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d Goodbyes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Hard Goodbyes은 2장 이하의 앨범을 내놓은 채로
지난 5년간 작업물을 내놓지 않은,
활동을 접은 것으로 보이는 음악가의 대표곡으로 만든 플레이리스트입니다.
현재 VAAL로 활동하고 있는 엘리엇 섬너나
로 파이 자가 제작 앨범을 밴드캠프를 통해 내놓은 해너 루 클락,
시드니 없이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바하리 등,
접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들도 있지만,
그냥 다들 ‘내게 있어서는 접은 것이나 다름 없는’ 음악가예요.

이제는 보내줄 때도 됐죠.

+
파라디시아의 경우는 밴드 해체 후 소피로즈 하퍼가
플로운으로 계속 활동하고 있으니 빼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게 사실상 쥴 베라와 파라디시아(& the Night VI), 누니 바오에 끝맺음을 만들어주고자
기획한 플레이리스트라서 뺄 수가 없었어요.
파라디시아 빼고 넣을 사람도 마땅치 않았고요.
7전차나 보위로 더 내게 어필하는 노래를 내놓고 있는
클레어리티나 비비 안을 여기 올릴 수는 없잖아요.

아니 세상에 12트랙 37분50초짜리 EP가 어디 있어요?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TP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하다 뭔가 이상한 걸 발견했다.
그레이시 에이브람스 올해 앨범이 왜 데뷔 앨범으로 잡히지?

그리고 확인해보니 2021년 내놓은 This Is What It Feels Like 분류를 EP로 바꿔 놨네.

와… 진짜.
별의별 놈의 경력 세탁은 다 봤지만, 이 정도 뻔뻔한 경력 세탁은 또 처음이네.
아니 얼룩이 전혀 안 빠졌잖아요!
이게 대체 뭔 세탁이에요!?

이게 뭐야 대체?
경력 세탁을 하려면 적어도 12트랙 37분50초짜리 데뷔 앨범은 아예 지워야지.
지울 수 없다면, 세탁도 못하는 거지.

진짜 내가 8-9트랙 25분 달랑달랑 넘긴 데뷔 앨범으로 간 보다가
어, 그거 EP였어요 하는 건 많이 봤지만,
(그래서 9트랙 데뷔 앨범 나오면 짜증내면서 데뷔 정보 업데이트도 안 하지)
12트랙 37분50초는 심했잖아.
25분 넘기는 것도 개 같지만 그렇다 칠 수 있어.
어차피 미디어 바인드 되지 않은 세상에서
EP는 25분 넘기면 안 돼요.
다 못 넣어요…가 의미 없는 소리일 수도 있지.
그런데 37분 50초는….
아니 EP 한계용량보다 LP 한계용량에 가깝잖아-_-
아니 심지어 25분보다 50분에 더 가깝네. -_-

와.
세상에.

이젠 뭐 EP 두 장에 못 담는 EP도 나올 수 있겠네.

+
이거 위키피디아 히스토리 보니까 개 웃기네.
대여섯명이 ‘아니 ㅅㅂ EP라잖아.’ ‘미친놈아 이게 어떻게 EP야? EP가 뭔지 몰라?’,
‘아니 지가 EP라는데 뭘 어째?’, ‘처음 나올 때는 EP 아니었다고.’,
‘증거 있음?’, ‘웹 아카이브 있음.’,
‘그 웹 페이지가 음악가 본인의 의도를 제대로 반영했다는 증거 있음?’, ‘ㅅㅂ.’
‘아니더라도 애초에 처음 나올 때 뭐라고 했냐가 중요함?’하고
싸우고 있는데, 어우….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숙제나 좀 하죠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1 에밀리 스콧 로빈슨 (매치3: 케이틀린 캔티/어맨다 샤이어스/켈시 웰던)

음… 예전에 몇 번 거른 이름 같은데 eoyb에는 처음 올라오는 건가?
거를만해서 걸렀다… 느낌이네.

2. 레이첼 베이먼 (매치3: 케이틀린 캔티/조앤 셸리/이파 오도노반)

다른 노래 듣고 죽 훑어보다 이 노래 제목 보고
이거 임베드하고 ‘죽었는뎁쇼?’하고 드립 치면 딱 적당할 거 같아서
임베드하고 재생시켰는데,
어… 안 죽었네?
근데 모르겠다. 마커 찍을 가치는 있나?
이파 오도노반도 그렇게 헤매는데, 이 아가씨 나름 4집 가수인데?
글쎼. 이 장르에서 이 정도 해먹고도 내 주시를 못 받았다면,
그럴만해서 그렇겠지.

3. 해너 콜 (매치3: 앨릭스 페이지/서배나 코늘리/캐롤 에이즈)

어, 이 노래는 별론데, 뭔가 있긴 있는데?
일단 마커 하나 박아놔야 할 듯.

4. 베카 맨카리 (매치3: 제스 윌리엄슨/매거릿 글래스피/로지 카니)

아니 매치3 왜 저럼?
…. 제스 윌리엄슨?????? 로지 카니….는 뭐 근다치자,
매거릿 글래스피???????????????????
아니 매치3 때문에 이게 뭔 노랜지 파악이 안 되네.
그냥 갭이 너무 커-_-

5. 앨리 크로 버클리 (매치3: 제스 윌리엄슨/미야 폴릭/펜 릴리)

이딴 것도 노래임?

6. 샬럿 콘필드 (매치3: 젠 그랜트/제스 윌리엄슨/바셔 불랏)

매력 없어.

7. 알레그라 크리거 (매치3: 제스 윌리엄슨/앨리스 피비 루/케잇 커비)

와, 제스 윌리엄슨 릴레이티드 중에 처음으로
왜 제스 윌리엄슨 릴레이티드인지 이해가 되는 케이스네-_-
이건 마커 찍을만 하네.

8. 소피 메이 (매치3: 마틸다 맨/토미 리프로이/제네비브 스톡스)

뭔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서 데뷔 싱글까지 쭉 거슬러 올라갔는데…

음. 난 이 쪽이 더 마음에 드는데,
이건 안 팔리니까 접어둔 걸까?
어… 팔리기도 이게 더 잘 팔릴 거 같은데?
뭔가 좀 진단을 잘못한 느낌?

9. 딜레이니 베일리 (매치3: 제네비브 스톡스/토미 리프로이/마틸다 맨)

작년에 그 자장가 팝업 된 거 보고 넘어간 기억은 있는데,
eoyb엔 처음 올라오는 거 맞는 거 같아.
어쨌든, 그 자장가-_-는 참 개성 없고 밋밋한 노래였는데,
이건 가창에 장점이 좀 보이는 것 같다.
근데 노래는 여전히 밋밋…

하지만 가창의 장점이 좀 많이 큰데?
마커… 찍어야겠지?

10. 소피 할러핸 (매치3: 캐롤 에이즈/이사벨 플레스/아니카 베넷)

와!
와!
올라운더다!
올라운더다!
아니 그냥 다 잘하는데?
뭐 상대적으로 주목할만하다 이런 게 아니라 그냥 다 대놓고 잘하는데?
뭐지 이게?
왜 이렇게 잘 하지?
어디서 뭐하던 애야?
2002년생? 산 호세? 어우.

아니 보격 이 따위로 ㅈ같이 잡아도 그냥 박자감각과 가창으로 찍어 눌러 버리잖아.
실소만 계속 나오네.
보격이요? 그게 뭔 필요래요? 그냥 막 때려넣으면 어차피 노래는 되는 거 아님?

+
처음 들을 때는 올라운더라고 생각했는데,
박자가 개쩔고, 음정은 좀 불안하다.
음정이 흔들릴 때 박자를 거기 맞춰서 죽여버리니까
저게 흔들리는 게 아니라 흘려 맞추는 것처럼 보인 거.
작사도 좀 많이 이상한데 박자가 진짜 미쳐 날뛰면서
저 엉터리 가사를 커버 쳐버리니까 이상한 걸 바로 못 느낀 거고.
그런데 성량, 음역은 확실히 상급이고,
호흡이 좀 많이 나쁜 것 같다.
호흡 딸리면 박자 당기고 밀어서 숨 쉴 자리 만들 수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숨 소리가 많이 잡히는 건…

++
처음 들을 때 작사도 잘한다고 생각했다.
가사는 물론이고 비정형 보격 막 집어넣는 시에서도 들어본 적 없는
신선한 표현이 막 나오는데,
그게 막 때려 넣는 박자 타고 제대로 들어 맞춰 정렬된 것처럼 들리니…

+++
몇 번을 들어봐도 BE-tw-WEEN은 미친 것 같네.
저게 어떻게 되는 거지?
모음을 집어넣지 않았는데 어떻게 한 보를 더 챙겨 올 수가 있지?

11. 시드니 로즈 (매치3: 제네비브 스톡스/앨릭스 페이지/렉시 제이드)

뭐 막 땡기지는 않는데,
앞에 저런 괴물 보고 왔는데도 이 정도면 선방한 것 같지?
얘도 꽤 잘하니까 이 정도는 따라와 주는 거 같지?
일단 마커 찍어놓고, 몇 시간 쉬었다 다시 얘부터 시작해야겠다.

+
12. 씨로스 (매치3: 앨릭스 페이지/에이드리엔 렝커/제네비브 스톡스)

어우… 힘들다.
이런 노래 하려면 노래를 잘해야한다고요.
제발….

13. 리스 로스 (매치3: 루시 데이커스/사미아/에이드리엔 렝커)

재미있을 법도 한데,
재미 없어.

아무래도 저 재미있을 법한 모양새가 눈에 밟혀서 이 노래 저 노래 다 찍어보다가…

아니…. 폰트 상태가?
뭐 왕좌의 게임 팬픽 쓰는 중학교 3학년이신가요?
…. 이 정도면 그냥 딜브레이커잖아?
서배나 코늘리나 마틸다 맨이래도 저 따위 폰트로 리릭 비디오 만들어오면
그건 딜브레이커야.
저런 쓰레기 같은 감각을 가진 사람이 뭔가 할 수 있을 리가 없어.

14. 베고니아 (매치3: 젠 그랜트/테일러 잰슨/해너 조가스)

이런 음색으로 이런 노래를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15. 나중에 사랑해 (매치3: 소여/롤 엘/애비 홀리데이)

가창이 심하게 불안하긴 한데,
재미있는 곡을 좀 쓰는 듯?

16. 보니페이스 (매치3: 테일러 잰슨/BLOXX/깔끔쟁이 어린애)

저 디스토션은 대체 뭐지?
저기 디스토션을 넣겠다는 생각을 대체 어떻게 미쳐야 할 수 있는 거지?
왜?
대체 왜?
아니 디스토션이 들어갈 자리가 아니잖아.
누가 봐도 아니잖아.

17. 빅토리아 (매치3: 아만다 텐퓨륻/우린 도미입니다/도떼르)

뭔가 입지가 많이 이상해 보여서 더 찾아보니 불가리아 가수래.
아…. “유로비전 2020은 치뤄진 적이 없습니다” 불가리아 대표시구나.
불가리아의 을리카 브란스투릅 양이셨군.
흥미로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브란스투릅 양 둘,
그것도 검색도 안 되는 모노님 단 브란스투릅 양을 하나 더
키우는 건 정신 건강에 해로울 것 같아.

18. 베스나 (매치3: 엠마 스메따나/을리카 브란스투릅/우린 도미입니다)

이건… 케이팝입니까?
케이팝 맞네.
국적 불명 가사.
컨셉 불명 의상.
의미 불명 안무.
노래를 못하는데 한 소절씩 노래 부르는 so-called-가수와
랩이 아닌데 한 소절씩 들어가 있는 so-called-랩.
케이팝을 구분 짓는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는 걸?

어, 나중에 계속 하죠.

++
19. 에바 파르나 (매치3: 실비아 그레제시착/마르가렛 J/나탈리아 느키엘)

아, 네, 참 흥미롭네요. 다음 가수.

20. 자스민 로즈인지 야스민 호세인지 알게 뭐야? (매치3: 도떼르/을리카 브란스투릅/우린 도미입니다)

아, 유로비전 2020, 덴마크의 을리카…..
아니 잠깐? 유로비전이 아니라 DMGP잖아?
덴마크의 을리카 브란스투릅 양조차 못 된 잉여였군.

21. 마리아 셀린 (매치3: 을리카 브란스투릅/엘리나 토릅/도떼르)

아, 이번에 MGP 나온 보이스 출신 잉여년이시구나.
아, 네, 다음 가수.

22. 에이시에스 (매치3: 필델/씁쓸한 파멸/일라이자 릭먼)

아니 매치3가 무슨 근대 가수들인뎁쇼?
그나저나 저 셋 발끝도 못 핥는데?

23. 주니퍼 베일 (매치3: 필델/항공교통관제사/베스 크라울리)

아니 내가 필델 안 들은 지가 한 8년은 된 거 같은데 왜 필델 릴레이티드가 올라오는 거지?
어, 2019년에 앨범이 나왔으니 그래도 4년전에 한 번 테플은 했겠구나.
뭐 어쨌든, 이걸 듣느니 차라리 벽장 구석에서 필델을 꺼내 듣지.

어우, 못해먹겠다.
제네비브 스톡스 릴레이티드 애들 올라올 때는 최고였는데,
갑자기 을리카 브란스투릅과 필델 릴레이티드가 아주 개 난장질을 쳐놨네.
특히 을리카 릴레이티드가 2020 유로비전과 올 MGP로 오염된 게 너무 뼈아프다.
+++
아, 이거 필델 릴레이티드가 아니라 팔로마 페이스 릴레이티드다.
대체 왜 요즘 들은 적도 없는 필델 릴레이티드가 올라왔는지 의아해서
저쪽 연관 음악가를 좀 뒤져봤더니, 팔로마 페이스가 나오네.
팔로마 페이스로 올라왔는데, 저게 옛날 가수들이라
필델 연관도가 크게 잡혀서 필델 이름 붙은 뭉텅이가 만들어진 거지.

숙제할까 생각해봤다 그냥 뷔: 라름 준비나…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저번에 M까지 했다 진짜 작황이 개판이라서 미뤄뒀는데,
그간 추가 음악가도 꽤 쌓였고 해서..

1. 비코코 (스페인/네오 소울, 프릭 팝)

대체 스페인 카탈루냐애가 ô를 쓰면 그게 무슨 의미일까를 고민하며
포르투갈어, 카탈루냐어에서 ô가 어떻게 쓰이는지를 한참 들여다봤다.
노래를 들어보니 그럴 가치는 없었네.

2. 카샤 (아일랜드, 영국, 미국/얼터너티브 R&B)

meh…

3. 로라 그로브스 (영국/아방가르드, 안티포크)

벨라 유니온은 뭐랄까 미친년들만 있는 이미지였는데,
이런 미친년 코스프레조차 안 하는 애들도 받아주긴 하는구나.

4. 조그만 친구 (오슬로/팝 펑크)

좀 뭔가 너무 평범한 팝 펑크라서 당황스럽다.
2000년대 팝 펑크 밴드 한 30개 뒤져보면 너댓 개 쯤 똑같은 거 건져 질 느낌?

5. 말린 페테르셴 (오슬로/포크팝, 스탠더드 팝)

이 아가씨는 왜 오지?

6. 미리암 브라이언트 (스웨덴/팝)

블랙 카가 벌써 7년전이네.
근데 대체 뷔 라름은 왜 나오는데?

7. 날라 시네프로 (영국, 벨기에/뭐 장르씩이나 필요한가?)

어, 난 패스요.

8. 넬뤼 모아르 (베르겐/신스 앤 블루스)

그 바닥에선 신선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바닥에선 그냥 포크트로니카 마이너 카피야.

9. 개인적인 감정은 없어 (오슬로/일렉트로 재즈)

술봐이 왕이 피에 나가서 만든 그 밴드인데…
아니 이런 거 하느니 그냥 피에에 붙어있지는?

+
근데 테아 왕은 이 밴드에서 뭘 하는 거지?
작년에 바로 솔로 데뷔하길래 작곡 지원만 해준 지 알았는데,
아직도 여전히 밴드 명부에 이름 올리고 있네?

10. 울리비아 루바토 (스웨덴/팝이라고 쳐야하나?)

뭐 스웨덴에서 나름 유명한 가수 같은데,
뷔 라름 매터리얼이 전혀 아닌데 왜 나오는 거지?

11. 파울린 (덴마크/아, 그냥 팝이라고 퉁치자고요)

어우 진짜 못 들어주겠네

어우, 안 해. 진짜 너무하네.
이게 뷔 라름 명단이야 뭔 내시빌 인디 페스티벌 명단이야?
진짜 못해먹겠다.
이 따위 명단 훑어보면서 뭐라도 내가 건질 거 없을까 쥐어짜서 뭐해?

차라리 숙제를 할 걸 그랬어.

12. 사라 피엘봐르 (트론하임/not a song)

그냥 끝내려다 그 바로 다음이 트론하임 꼬꼬마라서 마지막 하나만 더… 하고 눌렀다.
…………… 하아.
그러게, 25년 전에나 의미 있었던 트론하임 꼬꼬마에
밑줄 그은 내가 병신이지.

아니 이 아가씨는 왜 또 뮤직비디오를 이 따위로 만들고 자빠진 건데?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아니 지금까지는 누구보다도
“뮤직비디오는 노래 시작할 때 시작해서 노래 끝날 때 끝나야 한다”를
충실하게 지켜오던 사람이잖아!
왜? 어째서? 왜 갑자기 이런 개짓거리를 하는 거야?

합해서 1분짜리 인트로 아우트로라도,
그건 그렇다쳐.
근데 시발 저 개ㅈ같은 인터미션은 뭐야?
차라리 무음 인터미션이라면 참겠는데, 토크 오버?
미쳤나 진짜?

so it is…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그레타 레이는 평범한 가수가 되었다.
그 반짝이던 가사는 사라졌고,
그냥 뻔하게 예쁜 노래를, 팔기 위한 비트로 찢어 놓는 평범한 가수가 되었다.

디지는 저 접힌 베이스의 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
케이티 먼쇼는 안타깝게도 낭비 될 거다.

매거릿 글래스피는 훌륭한 앨범을 만들어왔다.
하지만 난 이미 앨범을 배제하고 싱글 트랙에 초점을 맞추는 시스템을 완비한지 오래다.
싱글의 완성도를 낮춰서까지 앨범의 균형을 맞춰 내 온
이 아이의 훌륭한 앨범은, 첫 성공은, 내가 제대로 주시해주지 못할 거다.

함께한 10년간,
항상은 아니더라도 거의 7-8년은 내 일선에 놓여 있던 음악가들이,
이렇게 뒤로 물러나는 걸 보는 건 안타깝다.
그리고 그 셋이 모두 같은 날에 앨범을 내놓고 끝을 맺는 건 우울하기까지 하다.

그레타 레이는 예상했다.
매거릿 글래스피는 이미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
하지만 디지는 정말로 아프다.
당연히 날아오를 거라고 생각한 때에서야,
왜 날지 못하는지 의아해하면서 제대로 들여다 본 뒤에야,
이미 오래전부터 그 날개가 꺾여 있었다는 걸 발견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