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변호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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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d goodbyes 만들고 나서 몇몇 업데이트를 받고 나니,
정말 실종에 가깝게 사라져버린 애시 콜리는 대체 뭘하고 있나 궁금해서 검색해봤다.
그런데….

https://www.foley.com/en/people/k/koley-ashley-a

어…. 애실리 미셸 콜리. 이름 맞고,
얼굴도 맞는 것 같고,
위니펙 대학 맞고…

2020 로스쿨 졸업이면 활동 접고 바로 로스쿨 들어간 거야?

어….
어……..
어………….
저작권법 변호사 한다고?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아니다.
다 밥벌이 할 정도는 팔아 주고 나서 해야 할 말이네.

아니 세상에 12트랙 37분50초짜리 EP가 어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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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하다 뭔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
그레이시 에이브람스 올해 앨범이 왜 데뷔 앨범으로 잡히지?

그리고 확인해보니 2021년 내놓은 This Is What It Feels Like 분류를 EP로 바꿔 놨네.

와… 진짜.
별의별 놈의 경력 세탁은 다 봤지만, 이 정도 뻔뻔한 경력 세탁은 또 처음이네.
아니 얼룩이 전혀 안 빠졌잖아요!
이게 대체 뭔 세탁이에요!?

이게 뭐야 대체?
경력 세탁을 하려면 적어도 12트랙 37분50초짜리 데뷔 앨범은 아예 지워야지.
지울 수 없다면, 세탁도 못하는 거지.

진짜 내가 8-9트랙 25분 달랑달랑 넘긴 데뷔 앨범으로 간 보다가
어, 그거 EP였어요 하는 건 많이 봤지만,
(그래서 9트랙 데뷔 앨범 나오면 짜증내면서 데뷔 정보 업데이트도 안 하지)
12트랙 37분50초는 심했잖아.
25분 넘기는 것도 개 같지만 그렇다 칠 수 있어.
어차피 미디어 바인드 되지 않은 세상에서
EP는 25분 넘기면 안 돼요.
다 못 넣어요…가 의미 없는 소리일 수도 있지.
그런데 37분 50초는….
아니 EP 한계용량보다 LP 한계용량에 가깝잖아-_-
아니 심지어 25분보다 50분에 더 가깝네. -_-

와.
세상에.

이젠 뭐 EP 두 장에 못 담는 EP도 나올 수 있겠네.

+
이거 위키피디아 히스토리 보니까 개 웃기네.
대여섯명이 ‘아니 ㅅㅂ EP라잖아.’ ‘미친놈아 이게 어떻게 EP야? EP가 뭔지 몰라?’,
‘아니 지가 EP라는데 뭘 어째?’, ‘처음 나올 때는 EP 아니었다고.’,
‘증거 있음?’, ‘웹 아카이브 있음.’,
‘그 웹 페이지가 음악가 본인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했다는 증거 있음?’, ‘ㅅㅂ.’
‘아니더라도 애초에 처음 나올 때 뭐라고 했냐가 중요함?’하고
싸우고 있는데, 어우….

아니 이 아가씨는 왜 또 뮤직비디오를 이 따위로 만들고 자빠진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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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지금까지는 누구보다도
“뮤직비디오는 노래 시작할 때 시작해서 노래 끝날 때 끝나야 한다”를
충실하게 지켜오던 사람이잖아!
왜? 어째서? 왜 갑자기 이런 개짓거리를 하는 거야?

합해서 1분짜리 인트로 아우트로라도,
그건 그렇다쳐.
근데 시발 저 개ㅈ같은 인터미션은 뭐야?
차라리 무음 인터미션이라면 참겠는데, 토크 오버?
미쳤나 진짜?

so i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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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레이는 평범한 가수가 되었다.
그 반짝이던 가사는 사라졌고,
그냥 뻔하게 예쁜 노래를, 팔기 위한 비트로 찢어 놓는 평범한 가수가 되었다.

디지는 저 접힌 베이스의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케이티 먼쇼는 안타깝게도 낭비 될 거다.

매거릿 글래스피는 훌륭한 앨범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난 이미 앨범을 배제하고 싱글 트랙에 초점을 맞추는 시스템을 완비한지 오래다.
싱글의 완성도를 낮춰서까지 앨범의 균형을 맞춰 내 온
이 아이의 훌륭한 앨범은, 첫 성공은, 내가 제대로 주시해주지 못할 거다.

함께한 10년간,
항상은 아니더라도 거의 7-8년은 내 일선에 놓여 있던 음악가들이,
이렇게 뒤로 물러나는 걸 보는 건 안타깝다.
그리고 그 셋이 모두 같은 날에 앨범을 내놓고 끝을 맺는 건 우울하기까지 하다.

그레타 레이는 예상했다.
매거릿 글래스피는 이미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
하지만 디지는 정말로 아프다.
당연히 날아오를 거라고 생각한 때에서야,
왜 날지 못하는지 의아해하면서 제대로 들여다 본 뒤에야,
이미 오래전부터 그 날개가 꺾여 있었다는 걸 발견하다니.

디지 앨범 마스터링 왜 이렇게 개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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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7++가 나온 것도 불만이지만,
그보다도 마스터링이 왜 이러지?
뭔가 소스부터 이상하고 증폭 들어간 곳은
이게 의도한 바가 아니라 잘못 접힌 것 같은 소리가…
Close도 싱글로 나왔을 때는 의도적인 로 파이로 생각했는데,
앨범 안에서는 분명히 저거 구겨진 라인이 다른 노래들과 똑같은 게,
의도 된 게 아닌 것 같아.

찾아보니 일단 레이블이 포드 이너시아에서 디지로 바뀌었는데….
포드 이너시아 저거 호주 레이블 아니었나?
이너시아는 호주 레이블이 맞는 거 같은데,
포드는 어디꺼였지? 피아스도 이너시아 산하였던 거 생각해보면
그냥 다국적 레이블인가?

어쨌든 몇 번 본 레이블인데도 내가 전혀 기억 못하는 거 보면
별다른 문제는 없는 레이블인 것 같은데,
그걸 자가 제작으로 돌려서 생긴 문제인가?

아니 얘넨 마스터링 진짜 중요한 노래를 하는데,
케이티는 몰라도 스펜서 형제들은 알 거 아냐?
자기들 만드는 노래에 마스터링이 진짜 중요하다는 거.

이게 용납이 된다고?
일단 이번 주중에 싱글이 나온 Open up Wide,
거의 마지막에 녹음한 듯한 My Girl 이런 트랙들 마스터링이 특별히 더 개판인 걸 보면
원래도 퀄리티 컨트롤이 아슬아슬하다 최근 작업에서 뭔가 문제가 생긴 것도 같은데

지금 들어보면 Barking Dog이나 Birthmark 같은 싱글들 베이스도
좀 접히는 느낌이고 모르겠다.

+
이게, 지난 앨범에서도 베이스 음량이 커지면 똑같이 접히네
Sunflower나 The Magician처럼 베이스 음량이 큰 노래는 접히잖아.
그런데 지난 앨범까지는 케이티 보컬을 앞으로 잡은 노래가 많다보니
이걸 모르고 넘어갔는데,
이번 앨범에서 보컬이 뒤로 가니까 모든 트랙에서 베이스가 다 접히고,
그 접힌 베이스에 보컬이 묻히니까 보컬도 접힌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였어.
얘네가 자꾸 클라이막스에 쓸데 없는 디스토션 넣는 것도
난 그냥 드림팝에 영혼이 붙들렸지만 케이티한테 맞춰주느라 포기해야만 했던
스펜서 형제의 마지막 자존심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그냥 클라이막스에 베이스 접히니까 소리가 빈 것 같아서 흔들어 보는 거였어.

아니, 그렇게 멍청하면 생각을 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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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클라라 메이의 thank god these walls can’t talk 가사에 대해 얘기하는 글을 보고 머리가 멍해졌다.

저걸 이해 못한다고?
사실이야?
저 walls가 ‘벽’이 아니라 ‘이웃 사람’이라는 걸 어떻게 해야 못 받아 먹을 수가 있지?

아니 이게 처음부터 그냥 은유로 전달한 게 아니라,
처음에는 대놓고 설명하잖아,
벽이 너무 얇고, TV 소리라도 키울 때면 이웃들이 대놓고 불평한다.
그런데 너와 헤어지고 난 제대로 무너지고 있고,
벽이 말할 수 있다면 너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고 흉 잡을 거다.

당연히 이웃 사람들이 뻔히 다 알 건데,
아무도 뭐라하지 않고 못 들은 척 배려? 외면 해준다는 것에 감사하다는 건데…
저걸, 못 받아 먹을 수도 있다고?

그런 게, 정상적인 지성을 갖춘 인간이 그러는 게, 가능해?

그러니까, 저기에 리플을 단 너댓명은,
그냥 못 들은 척 배려 해주는 거겠지?
쟤네들도 저걸 못 받아 먹는 건 아니겠지?

아니 정말이냐고?
난 끊임 없이 평범한 인간의 지성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왔어.
하지만 저건 아니잖아.
저럴 수는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