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mplements of 2024 A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누구 덕에 20일쯤 밀린 2024년의 컴플르먼트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작년 컴플르먼트는 따로 제목을 정하지 않기로 했기에, 코드명만 있습니다.
+ 근데 시발 또 계산기 호출 오는데 어째야죠? 안 그래도 존나 바쁜데 거절해야겠지?

the Complement of 2024 AA

the Complement of 2024 AB

the Complement of 2024 AC

top prospects 2024

Categories 어린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Posted on

TP는 한해 동안 내 마음에 드는 싱글을 내놓은 유망주들을 정리하는 연간 스레드입니다.


1. 로웨나 와이즈 (호주/1993/-/2024년 데뷔)

2. 딜라일라 브라우 (미국/1999/-/데뷔전)

3. 이리스 쟝 (네덜란드/2002/-/데뷔전)

4. 새러 크레인 (아일랜드/2001/-/2021년 데뷔)

5. 프리트베르크 (오스트리아/1985/안나 F/데뷔전)

6. 줄리아나 매드릿 (미국/2001/-/데뷔전)

7. 올라 가틀란드 (아일랜드/1995/유튜브/2021년 데뷔)

8. 페리스와 실베스터 (영국/1996/이씨 페리스/2022년 데뷔)

9. 탤리 스피어 (영국/1995/-/데뷔전)

10. 도라 자 (미국/1996/-/데뷔전)

11. 지아 포드 (영국/1996/-/데뷔전)

12. 딜라일라 몬태규 (영국/1998/-/2021년 데뷔)

13. 호프 탈라 (영국/1997/-/데뷔전)

14. 조다나 (미국/2000/-/2022년 소포모어)

15. 이든 레인 (영국/2002/-/데뷔전)

16. 되씨 (노르웨이/1995/뷔: 라름/2022년 데뷔)

17. 파울라 달라 코르트 (독일/2001/더 보이스/2024년 데뷔)

18. 진정 단독 (미국/1989/-/2024년 소포모어)

19. 윌로우 애벌런 (미국/1998/-/데뷔전)

20. 애비 세이지 (캐나다/1997/-/데뷔전)

21. 애니 해밀턴 (호주/1992/리틀 메이/2022년 데뷔)

22. 골다 메이 (미국/????/-/데뷔전)

23. 맬린다 (미국/1994/번역 오류/2023년 데뷔)

24. 트렐라 (미국/1995/-/데뷔전)

25. 모씨카 (미국/1995/-/2022년 소포모어)

26. 씬 (미국/1992/케이티 페리/데뷔전)

27. 마리아네 (미국/????/-/2021년 데뷔)

28. 롤 엘 (캐나다/1992/-/2023년 데뷔)

29. 말리 체이니 (미국/2001/크리스 체이니/데뷔전)

30. 그레이스 밴더월 (미국/2004/갓 탤런트/2017년 데뷔)

31. 케잇 페터빈 (미국/2005/틱톡/데뷔전)

32. 소피 할러핸 (미국/2002/-/데뷔전)

33. 모니 (리투아니아/????/-/데뷔전)

34. 새러 킨슬리 (미국/2000/틱톡/데뷔전)

35. 테일러 비켓 (미국/1999/-/데뷔전)

36. 에밀리 번스 (영국/1994/-/데뷔전)

37. 린지 로미스 (미국/2002/-/데뷔전)

38. 릴라 듀폰 (미국/2004/-/데뷔전)

39. 블루 드타이거 (미국/1998/-/데뷔전)

40. 한해하고도 (스위스/????/-/데뷔전)

41. 제네비브 스톡스 (미국/2001/-/데뷔전)

42. 키티 노블 (미국/2003/-/데뷔전)

43. 하 베이 (미국/????/-/데뷔전)

44. 비아트릭스 (미국/1998/에이리얼 캐스네츠/데뷔전)

45. 케이틀린 타버 (미국/1989/니켈로디언/2021년 데뷔)

46. 비가 알아서 할 일 (영국/2004/-/데뷔전)

47. 정탐꾼 (영국/????/-/데뷔전)

48. 매기 로저스 (미국/1994/퍼렐 윌리엄스/2022년 소포모어)

49. 릴리 윌리엄스 (영국/1992/-/2023년 데뷔)

50. 홈 스윗 호미스 (미국/????/케이틀린 로들리/데뷔전)

51. 사야 그레이 (캐나다/1995/-/2022년 데뷔)

52. 블룸 쌍둥이 (우크라이나/1996/-/데뷔전)

53. 로봐 알뷜데 (스웨덴/1998/JESC/2021년 데뷔)

54. 클로이 애덤스 (영국/1998/유튜브/2023년 데뷔)

55. 다포 (미국/2004/-/데뷔전)

56. 멕 스미스 (미국/1999/-/데뷔전)

57. 애비 홀리데이 (미국/1997/-/데뷔전)

58. 릴리 프리츠 (미국/2001/-/데뷔전)

59. 이비 아이리 (호주/2003/-/데뷔전)

60. 리시 네이링크 (벨기에/2006/-/데뷔전)

61. 조이 고 (미국/2001/-/데뷔전)

62. 모건 세인트 (미국/1993/-/2018년 데뷔)

63. 발렌시아 그레이스 (영국/2003/-/데뷔전)

64. 샬럿 데이 윌슨 (캐나다/1992/피치포크/2021년 데뷔)

65. 미케나 그레이스 (미국/2006/디즈니/2023년 데뷔)

66. 아이보리 레인 (미국/1994/-/데뷔전)

67. 시메르즈 (노르웨이/1992/뷔: 라름/2021년 데뷔)

68. 모리배 (영국/1997?/-/데뷔전)

69. 케일라 레이 헤이우드 (호주/1995/엑스팩터/데뷔전)

70. 신비로운 다과회 (호주/????/-/데뷔전)

71. 그레이시 에이브람스 (미국/1999/-/2023년 데뷔)

72. 미셸 듀크레이 (뉴질랜드/????/-/데뷔전)

73. 소피 어빙 (영국/????/-/데뷔전)

74. 브린 카텔리 (미국/2003/-/데뷔전)

75. 줄여서렌 (캐나다/2002/-/2022년 데뷔)

76. 그리프 (영국/2001/워너/데뷔전)

77. 별거안냐 (독일/2002/-/데뷔전)

78. 파비애나 팰러디노 (영국/1994?/-/데뷔전)

79. 클로이 슬레이터 (영국/2003/-/데뷔전)

80. 빅토리아 비글로우 (미국/1994/-/데뷔전)

81. 로즈 그레이 (영국/1996/-/2021년 데뷔)

82. 소피아 알렉사 (영국/2006/-/데뷔전)

83. 애니카 베넷 (미국/1998/-/데뷔전)

84. 왕족과 큰 뱀 (미국/1994/라이언 질리언 샌티아고/데뷔전)

85. 로지 (미국/2000/-/2021년 데뷔)

86. 매들린 메이 (미국/2002/-/2023년 데뷔)

87. 베니 (벨기에/????/-/데뷔전)

88. 밀리 터너 (영국/2000/-/2021년 데뷔)

89. 프랭키 버드 (미국/1992/프랭키/2023년 커리어 리셋)

90. 틸리 (미국/????/그레이스 켈리/데뷔전)

91. 리스 (캐나다/1997/-/2022년 데뷔)

92. 므랜대 (미국/1997?/-/데뷔전)

93. 스텔라 콜 (미국/1997/-/데뷔전)

94. 라이라 (영국/1992?/-/데뷔전)

95. 위노나 오크 (스웨덴/1994/-/2022년 데뷔)

96. 애너 클렌데닝 (미국/1993/갓 탤런트/데뷔전)

97. 로렌 메이베리 (영국/1987/처치스/데뷔전)

98. 통통한 고양이 (아일랜드/????/-/데뷔전)

99. 리아나 크로포드 (미국/1995/-/데뷔전)

100. 제시 머프 (미국/2004/틱톡/2023년 데뷔)

101. 새미 레이 (미국/1994/-/데뷔전)

102. 소여 (미국/1995?/-/데뷔전)

103. 빨간 옷 입은 소녀 (노르웨이/1999/뷔: 라름/2021년 데뷔)

104. 패리스 팔로마 (영국/2000/-/데뷔전)

105. 개틀린 (미국/1998/-/데뷔전)

106. 예전에 예전에 비비 안이라 불렸던 보위라 불렸던 봅이 (독일/1992/비비 안/데뷔전)

107. 수키 워터하우스 (영국/1992/배우커리어/2022년 데뷔)

108. 아샤 제프리스 (호주/1998/-/데뷔전)

109. 헤이 바이올렛 (미국/1998/체리 밤/2017년 소포모어)

110. 앰버 밴 데이 (영국/1996/데이빗 밴 데이/데뷔전)

111. 루나 섀도우스 (미국/1987/-/2021년 데뷔)

112. 마리아 켈리 (아일랜드/????/-/2021년 데뷔)

113. 걸리 (영국/1997/유튜브/2019년 데뷔)

114. 바이얼 (미국/????/-/2021년 데뷔)

115. 애니 오말리 (미국/2000/-/2022년 데뷔)

116. 플레처 (미국/1994/엑스팩터/2022년 데뷔)

117. 아스트리 S (노르웨이/1996/멜루디 그랑프리 유니오르/2020년 데뷔)

118. 리애너 파이어스톤 (미국/2001/틱톡/2022년 데뷔)

119. 딜런 (영국/2000/나즈/2022년 데뷔)

120. 줄리엣 아이비 (미국/2001/-/데뷔전)

121. 크리스티나 먼시 (미국/2001/-/데뷔전)

122. 프카씨 (미국/1997/블루 엘란/2024년 커리어 리셋)

123. 로사 린 (아르메니아/2000/유로비젼/데뷔전)

124. 라임 정원 (영국/????/-/데뷔전)

125. 비지 (미국/1998?/-/데뷔전)

126. 캐시 다실바 (캐나다/1993/-/데뷔전)

127. 엘 디바인 (영국/1998/-/데뷔전)

128. 마틸다 맨 (영국/2000/-/데뷔전)

129. 데스티니 로저스 (미국/1999/-/데뷔전)

130. 에마 오지어 (미국/2004/틱톡/데뷔전)

131. 라나 너팰 (미국/1998/-/데뷔전)

132. 웰트 (스웨덴/1996?/-/데뷔전)

133. 알리 샐로트 (미국/2003/유튜브/데뷔전)

134. 이사벨 플레스 (미국/2001/-/데뷔전)

135. 다넬리야 (카자흐스탄/2006/유튜브/데뷔전)

136. 안온리 (독일/????/이자벨 호니히/데뷔전)

137. 다모나 (독일/2005/틱톡/데뷔전)

138. 샬럿 로렌스 (미국/2000/빌 로렌스/데뷔전)

139. 애실리 커쳐 (미국/1998/틱톡/2024년 데뷔)

140. 소디 (미국/2000/-/데뷔전)

141. 에이버리 애너 (미국/2004/-/데뷔전)

142. 레이첼 보크너 (미국/1998/타이거 대로우/데뷔전)

143. 요시카 콜웰 (영국/2001/-/데뷔전)

144. 에이미 앨런 (미국/1992/샬럿 데이 윌슨/데뷔전)

145. 아이스테르 (벨기에/????/-/데뷔전)

146. 이바 (영국/????/에바 다미야노바/데뷔전)

+
Brao가 이탈리아 어름의 남유럽계 성이 아니라 아일랜드계 성이었다고?
당연히 남유럽계라고 생각하고 [브라오]로 읽었는데,
게일어 [브라우]였다고?
…..
어우….
이건 좀 아프네.
그러게,
게일어라고 생각하고 보면 게일어 단어인데….
보스턴 출신의 녹회색 눈 달린,
약한 붉은기 도는 연갈색 머리에
주근깨 많은 회백색 피부를 한 아이 이름이면….
아일랜드계라는 걸 당연히 생각했어야 했던 거 같긴 한데….

++
생각해보니 이게 이름이 딜라일라인 게 큰 것 같다.
딜라일라는 워낙에 그 이름 주인인 들릴라가 성서 상의 악녀인 탓에
근대 영미에서부터 쓰인 영미계 이름이지만
어감이 그냥 남유럽계 느낌이 강해.

++
딜라일라 브라우가 생각한 것보다 나이가 꽤 있는 편이네,
2020년 8월 인터뷰에 ‘I am a senior this year’이라고 했는데,
그럼 9월에 4년차 된다는 얘길테니까
(이게 다른 년차면 올해 n년차였다는 거야, 올해 n년차 된다는 거야?
싶어서 애매했을텐데… 8월에 4년차는,
졸업했는데 I am a senior 이 지랄 하진 않았을 거잖아.
찾아보니 심지어 버클리는 4년차 여름학기가 없어서 5월 졸업 학제네.)
2020년 9월 기준 21세라는 거고,
그럼 2/3 확률로 1999년생일테니
1999년생으로 추정하는 게 맞겠지.
저 인터뷰에서 자기가 얼마나 버클리에 들어가길 원해왔는지는 얘기하는데,
들어오는데 뭔가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는 없으니
뭐 안식년 같은 건 없었을 거 같고….

+
Iris Jean이 아이리스 진이 아니었다고?
어…. 네덜란드 인이셔?
그럼 이리스 쟝이야?
아니 이게 뭐랄까.
너무 이미지가 흔들리는데?

아, oqop 하기 전에 tp 대기열 정리부터 했어야 했는데
tp 대기열 정리를 빨리 빨리 안 해 놓으니까…
이렇게 국적도 모르고 부르던 이름이 입에 붙어 버리잖아.

아… 근데 또 미국에서 활동하는데
그냥 아이리스 진으로 활동 안 할 보장이 없다는 게 문제네.
인터뷰 자료도 하나도 없어.
아니 노래 저렇게 잘 뽑았으면 인터뷰 요청도 미친듯이 들어왔을텐데
다 거절한 거야?

이거 어떻게 해야하지?
일단 이리스 쟝으로 고치고,
미국에서 아이리스 진으로 활동한다는 게 확인 되는 경우에만
아이리스 진으로 도로 고쳐야겠지?

근데 이리스 쟝은 진짜 너무….
너무 안 어울려.
저 생긴 거에, 노래 스타일에,
아이리스 진이 완전 딱인데.

+
BOVIY의 이 블로그 내 공식 표기는
‘예전에 예전에 비비 안이라 불렸던 보위라 불렸던 봅이’이며,
이 표기는 어떤 이유에서도 단 한 글자도 줄여 쓰지 않음을 원칙으로 합니다.
TP는 음악가 이름과 상세 정보가 한 줄을 넘지 않도록 조정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저 원칙에 따라서 예전에 예전에 비비 안이라 불렸던 보위라 불렸던 봅이에 한 해
두 줄을 사용합니다.

+
이게 정리를 한 달에 한 번씩 하다보니까,
특히 앨범 싱글들이 제깍제깍 올라가지 않고
앨범 나온 뒤까지 웨이틀리스트에 대기하고 있는 일이 생기는데,
이게 여러모로 마땅치 않다.
당장 앨범 나올 때까지는 뭐 하고 있는지 신경도 안 쓰느라 몰랐던 올라 가틀란드는
앨범에서 높이 평가 받아서 TP 상위로 올라가는데,
앨범 박은 애니 해밀턴은 ‘앨범 잘 뽑을 기대치를 고려하여’ TP 상위로 올라가는 게 뭔가…
뭐랄까…
좀 적당치 않다.

문제는 저 애니 해밀턴 앨범 싱글을 들었을 떄,
난 이번 앨범을 엄청나게 기대했단 말이지.
그 때 TP를 업데잇 했다면, 당연히 그 기대가 반영 됐을 거야.
반면 올라 가틀란드 싱글 같은 경우,
정작 싱글이 나왔을 때는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지만,
결국 그 때도 제대로 들었다면 TP 상위로 올라왔겠지.
그런데 이렇게 ‘싱글이 나온 시점에 내가 그걸 제대로 들었다면’이란
가정하에 평가한다는 게,
뭐… 사실 불가능한 거잖아?
올라 가틀란드 정도로 체급이 높으면 뭐 나름 괜찮아.
하지만 애매한 체급 애들은…
아 그렇지, 당장 아래 도라 자 있네.
도라 자가 데뷔 앨범을 저렇게 뽑아오지 않았다면,
내가 저 싱글 주목했을까?
저기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을까?
그런데 도라 자 같은 경우에도,
내가 저 싱글을 듣고 기대를 높일 수가 없는 게,
이 아이는 아직 자기 세계를 제대로 보여준 적이 없었단 말이야.
그래서 앨범이 나온 뒤, 저 싱글이 저 아이의 세계관에 비춰 무슨 의미인지 알려진 다음에
저 싱글에 걸린 기대치가 너무 달라진단 말이지.
tp에 그걸 고려 안 할 수는 없어.

그리고 그게 제대로 들었다면….의 조건이 된다면,
애니 해밀턴 앨범이 박을 거라는 걸 감안하고 평가하는 것 역시
제대로 들었다면….의 조건에 맞는 거 아냐?

음. 생각해보면, tp는 근본적으로,
낙관적인 상상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 프로젝트이긴 해.
그러니까 저 모순되는 이유로 양쪽 다 상위로 올리는 게 이상하지는 않겠네.

앨범 구매가 밀려서 좀 많이 지연 된 전언입니다.

Categories 로빈 굿펠로우의 전언Posted on

1. 말라 한센 소포모어였나 이게?

레이블 채널에 노래를 올리고 있어서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르긴 했는데,
사실 말라 한센 복귀 이후 스타일이 별로 관심이 안 가기도 한다.

접기전에는 확실히 별 거 아닌 한 소절로도 시선을 확 끌어가는 매력이 있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어.
재미 없어.

+
말라 한센이 뭐가 그리 달라졌나 싶어서 데뷔 EP를 복습하고 왔는데,

그냥

체급이

다르잖아.

보컬로서 급도 다르고,
노래를 만드는 감각도 다르고.
그냥 다른 가수라고 봐야지, 뭐.

그렇지, 저기서 발전 가능성을 봤으니
성취 하나 없이 기대치만 가지고 내 탑 라이너였던 거지.
응, 사샤 시엠이나 모건 키비한테 내가 기대를 걸었던 것과는 결이 달라.
거긴 처음부터 미친 성취를 들고 오니까 눈 떙글해져서 지켜봤던 거고,
말라 한센은 진짜 순수하게 발전 가능성만 보고 기대했던 거지.
와 여기에 경험과 기교가 갖춰지면 그건…..
했는데 오랜 잠적 후 복귀한 건 저 모든 재능을 팔아먹고
경험과 기교도 쌓지 못한 무의미한 침전물 뿐인 거니.

2. 키다 알렉산더 데뷔 앨범

키다 알렉산더라면 더 해야 하지 않나?
싶긴 한데, 키다 알렉산더가 뭐 제대로 된 포인트를 올렸던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데뷔 앨범을 이제서야 내고 자빠진 것부터가 문제 아닌가?

얘 데뷔 싱글이 2015년이야?
내가 주목한 게 2015년 12월 31일이겠네?
데뷔 한 해 말일에 보고 ‘아, 얘가 그 유명한 키다 알렉산더야?’했으니까?
근데 그 동안 뭐했지 진짜?

아니 근데 정말로 이렇게 밋밋한 노래만 하고 있으면 안 되지 않아?

3. 로런 히버드 소포모어

음…. 좀 실망스럽지, 확실히?
Honda Civic은 재미있었는데,
그 이후로 뭔가 맥이 빠진 느낌이다.
정작 Honda Civic은 이 앨범에 수록 안 한 거 보면
이제 좀 진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그러면 안 되는데.

4. 세인트 세이비어 새 앨범

뭐랄까, 6-10년전에 보여준 고점 하나 보고
기대하던 가수들이 우르르 무너지는 꼴만 볼 확률이 높아 보이네.
사실 세인트 세이비어도 원래 이 정도 하는 음악가인데 2017-2020 고점이 미쳤던 거지.

뭐, 저 Poetry 아니었으면 그 때 고점 다시 보여줄 거란 기대도 안 했을 거긴 하다.

근데 세인트 세이비어는 이 정도로 넘긴다고 해도…
사샤 시엠에, 스테이브 자매에, 크리스틴 니콜스(38세, 무직)까지…
토마스 뒵달도 실망스러울 것 같고.
아 진짜 목록이 암울하네.

5. 플레쳐 소포모어

원 트랙이긴 한데,
뭐 기대한 것도 없잖아?

6. 이다 라우흐버흐

영어 노래 포기하고 자국어로 돌아가는 애들한테
별로 기대를 하기가 힘든 게, 이런 거 때문이다.
영어로 노래를 부를 때는 니시를 노리고 개성 있는 노래를 하던 애들이
자국어로는 니시에 팔아서는 밥도 못 벌어먹으니까
개성이 탈색 된 노래를 한단 말이지.

근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심하지 않나?
그래도 뭔가 구분 되는 노래를 해야 할 거 아냐

4번 트랙까지 듣고서는 도저히 더는 못 들어주겠어서 패스.

7. 밸런시아 그레이스 데뷔 EP

사실 Opera 보고 핀업한 아가씨인데 EP에서 Opera만 툭 튀니까 좀 당혹스럽다.
뭐랄까 ‘디칭할 정도로 못하는 건 아닌데 이럴거면 애초에 핀업도 안 했다’가
적당한 감상일 것 같아.

이런 노래 어따 써?
일단 내가 들을 일은 없어.
그렇잖아.

근데 Opera 같은 노래 하나만 더 뽑아준다고 해도….
어….
어….
그거 놓치면 아쉽지?
그치?

아니 뭐 내 라이브러리에 다른 애들도,
원트랙 앨범이라도 내놓으면 디칭 안 하잖아?
결국 걔네들도 3년에 한 곡 정도 밖에 안 하는데도
어, 한 곡이면 고맙지 하고 내버려두잖아?

이 아가씨는 2년만에 한 곡 했잖아.
뭐, 앞으로 계속 저런 것만 만들면 그 때 다시 보면 되는 거지.

어우 저 아래 목록에 사샤 시엠 토마스 뒵달 스테이브 자매가
한 칸 한 칸 올라오는 거. 압박이 상당하네.
진짜 하기 싫은 숙제 다가오는 느낌이야.
쟤네가 망가진 꼴 보는 건 진짜 싫은데….

8. 자라 레슈 새 앨범

?????????????????????????
누구세요?
아니 진짜 누구세요?
내가 아는 자라 레슈가 아닌데?
아니 진짜 동명이인인가?

…….
아니 그…………….
뭐지 이게?
뭐 제발 디칭해달라고 시위하는 건가?
그런 거 같기도 하지?

“나도 좀 팔고 싶어요. 제발 좀 디칭해줘요.”
하는 느낌인데,
이건 팔리는 거 맞아?

뭐, 모르겠다.
뭐가 팔리는지는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게 아니지.
내 전공은 어디까지나 뭐가 안 팔리는지라고.

9. 사샤 시엠 새 앨범

솔직히 처음 프로젝트를 접했을 때부터 의문은 그거였다:
사샤 시엠의 피아노팝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어요?
그냥 동생님 불러다 뒤에서 바이올린 연주라도 해주세요 하면 안 되나?

사실, 딱히 흠잡을 곳은 없다.
저 위의 개 잡질들을 보고 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망치려면 충분히 더 망칠 수 있는 앨범이었다.
피아노팝이 아니라 댄스팝이라면 어떻겠는가?

하지만 그래도, 의미 없기는 마찬가지다.
피아노팝을 하려면 노래를 잘해야지.
피아노 연주라도 잘해야지.
사샤 시엠은 평범한 작곡가 수준으로 노래를 하는 가수고,
평범한 작곡가 수준으로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다.
그리고 이 아가씨가 어디에 강점이 있는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사샤 시엠도 알고 찰리 시엠도 알고 세상 모두가 안다.

현악 중심의 대편성 기악의 작곡.
네오 클래시컬 오케스트라.
거기선 세상 누구도 못하는 걸 해낸 사람이라고.
대편성 작곡에서만은 평범한 작곡가가 아니란 말이다.

그래서, 그게 안 팔린다는 것도 증명되지 않았냐고?

이건, 팔린답니까?
이게 팔릴 이유가 진짜 뭐 하나라도 있으면 이럴 수도 있지 하겠지.
이것도 안 팔리는 거야 매한가지인데,
뭐하러 하냐고요? 잘 하는 거라도 계속 해봐야지.
그거라면 진짜 번개 맞을 확률로 팔릴 수라도 있지.

하지만 대편성 오케스트라는 돈이 많이 들어요….도 이제는 헛소리지.
신스는 뒀다 국 끓여 드실 겁니까?
심지어 신스도 개 잘 쓰는 사람이.

근데 확실히 사샤 시엠은 사샤 시엠이네.
이런저런 이상한 시도할 때는 아예 맛이 갔나 싶었는데,
완전히 시도를 놓고 피아노팝 같은 걸 하면
그래도 6-7포인터 턱걸이는 되는 앨범을 만들어 오는구나.

이렇게 날이 아예 죽은 건 아닌 노래도 만들어 오기도 하고.

10. 스테이브 자매

어….
에밀리 딸 키워야 해서 밴드에서 빠졌다는 말 들었을 때는
사실 세 자매 캐릭터가 확립 되어 있는 게 아니라서
에밀리가 누구지? 싶을 정도로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 앨범 듣고 에밀리가 본체였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면
디칭하는 게 맞는 거겠지?

뭔가 그냥 분위기가 달라졌어.
처연한 매력이 아예 지워져 버렸는데,
그게 에밀리가 빠져선지 아님 남은 두 자매 스타일이 바뀌어선지는 몰라도,
어쨌든 내가 스테이브 자매에 바라는 그 느낌이 전혀 없어,

11. 토마스 뒵달

응????????????
어라????
어!????

뭐랄까
전성기 토마스 뒵달 냄새가 나면서도
또 전혀 토마스 뒵달 같지 않은데?

와 진짜 뭐지?
아니 뭐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 잘쓰고 못쓰고
그냥 다 떠나서 재밌잖아
개 흥미롭잖아!

그냥 시작부터 저 Teenage Astronauts이 뭔지 궁금하잖아.
토마스 뒵달은 들릴듯 말듯한 목소리로 종알종알 속삭이기만 하는데도
뭔 말 하려는 건지 궁금해서 귀 기울이게 되잖아.

12. 올리비아 체이니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데,
뭔가 킥이 없다.
그래서 이 앨범에 컴플먼트에라도 올릴 노래가 있냐고 하면 글쎄……
아니 그러니까 노래의 만듦새만으로는 그럴 수준의 노래는 있긴 하지만
플레이리스트에 어울리지 않는 노래라서 못 올리는 거긴 한데,
어쨌거나 정말 잘 뽑았으면
(진짜 플레이리스트엔 못 넣을 노래 가져 온 위의 토마스 뒵달처럼)
없는 자리 만들어서라도 넣을 거란 말이지.
그런 노래가 없어.
나름 7포인터 느낌은 나오는데,
진짜 제대로 된 킥이 없어.

엘 콥스
코코 로지
크리스틴 니콜스 (38세, 무직)
오데타 하트먼
모아 리이넬

이름값은 꽤 되는데 건질 건 없어 보이네.

OQOP: 2024 1st +oqtp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one quarter, one playlist은 각 사분기의
뮤직비디오와 리릭비디오 등을 정리하는 연재물입니다.

이번 1사분기는 미쳐 날뛰는 신인들과
적절하게 자기 할 일 해주는 중견들의 조화로
넘치는 풀에서 쉽게 쉽게 OQOP가 완성 됐어요.
원래는 oqtp에 어펜딕스도 하나 더 만들까 싶긴 했는데….
어펜딕스는 없애고 대충 oqtp 농도를 높이는 편이 나을 같아서 oqtp까지만 만들었어요.

아래 “Nothing” is Better than Something In-between은
그렇게 오랜만에 OQOP에 비등한 수준으로 뽑아낸 oqtp입니다.
어쩌다보니 플레쳐의 Lead Me On이 타이틀 트랙이 되긴 했는데,
이 노래가 이 플레이리스트를 대표하는 노래라서 이걸 타이틀로 삼은 건 아니에요.
타이틀 트랙으로 어울리는 노래는 아이리스 진의 Sleep Tonight이나
이든 레인의 Closer이겠지만,
이든 레인의 Closer은 honorable mentions에서 설명할 문제-_-가 있고,
Sleep Tonight은 가사가 너무 짧아서 타이틀을 뽑을만한 부분을 찾기 힘들었죠.
그 와중에 Lead Me On의 가사가
어펜딕스를 날리고 농축시킨
이 플레이리스트의 상황과 정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어서
그 가사를 빌려다 제목 삼은 거예요.
Lead Me On의 가사 자체도 살짝 꼬아놓은 역설이라서
그걸 뒤집으니 제목이 제대로 꼬이긴 했고,
이쪽은 저 따옴표와 하이픈 없이는 의도가 아예 전달도 안 되는 수준으로
꼬인 게 문제이긴 한데….
뭐, 난 마음에 들어요.
솔직히 뭐 각주도 아니고
따옴표에 하이픈 정도로 뜻이 통하긴 한다면 대단히 꼬인 것도 아니잖아요.

.. 어펜딕스를 날린 덕에 honorable mentions도 꽤 나온 편이에요.

이든 레인의 Closer는 적어도 oqtp 7번 확정에 OQOP의 빈자리도 메꿀 트랙이었지만,
이 공식 영상의 음량이 너무 작아서 뺄 수 밖에 없었어요.
특히 oqtp 8번인 릴리 피츠가 음량이 큰 편이기까지 해서
도저히 각이 안 나왔죠.

탤리 스피어는 그냥 ‘음악외적인’ 경쟁력이 부족했어요.
이게 신인 가수 노래거나, 좀 더 잘 뽑아 왔더라면
oqtp 확정 정도는 받은 상태로 배치를 고민했을 테지만…
이 정도 애매한 수준으로 조명을 받기에는
지금껏 탤리 스피어는 너무 스팟을 땡겨 받아왔죠.

시메르즈는 원래 oqtp 6번으로 확정되어 있었지만…
oqtp에 인트로 아우트로 달린 노래들을 집어넣기로 결정한 덕에
인트로 아우트로 둘 다 달려서 연옥에 박혀 있던
사야 그레이가 기어 올라와 자리를 뺴앗아 갔죠.
사실 가장 큰 문제는 시메르즈의 이번 프로젝트가
시메르즈치고 전혀 실험적이지 않다는 거였죠.
시메르즈는 결국 내게서 6번 자리 밖에 못 얻어가는데,
걸뢰낯짝처럼 8번이나 9번 자리도 노려 볼 수 있는 입지가 아닌데
(+ 생각해보니 걸뢰낯짝은 종종 5번이나 12번도 노리는 밴드였죠.
모리배나 라임 정원 같은 밴드나 앨리스 피비 루를 언급해야 맞았겠네요.)
이렇게 6번으론 존재감이 부족한 노래를 뽑으면 자리를 잃을 수 밖에 없죠.
굳이 사야 그레이가 아니더라도 결국 6번으로는 부족하고
8번에는 어울리질 않아서 잘렸을 거예요.
곡의 완성도와 별개로, 내 플레이리스트 구성에는 자리가 없는 노래란 게 문제였죠.

oqtp는 인트로 아우트로를 조금 용인하고
넘어가려했지만, 좀 과한 노래들은 자를 수밖에 없었어요.

바이얼과 수키 워터 하우스는 긴 인트로가 무음도 아니라서 잘렸어요.

브린 카텔리는 좀 심했죠.
아무리 무음 인트로라고 해도 26초는 너무 하잖아요?
아니, 26초쯤 되면 무음이란 게 오히려 문제지!
진짜 제정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