 탑이다. 물론 bloom도 촬영에 신경 쓴, ‘애매한 비디오’ 영역에 있는 영상이긴 한데, 막나가는 스토리보드가 그 애매한 영역에서 끌어내려 주니까.
뭐랄까, 날 것 냄새가 나야 해. 안 그러면 매력이 확 죽어 버려.
+ 그리고 이제와서 깨닫는 건데, 나 이 아가씨를 마릿 라르셴 대체제로 보고 있는 거였구나. 지금까지 탤리 스피어를 그렇게 보고 있는데 자꾸 엇 나간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제보니 확실히 fade to white 시절의 탤리 스피어도 그 느낌이 아니었어. 레나 마를린이나 잉리 울라봐 류에 가까웠지.
원래대로라면 유튜브 추천 목록을 안 보는 계절이지만… (뭐라도 건지면 이렇게 복잡해지니까.) 근래에 워낙 여러번 뒤집어 엎고 불판 갈고 긁어댄지라 제대로 돌아가는지가 궁금해서 저 영상을 클릭했다. 왜, 썸네일이 우리 골목 애가 아닌 것 같잖아.
어…. 우리 골목 애가 아니라 우리 집 앤뎁쇼?
노래는 못 해. 하지만 이 야심 없는 시도나, 말끔한 수행력이나, 전체적인 양식 자체가 우리집 애야… 우리 골목도 아니고 우리집 애라고…
아씨 어쩌지. 11월 2일에 8트랙 앨범도 내놨네? 아, 데뷔 앨범이 아니라 EP라고 주장하는군. 그건 좋네.
tp? 넣어 줘야지? 마감 전에 나온 노래고, 한 두 트랙 끼워 넣는 거야 뭐. 베스트? 들어갈 노래는 아니야. 저 노래 말고는 좀 밋밋하게 노래 못 부르는데 좋은 시도도 없는 노래고. 어펜딕스에는 들어갈 노래인데, 그렇다고 뭐 자르고 넣을 급은….. 어, 저 타이거 대로우랑 그 꼬맹이가 부른 노래 마이너 카피라 뭐 자르고 넣을 급 아닌 거 맞네.
가까스로 자르고 넣을 급이라도 이미 내놓은 플레이리스트 수정하지는 않을판에, 이 정도면 신경 쓸 필요도 없지 뭐. 그럼 저 EP 사서 컴플먼트에 올릴 노래라 골라 봅시다.
+ 밸런티나 사이는 작년에 8트랙 소포모어 앨범을 내놓아서 TP 대상이 아니지만, TP의 정수에 가까운 트랙을 뽑아온 관계로 ‘이보다 더 TP의 정수에 가까운 트랙이 둘 이상 나오지 않는 한’ 특례로 TP2023의 2번 자리를 보장 받습니다.
+ 해너 그레이스는 원래 세탁해버린 데뷔 앨범 고려해서 2020년 앨범을 소포모어로 취급하고 졸업시킬 생각이었는데, 저 노래 받아 들고 그냥 한 번 더 넣기로 했다. 데뷔 앨범 스타일 버린 것을 오래 미워했었는데, 이렇게 잘하는 애를 어떻게 더 미워할 수 있겠나?
+ 어우 복원하기 힘들다. ++ 열심히 복원해 놓고 생각해보니, 아니 이제 모든 어트리븃을 다 쓸 수 있는데, 왜 테이블 노가다를 하는 병신짓을 하고 있었지? -_- 레이어로 훨씬 명료하게 교체!
+ 그러고보니 제니비브 스톡스는 진짜 미친 게, 소피 할러핸이나 로지 H 설리반이나 다 2002년생 기대감 버프 받고 저 자리에 올라가 있는 건데 (로지 H 설리반은 뭐 스스로 증명한 것도 있긴 하지만 갈수록 그 점수를 까먹고 있기도 해서) 제니비브 스톡스 2001년생이야. 근데 특별히 생년 신경 쓰지도 않고 그냥 잘해서 올려놓은 게 저 자리야. 그것도 뭐 있는 자원 없는 자원 박박 긁어서 내놓은 것도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 정직하게 툭툭 때려 넣는 걸로 저래.
+ 조이 고를 조이 코로 표기할 지 조이 고로 표기할 지 한참 고민했다. 저 Ko가 만약 민어계 허씨면 코로 표기해야할 텐데, 광동계 고씨나 오어계 갈씨면 고로 표기하는 게 맞다. 아예 한국계라면 역시 고로 표기하는 게 맞고. 문제는 조이 고 본인은 이걸 [코]에 가깝게 발음하고, 여러 맥락을 볼 때 그 부모도 [고]보다 [코]에 가깝게 발음할 것 같다는 거지. 그러니 내 이름 표기 원칙대로라면 조이 코가 맞다. 하지만 근래 중국계, 혹은 동남아 화교계 아이들의 자기 성을 세탁하는 경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 아이는 그 경향속에서 자신의 동아시아 뿌리를 확고하게 밝히는 것을 선택했어. 그런데 아마도 높은 확률로 잘못 발음하고 있을 성을 자기 발음하는대로 적어야 할까?
금요일인데! 빅 네임은 없어도 그레이스 길레스피 같은 미들 네임이나 에밀리 본, 시드니 로즈, 오트니스처럼 잘뽑은 싱글 내놓은 애들 앨범도 나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oqop 3번 찾아서 숙제를 합니다. 3번을 찾아야 하니까 eoyb에서 좀 대중적인 이름들로 필터 걸고 찾아보죠.
1. 스티비 빌 (매치3: 멕 스미스, 애비게일 오스본, 조이 고)
조이 고 릴레이티드부터 시작해야겠지. 그런데… 음. 모르겠다. 이게 지금 내가 3번에 혈안이 되어 있어서 별론지, 아님 그냥 밋밋한 건지 모르겠어. 일단 이런 노래를 하려면 음색이 개 예뻐야 할 텐데 음색이 별로 개성 없이 안 예쁘긴 하다.
아니, 탤리 스피어 마이너 카피도 못 되긴 하지만, 작년에 하던 게 훨씬 낫잖아? 물론 난 이 정도면 그냥 패스할테지만…. 누가봐도 저게 훨씬 낫잖아! 저런 개성 없이 안 예쁜 음색 타고 났으면 이런 노래나 하시라고요.
2. 머서 헨더슨 (매치3: 릴리 윌리엄스, 오스턴, 조이 고)
일단 3개월내 신곡이 없다는 게 걸리적거리지만, 그보다도…. 스트링 깔고 내 12등급 머저리를 자극하면서도 이렇게 어필을 못하면… 그냥 개 쓰레기라는 거겠지?
3. 피아오 (매치3: 조이 고/테일러 부노/캐서디)
????????????????????????? 뭐 믿고 이렇게 당당하지? 지금 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아니 진짜 이게 노래를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무슨 동네 노래방이야? 이 수준으로 노래를 잘 한다고 생각하게?
4. 이사벨 우드 (매치3: 애비게일 오스본, 롤 엘, 조이 고)
아니 시발 노래를 하라고요. 유치원 재롱잔치 말고 노래를 하라고. 아니 진짜 이게 뭐하자는 거야? 이건 뭐 쓰레기 하치장인가? 뭔 평소에는 듣도보도 못한 쓰레기들이 이렇게 쏟아져 나와?
5. 모드 라투어 (엘라 제인/사미아/조이 고)
???????????????????? 진짜 뭐 믿고? 아니 정말로 뭐 믿고 저렇게 당당하지? 뭘 했다고 저렇게 당당한 거야? 나는 숙제하면서 이렇게 ㅈ같은 노래들 들어야 하는데 왜 얘네는 숙제 안 해? 응? 왜 얘네는 숙제 안 하고 이딴 노래를 존나 잘만들었지, 하면서 내놓는 거야? 응? 왜 숙제 안 하냐고!!!?!?!@! 노래 못 만들 수 있어. 그런데 적어도 숙제를 했으면, 이렇게 당당할 수 없는 거잖아!
6. 레이첼 바튼 (매치3: 말리 체이니, 알릭스 페이지, 캐롤 에이즈)
그렇지. 노래가 이렇게 쉬워야지. 곡이 별 게 없고 호흡 관리가 안 돼도 이렇게 쉽게 쉽게 나와야지. 이런 게 노래지…. 아니 진짜. 말리 체이니 릴레이티드로 도망 오니까 개같이 수질 맑아지는 거 봐-_- 어우 씨. 근데 여기선 3번 못 구하는데? 3번 구하려면 쓰레기장 뒤져야 하는 거야?
7. 메이브 투히 (매치3: 알릭스 페이지, 말리 체이니, 레이첼 바튼)
레이첼 바튼 팔로우 하는 순간 세번쨰 이름이 바뀌어서 원래 뭘로 올라왔는지 못 봤다. 이게 데뷔 싱글이고 이거 말고 내놓은 노래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데뷔 싱글인 걸 감안해도 애매하지? 딱히 지켜볼 애는 아닌 것 같아.
8. 그레이스 엥거(매치3: 이사벨 플레스, 아니카 베넷, 말리 체이니)
그… 이런 노래 하려면 노래 엄청 잘하셔야 해요. 이걸로는 안 돼요.
9. 마고 리오타 (매치3: 알릭스 페이지, 이사벨 플레스, 말리 체이니)
이 노래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 그래도, 재미있지? 뭘 할 수 있는지 지켜볼만……
아니, 그 3번 구하시라고요. 뭘 할 수 있을지 지켜볼만한 어린애들 보고 침흘리는 변태짓거리 하지말고 3번이나 구하시라고요. 말리 체이니 릴레이티드에 이런 애들 밖에 안 나올 거라는 거 몰랐다는 말같잖은 소리 하지 말고.
아…. 쓰레기장 뒤지기 싫다. 응. 싫어. 안 할래. 그냥 나 얘네랑 놀래. oqop 3번? 말리 체이니도 충분히 좋은 선택인 것 같아.
+ 타협해서 막일꾼 릴레이티드만 훑어 보자.
10. 켄지 케잇 (매치3: 렉시 제이드, 막일꾼, 알릭스 페아지)
노래임? 이런 거 노래로 쳐줘야 함?
11. 엘 콥스 (매치3: 알릭스 페이지, 막일꾼, 게이틀린)
어라? 얘 재밌는데? 아직 쓸만한 결과물을 내놓진 않았지만 일단 마커는 안 아까워.
12. 서배나 시그로 (매치3: 애비게일 오스본, 캐로베이, 막일꾼)
지나치게 무의미하지 않나?
13. 테일러 비켓 (매치3: 이사벨 플레스, 딜런, 막일꾼)
오! …. 그래서 너 3번 되니? 될 것도 같고? 일단 말리 체이니보다 좋은 3번인 건 맞는데…. 말리 체이니의 늦은 2번 유틸을 포기할만큼 좋은 3번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주포는 10번이긴 함. 뭐, 10번도 감지덕지지. 10번 있으면 홀리 험버스톤이 프리 롤로 나오니까 여유가 좀 생겨.
+ 확실히 3번은 말도 안 되고, 10번도 쉽지 않네. 이거 10번에 넣느니 에멜린이나 몰리 산덴 같은 거 올리고 말지. 근데 몰리 산덴을 올린다면 오히려 3번인데… 그냥 몰리 산덴 올릴까?
14. 레이첼 바크너 (매치3: 이사벨 플레스, 오스턴, 막일꾼)
어….? 타이거 대로우 양? 대체 여기서 왜 나와요?
타이거 대로우가 프로듀스한 애들 중 하나였구나. 근데 음…. 좀 지켜볼 필요는 있겠는데, 확실히 3번은 아니고 9월 이후에 내놓은 노래도 없으니 굳이 무리하면서까지 집어넣을 정도는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