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목으로 노래 부르는 거 개 열받네?
아니 저기요, 굴리지 않을 거면 적어도 당기라고요.
당기라고.
당기는 법 몰라요?
모를 리가 없잖아.
10년전엔 잘만 당기던 사람이…
심지어 굴리고 당기고 밀어 말고 아주 개 난장을 치던 사람이…
+
아니 안 당기는 건 근다치고, 진짜 허밍도 안 굴러가는 이유는 뭐야? 응?
정의는 ‘뭐 안타깝지만 내가 어쩌겠어요?’ 싶은 얘기를 하는 카테고리입니다.
그냥 생목으로 노래 부르는 거 개 열받네?
아니 저기요, 굴리지 않을 거면 적어도 당기라고요.
당기라고.
당기는 법 몰라요?
모를 리가 없잖아.
10년전엔 잘만 당기던 사람이…
심지어 굴리고 당기고 밀어 말고 아주 개 난장을 치던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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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안 당기는 건 근다치고, 진짜 허밍도 안 굴러가는 이유는 뭐야? 응?
hard goodbyes 만들고 나서 몇몇 업데이트를 받고 나니,
정말 실종에 가깝게 사라져버린 애시 콜리는 대체 뭘하고 있나 궁금해서 검색해봤다.
그런데….
https://www.foley.com/en/people/k/koley-ashley-a
어…. 애실리 미셸 콜리. 이름 맞고,
얼굴도 맞는 것 같고,
위니펙 대학 맞고…
2020 로스쿨 졸업이면 활동 접고 바로 로스쿨 들어간 거야?
어….
어……..
어………….
저작권법 변호사 한다고?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아니다.
다 밥벌이 할 정도는 팔아 주고 나서 해야 할 말이네.
TP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하다 뭔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
그레이시 에이브람스 올해 앨범이 왜 데뷔 앨범으로 잡히지?
그리고 확인해보니 2021년 내놓은 This Is What It Feels Like 분류를 EP로 바꿔 놨네.
와… 진짜.
별의별 놈의 경력 세탁은 다 봤지만, 이 정도 뻔뻔한 경력 세탁은 또 처음이네.
아니 얼룩이 전혀 안 빠졌잖아요!
이게 대체 뭔 세탁이에요!?
이게 뭐야 대체?
경력 세탁을 하려면 적어도 12트랙 37분50초짜리 데뷔 앨범은 아예 지워야지.
지울 수 없다면, 세탁도 못하는 거지.
진짜 내가 8-9트랙 25분 달랑달랑 넘긴 데뷔 앨범으로 간 보다가
어, 그거 EP였어요 하는 건 많이 봤지만,
(그래서 9트랙 데뷔 앨범 나오면 짜증내면서 데뷔 정보 업데이트도 안 하지)
12트랙 37분50초는 심했잖아.
25분 넘기는 것도 개 같지만 그렇다 칠 수 있어.
어차피 미디어 바인드 되지 않은 세상에서
EP는 25분 넘기면 안 돼요.
다 못 넣어요…가 의미 없는 소리일 수도 있지.
그런데 37분 50초는….
아니 EP 한계용량보다 LP 한계용량에 가깝잖아-_-
아니 심지어 25분보다 50분에 더 가깝네. -_-
와.
세상에.
이젠 뭐 EP 두 장에 못 담는 EP도 나올 수 있겠네.
+
이거 위키피디아 히스토리 보니까 개 웃기네.
대여섯명이 ‘아니 ㅅㅂ EP라잖아.’ ‘미친놈아 이게 어떻게 EP야? EP가 뭔지 몰라?’,
‘아니 지가 EP라는데 뭘 어째?’, ‘처음 나올 때는 EP 아니었다고.’,
‘증거 있음?’, ‘웹 아카이브 있음.’,
‘그 웹 페이지가 음악가 본인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했다는 증거 있음?’, ‘ㅅㅂ.’
‘아니더라도 애초에 처음 나올 때 뭐라고 했냐가 중요함?’하고
싸우고 있는데, 어우….
아니 지금까지는 누구보다도
“뮤직비디오는 노래 시작할 때 시작해서 노래 끝날 때 끝나야 한다”를
충실하게 지켜오던 사람이잖아!
왜? 어째서? 왜 갑자기 이런 개짓거리를 하는 거야?
합해서 1분짜리 인트로 아우트로라도,
그건 그렇다쳐.
근데 시발 저 개ㅈ같은 인터미션은 뭐야?
차라리 무음 인터미션이라면 참겠는데, 토크 오버?
미쳤나 진짜?
그레타 레이는 평범한 가수가 되었다.
그 반짝이던 가사는 사라졌고,
그냥 뻔하게 예쁜 노래를, 팔기 위한 비트로 찢어 놓는 평범한 가수가 되었다.
디지는 저 접힌 베이스의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케이티 먼쇼는 안타깝게도 낭비 될 거다.
매거릿 글래스피는 훌륭한 앨범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난 이미 앨범을 배제하고 싱글 트랙에 초점을 맞추는 시스템을 완비한지 오래다.
싱글의 완성도를 낮춰서까지 앨범의 균형을 맞춰 내 온
이 아이의 훌륭한 앨범은, 첫 성공은, 내가 제대로 주시해주지 못할 거다.
함께한 10년간,
항상은 아니더라도 거의 7-8년은 내 일선에 놓여 있던 음악가들이,
이렇게 뒤로 물러나는 걸 보는 건 안타깝다.
그리고 그 셋이 모두 같은 날에 앨범을 내놓고 끝을 맺는 건 우울하기까지 하다.
그레타 레이는 예상했다.
매거릿 글래스피는 이미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
하지만 디지는 정말로 아프다.
당연히 날아오를 거라고 생각한 때에서야,
왜 날지 못하는지 의아해하면서 제대로 들여다 본 뒤에야,
이미 오래전부터 그 날개가 꺾여 있었다는 걸 발견하다니.
9+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7++가 나온 것도 불만이지만,
그보다도 마스터링이 왜 이러지?
뭔가 소스부터 이상하고 증폭 들어간 곳은
이게 의도한 바가 아니라 잘못 접힌 것 같은 소리가…
Close도 싱글로 나왔을 때는 의도적인 로 파이로 생각했는데,
앨범 안에서는 분명히 저거 구겨진 라인이 다른 노래들과 똑같은 게,
의도 된 게 아닌 것 같아.
찾아보니 일단 레이블이 포드 이너시아에서 디지로 바뀌었는데….
포드 이너시아 저거 호주 레이블 아니었나?
이너시아는 호주 레이블이 맞는 거 같은데,
포드는 어디꺼였지? 피아스도 이너시아 산하였던 거 생각해보면
그냥 다국적 레이블인가?
어쨌든 몇 번 본 레이블인데도 내가 전혀 기억 못하는 거 보면
별다른 문제는 없는 레이블인 것 같은데,
그걸 자가 제작으로 돌려서 생긴 문제인가?
아니 얘넨 마스터링 진짜 중요한 노래를 하는데,
케이티는 몰라도 스펜서 형제들은 알 거 아냐?
자기들 만드는 노래에 마스터링이 진짜 중요하다는 거.
이게 용납이 된다고?
일단 이번 주중에 싱글이 나온 Open up Wide,
거의 마지막에 녹음한 듯한 My Girl 이런 트랙들 마스터링이 특별히 더 개판인 걸 보면
원래도 퀄리티 컨트롤이 아슬아슬하다 최근 작업에서 뭔가 문제가 생긴 것도 같은데
지금 들어보면 Barking Dog이나 Birthmark 같은 싱글들 베이스도
좀 접히는 느낌이고 모르겠다.
+
이게, 지난 앨범에서도 베이스 음량이 커지면 똑같이 접히네
Sunflower나 The Magician처럼 베이스 음량이 큰 노래는 접히잖아.
그런데 지난 앨범까지는 케이티 보컬을 앞으로 잡은 노래가 많다보니
이걸 모르고 넘어갔는데,
이번 앨범에서 보컬이 뒤로 가니까 모든 트랙에서 베이스가 다 접히고,
그 접힌 베이스에 보컬이 묻히니까 보컬도 접힌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였어.
얘네가 자꾸 클라이막스에 쓸데 없는 디스토션 넣는 것도
난 그냥 드림팝에 영혼이 붙들렸지만 케이티한테 맞춰주느라 포기해야만 했던
스펜서 형제의 마지막 자존심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보니 그냥 클라이막스에 베이스 접히니까 소리가 빈 것 같아서 흔들어 보는 거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