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mplements of 2023 o: the Path, the Laugh and the Skip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행로, 웃음, 섭렵은
2023년의 여섯번째 컴플르먼트 세트입니다.

the Complement of 2023 op: the Path between what Said-and-done

the Complement of 2023 oa: the Laugh on his Side

the Complement of 2023 og: the Skip across the Murk

알면 안 되는 걸 알아 버린 것 같아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요전에 디지의 접힌 베이스 마스터링에 대해서 얘기했었는데,
그 때 사실 그 접힌 소리가 뭔가 ‘문법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익숙’한 느낌이라서
비슷한 느낌이 드는 노래들을 몇 개 찾아 봤었다.

그리고는 그게 뭔지 영 감이 안 와서 그냥 저렇게 별다른 언급 없이 매듭지어 놨지.
그런데 엊그제 강제 7.1 반향 설정으로 게임을 하던 중에
실수로 플레이리스트 메뉴를 눌러서 barking dog이 재생됐는데,
이게 어? 스러운 거다.
이거…. 강제 7.1 반향을 타겟으로 마스터링 한 거야?

뭔가 긴가민가 한 상태에서 게이밍 헤드폰으로 출력을 돌려 봤는데
아… 이거구나.
이거였구나.
저번에 그 ‘문법적으로 익숙한’ 노래들 돌려 보니 이거 이 헤드폰 7.1,
특히 돌비 애트모스 설정이 타겟이었어.
저 접힌 소리, 위로 올라가지 말라고 접어 놓은 거였어.
starling이나 my girl 처럼 아예 뭘 위한 구성인지 이해 안 되던 노래도
여기서는 이해가 되고.

타겟은 스테레오.
이어폰이든 북셸프든 타워든 스테레오.
아주 제한된 경우에나 2.1.
난 저게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는데,
내가 있을 때까지의 업계 표준도 당연히 저거였긴 한데….
생각해보니 지금은 이야기가 달라졌고,
여전히 스테레오가 표준이겠지만,
강제 7.1을 무시 못할 것 같긴 해.

예전에는 당연히 스테레오가 최우선이었고,
5.1 홈시어터가 유행할 때도 오디오에 신경 쓰는 사람들은
스테레오 메인에 우퍼 서브였고, 전방 후방 유닛은 그냥 구색만 갖췄지.
전 후방으로 음악을 들려준다고 하면 경악하고 왜요…했을 거야.

그런데 지금은 강제 반향 5.1, 7.1 헤드폰을 무시할 수가 없잖아?
결국 저 훌륭한 스테레오 유닛을 갖춘 애들은 30대 중반 이상이야.
새로운 노래 따위 안 찾아 들어.
어린애들 중에서 소리에 신경 쓰는 애들이 가장 먼저 갖출 유닛이
저 게임용 7.1 헤드폰, 거기다 돌비 애트모스 서라운드 앱이야.
저걸 마스터링 타겟으로 잡는 거,
나는 정말 싫지만, 자기 소비자 층의 다수가 저기에 있다면,
저걸 타겟으로 잡아야지.

근데 이럼 어떻게 해야 해?
‘스테레오 타겟으로 마스터링 해야지!’는 못 해.
그건 우리 노친네들 입맛에 맞춰주고 굶어 죽어. 하는 소리야.
‘이건 스테레오 설정에서 개떡같은데요, 7.1 강제 반향으로 들으면 멋져요.’는 더 못 해.
난 강제 반향으로 왜곡시킨 소리 따위를 기준으로 노래를 평가하지 않을 거야.
나아가서, 1인칭 게임처럼 과장된 공간감을 억지로 집어 넣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강제 반향 따위는 켜지도 않을 거야.
‘강제 반향 타겟으로 마스터링 된 건 아는데요, 스테레오에선 너무 개판이에요’는…
결국 내가 서야할 입지는 여기인 것 같기는 한데…
그냥 너무 구차하고 무의미해.
그렇다고 저 7.1 타겟 음악가들을 디칭도 못 해.
디지? 어떻게?
잭 리버? 내가 맨날 이 아이 이것밖에 못하냐고 불평만 하지만…. 못 해.
이 아이가 내 라이브러리의 중추는 아닐지 몰라도, 중요한 한 축이야.
홀리 험버스톤? 여기부터는 할 수도 있을 거 같긴 한데….
홀리 험버스톤 같은 애를 버릴 거면
난 그냥 새로 올라오는 메인스트림 꼬꼬마들 쪽은 쳐다도 안 봐야겠지.
칼리 핸슨? 얘는 디칭 가능하다.

결국 이 ‘7.1 타겟 음악가’들은 어린애들 중에서 자기 소리에 가장 신경 쓰는 애들이야.
내가 아직까지 이 어린애들을 들여다보는 이유가 저런 애들을 찾기 위해서인데…
어떻게 버릴 수가 있어?
사실 당연하지, 자기 소리에 신경 쓰니까,
자기 소리가 자기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들릴지에 대해 신경 쓰니까,
강제 반향 타겟 마스터링 같은 급진적인 방향으로 접근하는 거지.

하아. 진짜 알면 안 되는 걸 알아버렸어.
그냥 몰랐다면 맘 편 하게 뭔 마스터링을 이 따위로 했지 하고 넘어갈 걸.

the Complements of 2023 g: the House, the Falses and the Fate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전당, 허위, 운명은
2023년의 다섯번째 컴플르먼트 세트입니다.

the Complement of 2023 ga: the House under the Glory

the Complement of 2023 go: the Falses in the Names

the Complement of 2023 gp: the Fate on a Coin-toss

the Complements of 2023 a: the Haze, the Run and the Shining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연무, 도주, 광채는
2023년의 네번째 컴플르먼트 세트입니다.

the Complement of 2023 ag: the Haze around the Tower

the Complement of 2023 ao: the Run with the Goldfinch

the Complement of 2023 ap: the Shining of the Brocade

the Complements of 2023 p: the People, the Sets and the Cartons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무리, 묶음, 꾸러미는
2023년의 세번째 컴플르먼트 세트입니다.

the Complement of 2023 po: the People in the Debt

the Complement of 2023 pa: the Sets on a Counter

the Complement of 2023 pg: the Cartons in the Coffin

the Complements of 2023 r: the Kill, the Constancy and the Anger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살해, 부단, 분노는
2023년의 두번째 컴플르먼트 세트입니다.

the Complement of 2023 ra: the Kill with the Scissors

the Complement of 2023 ro: the Constancy to the Purposes

the Complement of 2023 rp: the Anger in the Harness

일단 컴플먼트 초안이 전부 완성되긴 했는데…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일단 7개 세트, 21개 플레이리스트가 전부 초안은 잡혔는데,
이제 해야할게,
순서 제대로 정하고,
제목 뽑아 내야 하는데…….
일단 나한테 영역본이 없는 소설이 좀 많다.
극본이나 각본에 의존해야하는 게 4개,
적당한 소설이 뭘지 감도 안 잡히거나 영역본을 아예 못 구하는 게 3개.
그래픽 노블에 기대야하는 게 하나.
그나마 아나킨은 찾아보면 그래픽 노블 정도는 있을 것 같긴 함.
그런데 그래픽 노블은 진짜 텍스트는 많아도
저런 캐릭터 키워드는 글보다는 그림으로 보여주는 경향이 강하고,
제일 큰 문제가 대부분 검색이 안 된다는 거.
텍스트 따로 따준 pdf가 있지 않는 이상 다 읽어야 돼.
그루피에서 나온 건 텍스트 안 따져 있었지?
리디는 한국어 번역본이니 뭐 고려할 필요도 없고.
험블에서 산 것도 있지 않나?
그건 텍스트 따져 있나?

아아아아안으ㅏㄴㅇㄴ…

플레이리스트 만드는 게 시간을 덜 잡아먹으니까
이 제목이 발목을 잡을 줄이야.

+ 순서부터 보자
[oa, op, og], [ro, ra, rp], [go, ga, gp], [ao, ag, ap], [no, na, np], [po, pg, pa], [rn, ar, or]
이건 눈에 안들어오니까, 숫자로 바꿔주면
[14, 16, 13], [21, 24, 26], [31, 34, 36], [41, 43, 46], [51, 54, 56], [61, 63, 64], [25, 42, 12]
마지막이 12, 25, 42가 돼야 하나? 이건 맞아.
12(6) + 13(6) = 25(6), 25(6) + 13(6) = 42(6) 맞지.
그럼 앞 부분은… 463 146 146 136 146 134
이게… 346 614 614 613 614 341 하면 맞지 않나?
346이 맞나? 463이 맞나? 12, 13과 23, 32…..
23, 32가 맞는 것 같아 보이지만 함정이야.
저건 6진법이니까 12, 13은 8, 9고 23, 32는 15, 20이야.
12, 13이 맞지.
고로, 순서는
[og, oa, op], [rp, ro, ra], [gp, go, ga], [ap, ao, ag], [np, no, na], [pg, pa, po], [or, rn, ar]
나중에 정렬할래.
++
아… 이거 앞 번호도 바뀌어야 대칭이 잡히는구나.
2-6-4-1-5-3인가? 하나 틀린 거 같은데? 2-6-4-3-1-5네.
44344(6)는 6184, 44544(6)는 6256.
응, 2-6-4-3-1-5가 맞아.
그럼,
[rp, ro, ra], [pg, pa, po], [ap, ao, ag], [gp, go, ga], [og, oa, op], [np, no, na], [or, rn, ar]
+++
순서가 저러면 12 13이 아니라 35 45가 맞다. 고로
[ra, ro, rp], [po, pa ,pg], [ag, ao, ap], [ga, go, gp], [op, oa, og], [na, no, np], [or, rn, ar]

+++
어우, 이제 순서 틀린 거 보여도 더 안 고쳐.
어차피 나한테만 보이는 대칭인데…

ra: 프랜시스 카디나스, 어우 씨. 이거 스크립트는 못 구하니까 영상으로 봐야겠네? 프랜시스 카디나스 정체가 드러나는 화….가 아니라 입양되는 화여야 하는구나. 어…. 근데 찾아봐야 뭐라도 있으려나? 아, 몰라. 그냥 오랜만에 더크 젠틀리 2시즌 풀로 한 번 보지.
+입양되는 게 너무 한 컷이고 설명하는 대사도 없네. 그냥 the Kill with the Scissors로 가야겠다.
ro: 덴마크의 해믈릿, the Constancy to the Purposes
rp: 아서스 메네실, the Ashes in the Urn… 처럼 쉬운 답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니야. out from the urn이면 몰라도. in the urn은 말이 안 돼. the Blood covered the Crown과 the Anger in a Harness… 앞쪽은 지나치게 직관적이고, 특정 사건에 집중되어 있고, 결정적으로 be covered면 몰라도 covered는 전치사라고 우길 수가 없다. 뒤쪽은 소설 안 읽으면 모르고 아서스 전체 인생과 관계된 표현이라 뒤쪽이 더 끌리긴 한다.

po: 비토 코를레오네, 대부 소설판 조금 읽어보다… 이거 너무 쉬운데? the People in the Debt 잖아?
pa: 베스 하몬, 와….. 이거 소설은 처음 읽어 보는데 진짜 ㅈ같이 못 썼네? 와…… 진짜야? 진짜 이렇게 써도 돼? 뭔 소설을 컷편집을 해놨어. 아니 정말로, 이거 완성된 소설이라기보단 대충 이벤트만 싸질러 놓은 초고잖아. 어쨌든, 이건 the Sets on a Counter네.
pg: 안나 실로테르시타인, 아…….. 이거 영역본 어디서 구하지? 안나 처음 나오는 편이 어디지? 일단 한역본 다시 읽어 봐야겠다. 아니 이거 너무 어려운데? 와 씨… 아무리 아동 소설이라고 상징물이 이렇게 없냐? 어우… 3권까지 내려가서 the Cartons in the Coffin 하나 찾았네. 그리고 더 찾는 건 두렵다.

ag: 제나 힙, 정체가 밝혀지고 탑으로 끌려(?) 갈 때여야 함. the Haze around the Tower
ao: 달변가 라이라….는 처음 콜터 부인 저택에서 도망쳐 나올 때여야겠지? the Run with the Goldfinch여야 겠네.
ap: 양강, 목염자와 처음 싸울 때, the Shining of the Brocade

ga: 고리의 테나르, 이건… 게드의 빛이 대공동을 처음 비췄을 때에서 가져와야겠지? 어우, 여기 문장 길고 세 갈래라서 힘드네… the House under the Glory여야 하나? 저 glory가 brilliant나 bright, lucent 계열 단어였으면 참 좋았겠는데…. glory는 좀 느낌이 안 살긴 한다. 뒤에 대보고에서 게드가 그 첫 만남에 받은 인상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the beauty in darkness이 나오는데, 이거 darkness 지정 못하는 darkness이야. 지정하면 the darkness = the nameless ones이 돼서 저 darkness을 이루는 세 개 축 중 가장 큰 테나르가 스스로 씌운 굴레가 무시되어 버림. 그리고 저 beauty in darkness은 어둠에 잠겨 있는 느낌이지, 빛을 비춰 찾았다는 느낌이 안 남.
go: 엠마 순스 the Falses in the Names. 이게 falses이냐 falsities이냐는 좀 고민해야 할 것도 같은데, 이거 소설 자체가 이야기(혹은 도덕적, 양심적, 형이상학 관점)에서의 거짓의 개념과 그로부터 오염된 법률적 합리에서의 거짓의 개념이 수학적 거짓의 개념과 불일치한다는 이야기니까 수학적 거짓을 말하는 falses이 더 옳아. circumstances과 names도 좀 생각해 볼 필요는 있겠는데, 이름이 바뀐 게 중요하지, 정황은 이름이 바뀐 것의 빈틈을 메꾸는 거니까.
gp: 하비 덴트, 어우, 그래픽 노블도 찾아보기 귀찮다. the Fate on a Coin-toss으로 가자.
세트 이름은 전당, 허위, 운명… 격이 많이 안 맞긴 하지만, 뭐, 이 정도면…

op: 아나킨 스카이워커, the Path between what Said-and-done
oa: 올리버 트위스트, the Power of Dress이 엄청 떙기기는 한데, 이 제목 형식에서는 전치사 뒤에 지정되지 않은 명사가 와서는 안 된다. the Laugh on his Side이 맞을 듯.
og: 바이올릿 보들레어, the Skip across the Murk

no: 존 스노우, 이건 aCoK 앞 부분에서 골라야겠지….. 와. the Ghost outside the Door이 있네? 이거네.
na: 코제트 포실르방, 사실 레미제라블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도 기억 안 난다. 장 발장이 코제트를 다시 만나는 장면이어야 하나? 아니면 코제트 데리고 수도원 나가는 곳? 거기가 어드메인지도 모르겠는데….? 일단 한역본 훑어 보고 영역본… 영역본 어디서 구하지?….가 아니라 이거 구텐베르크 있을 텐데 뭐가 고민이야? 아… 그렇지. 레 미제라블이 코제트만 나왔다하면 ㅈ같아지는 소설이었지….. 그렇지. 그걸 잊고 있었네. 위고는 어린 여자애 심리 묘사를 ㅈ같이 못하고….. 코제트는 그 ㅈ같이 묘사된 심리에 기반을 두고 있는 허울 밖에 없는 캐릭터였지. 아………. 진짜 싫은데? 다른 소설로 돌릴까? 아… ‘내가 정말 예쁜 걸까?’ 이 지랄 하고 있는 꼴을 다시 볼 생각은 절대로 없었는데, 그래, 그랬어. 내가 레미제라블은 좀…. 하던 가장 큰 이유가 저 ㅈ같은 코제트 심리묘사 때문이었는데……………………. 하. 그리고 시발 상징물은 왜 이렇게 없어? 진짜 뭐하는 거야 이거? a grating, but one that opened on the street을 재조립해야겠는데, the grating…. 각이 안 나오는데? 다음은 the insects that she found beneath her feet amid the grass인데, 이거 통째로가 의미 있는 말이지만 어쩔 수 없이 둘로 쪼개서 써야 겠네. the insects beneath her feet과 the feet amid the grass. 앞쪽은 코제트의 ‘생동하는 바깥 세상’에 대한 지향과 호기심을 상징하고, 뒤쪽은 코제트의 자유분방함을 상징하는데…. 여기서 adoption은 후자쪽이 강하지. 저기서 장 발장이 코제트가 자유분방함을 잃고 뻔한 10대 소녀가 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는 게 나오니까. 저 adoption의 정체성은 후자가 맞아. 그러니까…. the Feet amid the Grass.
np: 이혼, the Palace under Celadon Roof! 지정 안 하고 지정할 수 있는 celadon 같은 단어를 쓸 기회를 놓치면 안 되지.

rn: 맥덜린 밴스턴, 이거 좀 큰 일인 게… 나 이 소설 읽은 것만, 저 세팅이 있었던 것만 기억나지, 뭔 내용인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저거 떠올리고도 이게 이지와 다감이 이상하게 왜곡되어 기억된 건가? 했을 정도니. 거기다 이거 한국에서 번역된 적도 없을 소설*이라….. 한역본으로 속독으로 훑으면서 찾는 것도 불가능해. 그런가? 이제쯤이면 영어 속독도 할 수 있어야 하는 건가? 어쨌든, 이러면 읽으면서 상징물을 찾아도, 그게 제대로된 상징물인지, 뭘 상징하는지, 소설 구도에서 얼마나 중요한 상징인지 판단을 못한다는 거….라고 걱정했는데 그냥 맥덜린으로 검색해보니까 그냥 처음 이름 언급 되는 장면에서 폭탄이 떨어지는뎁쇼? “Magdalen! It was a strange name to have given her? Strange, indeed; and yet, chosen under no extraordinary circumstances. The name had been borne by one of Mr. Vanstone’s sisters, who had died in early youth;” 이름 이상하다고 깠는데 이거 이름이 중요한 거였구나. 그렇지, 아버지로부터 아무 유산도, 신분도, 성도 받지 못했는데, 정작 이름은 아버지의 죽은 여동생에서 따왔는데다 캐릭터의 본성에서 정반대에 있는 막달라라는 게 엄청 중요한 거였구나. 근데 나 저걸 읽은 기억이 안 나지? 그 땐 저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을…리는 없지. 밑줄 긋고 별표까지 쳐놨는데, 아무리 20년전의 나라고 해도 저걸 못 받아 먹었을 리는 없지. 그 때 내가 못 박아 먹던 건 창작 구조에 관한 것들이었지, 저런 건 오히려 지금보다 더 잘 봤어. 아… 밑줄 긋고 별표까지 쳐놓으니까 반발했나? 뭐 이딴 게 중요하다고 밑줄 긋고 별표까지 쳐놨어?하고. 응. 그랬을 법하긴 하다. 어쨌든, the Strangeness in her Name. 그나저나 윌키 콜린스는 문장이 진짜 박력 있다. 특히 저번 세트에서 얼불노랑 레 미제라블 영역본, 문장 ㅈ같기로는 손 꼽히는 소설들을 뒤지다 윌키 콜린스를 보니 그 대비가….
* 어, 이거 작년 3월에 번역 출판 된 게 있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08222219
음… 근데 윌키 콜린스가 누군지도 모르는 애한테 번역 맡기는 거 맞는 건가?
제목은 하얀 옷을 입은 여자 때문에 저렇게 번역했다고 쳐도……… 뭔가 개 무리순데? 윌키 콜린스 번역한다면 좋아라 달랑달랑 나 주세요 나 주세요 할 빅토리아 덕후들이 번역계에 널려 있….지는 않네. 세 명 정도… 있네.
ar: 아라소른의 아들 아라고른…. 톨킨이 1973년에 죽었어? 저작권 만료가 20년이나 더 남았다고? 아니 뭐, 저작권 만료 안 됐을 건 알았지만, 20년? 한 5년 생각했는데…. 어쨌든, 이건 원서 있으니까… 아, 그래도 검색이 됐으면 좋겠는데… 아라고른 정체가 처음 밝혀지는 곳이 어디지? 아, 나오자마자 아라소른의 아들 아라고른이라고 소개하는 구나. “Throwing back his cloak, he laid his hand on the hilt of a sword that had hung concealed by his side.”을 조립해봐야겠는데…. the Sword under the Cloak인데… 아, 저 검이 안두릴이 아닌 게 좀 걸리적거리긴 하네. 근데 내가 톨킨 맨날 까는데, 이번에 진짜 ㅈ같은 소설 많이 훑어보다 톨킨을 보니 확실히 나쁘지 않네. 아니 진짜 얼불노는 진짜…. 아니 영어 문장이 뭔지 모르나 저 새끼는?
or: 아나스타샤 로마노바, the Dance across the Memory

oops, I did it again.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얘도… 우리 골목 애 아닌 것 같아서….

우리 골목 애는 아닌 거 맞는데,
노래도 못 부르고, 잘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마커 하나 박아 놓을 법 할지도?
하고 나서 조회수를 보니? 응? 뭐지? 그리고는,
아.

얘구나.
얘였구나.
3월에 저거 보고 경악했었지.

가장 큰 문제는 유머 감각이 나쁘다는 거다.
노래? 못 해도 돼, 못 써도 돼.
그런데 유머 감각이 저렇게 나쁘면
앞으로도 종종 저렇게 소름 끼치게 멍청한 가사로 날 ‘전율’하게 할 거란 거지.

그리고 이걸 깨닫고 다시 저 노래를 들여다보니…
저 역보격, 의도 된 게 아니라 얘가 그냥 멍청해서 역 보격 잡은 거겠지?
stalling도 그냥 라임 사전 찾아보고 욱여 넣은 거겠지?
그렇네.

응. false alarm false alarm.
오늘도 내 라이브러리는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