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이싱은 지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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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딜라일라 브라우 데뷔 EP (8+0.9)

this year’s icing on the cake.
케이크는 없고 아이싱만 있는 게 문제다만.

사실 올해 9포인터는 나올만큼 나온 편이다.
8포인터도 양은 많이 부족하진 않아.
하드8이 이 딜라일라 브라우와 라임 정원 정도 밖에 없고,
7포인터가 텅텅 비어 있는 게 문제지.
와…. 7포인터 평년 절반, 작년 1/3이야?
막 이거저거 연말까지 건진다고 해도,
절대 평년 70% 수준은 못 넘을 텐데…

2. 에밀리 번스 데뷔 앨범 (7+1.4)

지난주 엠엑스엠툰과 딱 반대되는 앨범.
같은 6+에서 엠엑스엠툰은 보컬 급도 너무 낮고
트랙 완성도도 다들 애매해서 소수부를 못 정했다면,
에밀리 번스는 보컬 급도 높고
트랙 완성도가 높은 쪽으로 애매해서 소수부를 못 정하겠다.
그러니까 막 급이 다른 트랙은 없는데, 기본은 다 하고 있고 재미있는 영역도 있어.
그렇다고 6+1.5 소수부 만점 박아 버리기엔
결국 그 정도는 아니거든.
근데 그런 이유로 6+1.2 정도 박는 건 역시 부당하다는 느낌….이라고 생각하며
11번까지 왔는데,
11번 트랙 Stay가 개 쩌는데요?
얘가 가성 잘 쓰는 줄은 알았지만,
가성으로만 갖다 박으면 이렇게 미쳐 날뛰는구나.
근데 왜 지금껏 안 했지?
개 쩌는데?
저번에 그 JP 쿠퍼랑 듀엣곡도
진성으로 안 깔고 가성으로 찔렀으면 엄청 시너지 잘 나왔을 거 같은데?
왜 안 하지?
그리고 왜 이 앨범 유튜브엔 올리지도 않아서 임베드를 못하게 하는 거지?

+
아니 잠깐만? 유튜브에 없으면 베스트 플레이리스트 어떡해?
이 앨범에서 못해도 6트랙은 들어갈 컴플먼트는 어떡해?
아니…. 그… 왜? 아니 진짜 뭐야? 국내 출시만 안 된 게 아니라
영국, EU, 미국 다 없는뎁쇼?

++
어우, 찾았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OLAK5uy_nvfEtHdUDshYxY7pKuE–FJOF9AdCgRpw
빌어먹을 토픽 채널이 생성 돼 있었네-_-
아니 이제까지 멀쩡하게 공식 채널에 릴리즈 올라오다 갑자기 토픽은 뭔 개지랄이야.
유튜브 이 새끼들은 대체 되지도 않는 채널 통합은 왜 한다해서
이 개지랄을 아직까지 하고 있는 거지?
당연히 검색에 연관도론 안 걸려.
검색에서 날짜로 검색 안 해본 건 내가 안이했던 거긴 하지만…
아니 그래도 싱글도 전부 메인 채널 릴리즈로 올라온 앨범이
갑자기 토픽으로 나올 거라고 누가 예상해요?

어쩄든… 정수부 1점을 혼자 올려 놓은 스테이는 이런 노래입니다.
사실 정수부 8점 주는 것도 가능했는데, 8.5점 넘는 앨범은 절대 아니고,
8+0.4보다는 7+1.4가 더 맞아서 7점 주긴 했어요.

3. 프리트베르크 데뷔 앨범 (8-0.4)

시도는 굉장히 흥미로운데,
결국 그 시도를 버텨주는 두터움이 없다.
9-1.2와 8-0.4를 고민했는데,
이게 7.8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8-0.4로 확정.

프라임 시즌은 끝났다고 봐야하는데, 이 정도면 그냥 흉작이 아닌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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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니 해밀턴 소포모어 (6-1.3)

….
다이너마이트와 이 노래의 2트랙.
………………… 진짜임 이게?
애니 해밀턴인데?
시발 애니 해밀턴인데?
그냥 아무데나 툭 치면 존나 새로운 접근법 하나씩 튀어 나오던 애니 해밀턴인데?
이게 진짜라고?
투 트랙으로 정수부 6점을 깔아 놓고도 이 따위 앨범을 만들어 온다고?

2. 레드라 채프먼 새 앨범 (평가 보류)

이게…. 뭐죠?

아니 그러게,
레드라 채프먼은 끝났어.
이 아이가 만들 수 있는 멜로디를 그냥 다 쏟아냈고,
더 이상 나올 게 없어….
같은 말은 내가 여러번 해 온 말이지.
당연히 멜로딕한 피아노팝 같은 접근법은 포기하는 게 이 아이가 길을 찾을 곳이지.

근데 이게 진짜 뭐죠?
아니 수사 의문문이 아니라, 진짜로 모르겠다고.
뭐지?
여기에 뭔 장점이 있지?
이게 대체 어디 쓸데가 있지?
수사 의문문처럼 들리는 질문이 계속 팝업 되는데,
그냥 진짜로 감도 안 잡혀.
이게 뭐야?

이런 거 더 바랄 수 없다는 건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냥 뭔가 착잡하네.

3. 케잇 페터빈 데뷔 EP (6+0.8)

이게 왜 데뷔 EP지? 싶었는데, 앨범으로 데뷔 하려고 두 번이나 시도하다 갈아 엎었구나.

어쩄든, 딱히 뾰족한 시도 하나도 없이,
나한테 6.8점을 우려 뺀 건 칭찬할만 하다.
하지만 딱 그 정도.
결국 날카롭게 파고드는 장점이 없다는 한계를 넘을 정도로 잘 수행하지는 못했다.
쥴 베라나 오노료 만큼은 해야하는데,
못했…………
근데 왜 코로나 때 해체한 밴드만 둘 떠오르는 거지?

4. 엠엑스엠툰 소포모어 (6+소수부 미정)

잘 모르겠다.
별 볼 일 없긴 해.
근데 딱히 못 만들지도 않아서…

보통 이런 앨범 나오면 5 or 6+[대충 눈에 띄는 트랙 수]/[전체 트랙수] 매기고 말아 버리는데,
저 ‘대충 눈에 띄는 트랙 수’가 잘 가늠이 안 된다.
그냥 전 트랙이 애매…해.
막 대놓고 눈에 띄는 것도 아니고,
뭐 그렇다고 못 만든 건 아니고…

가장 큰 문제가
내가 점수 저렇게 매기는 애들은 보컬 완성도가 상당해서 그렇거든.
아니면 아예 안 지켜봤겠지.
근데 얘는 보컬 완성도가 낮아서 안 지켜보다
노래 하나 잘 뽑아서 마커 아까운데 아까운데…하면서 마커 박은 애란 말이지?
이렇게 애매한 앨범에 6+ 주는 거 맞긴 하나?
6+0.2 정도 줘도 될 건 같은데,
그게 별로 정당한 점수 같지는 않다는 거야.

5. 새러 블래스코 새 앨범 (7+0.9)

올해는 지옥에서 돌아오는, 슬슬 중견 딱지도 떼야할 원로급 가수들이 꽤 있는 편인데…
새러 블래스코는 그 동안 보컬 체급이 확 낮아진 게 체감 돼서 안타깝다.
옛날 같으면 저 프리콰이어 나올 때부터 그냥 체급으로 찍어 눌렀을텐데,
지금은 프리콰이어에서 열심히 도움닫기해도 콰이어가 터지질 않네.

이 분은 왜 지옥에서 돌아오신 거죠?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
왜 잘함?
왜 자기 장점을 다시 깨닫고 그걸 제대로 수행함?
10년을 개 꼴아 박다 왜 갑자기?

와 근데 ‘first lead single since 2017’은 대체 뭔 말인가 싶어서
여기저기 기록을 찾아봤는데,
진짜로 앨범은 냈어도 싱글은 낸 적이 없네?

…하고 커리어를 다시 훑어 보니, 이 양반 애초에 싱글을 잘 안 내는 구나.

+
생각해보니 이 아줌마가 싱글 잘 안 낼만한 게,
싱글로 읽히는 노래가 거의 없었다.
다 앨범에서 다른 트랙에 흩뿌려진 주석들 주워 모아야 의미를 갖췄지.
스트로마타 정도가 가까스로 싱글로 의미 있었던 노래고,
이게 두번째인가?
진짜 두번째 같은데?

25년을 활동하고 스탠덜론으로 돌아가는 싱글 두 개 건졌다고? 진짜?
아, 볼케이노 있구나. 셋이네. -_-
아무리 앨범형 가수라고 해도
앨범 다섯개쯤 건지는 동안 스탠덜론 싱글이 셋이라니 뭔…

이번 주 목록도 좀 심한데요?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딜레이니 베일리….. 케이트 페터빈…. 새러 클로즈…..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레드라 채프먼?

딜레이니 베일리도 막 대단히 기대되는 거 아냐.
케이트 페터빈 중간에 싱글 한 두 개 잘 뽑은 거 기억나서 보이는 거야.
새러 클로즈 뭐 했는데 앨범을 내? 싶어서 보이는 거야.
레드라 채프먼은 ㅅㅂ 뭘 더 할 수 있는 게 있으세요? 싶어서 보이는 거야.

… 스물 몇 명 중에 저 네 명 보이는데, 둘은 기대치가 높아서 보이는 것도 아냐.

진짜 모르겠다.
응. 그냥 다음주에 몰아서 살래.

서전 락이나 라커빌리 극찬하는 컨트리계열 평론가들 솔직히 이해 안 갔었는데…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이걸 보니까 살짝 이해가 가려고도 한다.
그러니까,
컨트리에 없는 저점이 보장된다는 게 진짜 크구나.

컨트리는 진짜 아래로 내려갈 때 밑도 끝도 없이 내려가는 장르인데,
락 밴드 구성은 일단 드럼과 베이스가 곡 구성을 확실하게 틀을 잡아주니까
그 없는 바닥이 생긴다는 거지.

장르 밖에서 보기에는 ㅅㅂ 그게 뭐가 대단하다는 거지? 싶은데,
저 장르 안 사람들이 보기에는 확실히 예쁘긴 예쁠 듯.

얘를 봐.
솔직히 얘가 그 와 씨… 또 지가 뭔 노래하는지도 모르는 컨트리 가수야.
하며 패스하게 되는 걔네들이랑 뭐 큰 차이가 있냐고?
거기다 알라나 스프링스틴처럼 틀 제대로 잡힌 꼬꼬마랑 비교해보면
기교쪽은 말할 것도 없고, 그냥 성량부터 콜드 스코어로 처발리잖아?
근데 정작 만들어낸 결과물은 대충 비빈단 말이지?
물론 알라나 스프링스틴의 고점에 갖다 대기에는 민망하지만,
알라나 스프링스틴 앨범에서 제일 거슬리는 트랙보다는,
이 아무것도 안 한 노래가 더 낫다고.
베이스가 노래 제대로 틀 잡고 이 정도 저점을 만들어 주니까.

그렇구나, 포크나 블루스가 워낙 저점이 확실한,
락보다 훨씬 저점 방어에 특화된 장르라서
난 지금껏 이렇게 ‘락을 끼얹으면 없던 저점이 생긴다’를
실감해 본 적이 없었던 건데,
컨트리 애들은 다르겠구나.
늘 앨범에서 그 ㅈ같은 필러 빼라고! 하던
말도 안 되게 꼬라박는 필러 트랙들을
락 끼얹는 것만으로 자동 삭제 해주는 느낌일 테잖아.
그냥 존나 예뻐 보일만 하네.

내가 지켜보는 컨트리 가수들은 어쨌거나
기본은 다 갖춰진 애들이라 컨트리나 서전 락이나 라커빌리나 싶었는데,
이렇게 기본도 안 된 애가 하는 걸 보니 차이가 뭔지 확 와 닿아.
왜 저렇게 얼 빼놓고 지나치게 극찬하는지 이제 알겠어.

아 그러게 내가 주마다 전언 안 한다 했지?

Categories 로빈 굿펠로우의 전언Posted on

1. 헤다 매 데뷔 앨범 (4-1.4)

이걸 1회성이 아니라 계속할 생각이었다고?
여기에 지속적으로 뽑아 먹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아니 스파이스 걸스 한 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한 번, 브리트니 스피어스 한 번 했으면 끝난 거지
엔싱크나 백스트릿 보이즈까지는 그럴 수도 있다 했어.
근데 TLC나 브랜디는 왜 하는 거야?
비위치드는 대체 뭔데?

2. 매디슨 커닝행 새 프로젝트 (7-0.9)

와 매디슨 커닝햄 노래 잘한다.
와 앤드류 버드 노래 잘한다.
와 저 현악! 저 기악 배치! 개 깔끔해!

아니 근데 왜 섞이기만 하면 개ㅈㄹ이 나요?
보컬 둘만 따로 놀면 말을 안 해.
곡이랑 노래가 따로 놀잖아.
뭐야 이게 대체?

3. 조다나 새 앨범 (4=)

대체 뭘 하고 싶은 건지 감도 안 잡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