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 자 데뷔 앨범 미쳤구나…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컴플먼트 만들면서 이것저것 긁어 보다 보니,
이거 그냥 미친 앨범이란 게 확실히 드러난다.

A to F 할 때도 진짜 A부터 F까지 올 스탯 9점대라는 거 확인하고 좀 어안이 벙벙했는데,
컴플먼트에서 퍼포먼스가 그냥…
앨범을 잘 만들 필요가 없는 앨범이야.
김도영 아홉명이 있으면 타순이 뭔 의미야? 팀 타격은 뭔 얼어죽을 팀 타격이야?
작전은 뭐하러 걸어?
그냥 유격 김도영 포수 김도영 뒤로 밀어서 체력 안배만 하면 되는 거지.
이것도 이런 트랙 13개가 있는데 트랙 오더가 뭔 의미야?

이 앨범 처음 듣고 9포인터 대우 평점 없음을 줬던 가장 큰 이유는
저 트랙 오더가 딱딱 맞아 떨어지는 게 아무래도 이해가 안 돼서였는데,
애초에 딱딱 맞아 떨어진 게 아냐.
그냥 트랙 퍼포먼스가 하나 하나 다 미쳤으니까 아무데나 갖다 박아도 되는 거지.

다시 앨범을 한 바퀴 돌리면서,
이거 9.6점 줘야하는 거구나.
그레타 레이 이후로 6년 만의 9.6점이구나…
하다가,
Holy Water에서 살짝 삐끗했다.
어? 이게 앨범 아우트로라고?
아닌데? 아우트로 못 되는데? 내가 왜 이걸 용인했지? 하다가,
이 200초 트랙의 133초부터 시작되는 트랙 아우트로를 듣고 그냥 머리가 날아가는 기분을 맛 봤다.
2/3인 133초에 클리어, 9/10인 180초에 클리어를 넣어서
20:7:3으로 3쿼터 클리어를 11% 당겨 넣는 것,
심지어 클리어 다음의 템포를 늦춰서 저 당긴 클리어의 효과를 지연시키는 것까지…
이게 뭔…
저걸 서른 번 넘게 들으면서도 클리어 활용이 너무 기운 자국 없이 깔끔해서 놓치고 있었어.
전까지는 그냥 와 얘 대체 이걸 어떻게 한 거야? 짜란다짜란다 이거 점수 못 매겨-
하고 들으니 흠잡을 생각이 없어서
이 앞 부분이 슈도 아우트로라는 것을 생각 안 했던 거고,
이번에 처음으로 진짜 9.6점 줘야하는 건가? 점수를 깎아야 하는 결점은 뭐지? 하고 들으니
저 슈도 아우트로가 거슬려서 귀에 들어온 거지.

응. 부정할 길 없는 9.6점이네.

이건 좀 재미있네?

Categories 어린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Posted on

너… 코어스라고 아니?
당연히 알 건데 이게 뭐지? 하고 생각해보니
그게 벌써 30년 전이네.
모를수도 있겠다 싶어서 다시 보니,
글쎼.

거기다 코어스는 실패했어.
뭐, 성공하긴 했지만 이걸로 성공한 건 아니고,
아이리시 포크 포기하고 재즈를 붙든 소포모어 앨범이 성공한 거지,
데뷔 앨범은 판매량에 비해서 그 의도를 제대로 호소하질 못했지.
자기 팬들이 ‘거 소프라노 바이올린 거슬리는데 좀 빼소’ 하고 있는 상황에
정작 그 앨범 사준 사람들이 밴드를 규정짓는 핵심 요소들을 싫어하는 상황에
그저 많이 팔렸다고 성공이라고 할 수는 없잖아?

모르겠다.
얘는 성공할 수 있나?
코어스보단 못해.
그건 확실하지.
코어스처럼 자기들이 끄집어 내려는
옛 음악에 대한 이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기술적으로도 딱히 낫지 않아.
그러니까 못하지도 않지만, 시대를 고려하면 많이 나았어야 한다는 거.
그런데, 그 시대가 달라진 게 좀 크긴 하지.
얘는 코어스처럼 광역 시장에 팔아야 하는 애가 아니야.
그렇게 많이 타협할 필요가 없어.
대신, 이 아가씨가 뭐 하나 진득하게 파는 성향이냐면 그건 또 아니라서
일발로 끝날 가능성이 높…

그렇네?
내가 걱정할 일이 아니잖아?
얘는 그냥 한두번 갖고 놀아보다 흥미 없어지면 다른 거 할텐데.
말했잖아. 브랜드 로열티는 옛날 얘기라니까?
지금의 음악가는 브랜드를 구축할 필요가 없어.
내가 음악가의 브랜드를 걱정할 이유는 더더욱 없고.

+
kidsYellingOutTheirOwnOpinions나
hereIsTheHellOnlyForMe, hyperTextIsMyTemple처럼
앨범, 장르, 음악가 브랜드는 모두 옛날 얘기라는 화두에 관한
토픽 태그를 하나 만들어야 할 것 같은데,
저게 한 문장으로 압축이 잘 안 된다.
사실 kYOTOO도 개 억지 느낌이라 별론데,
이건 아예 구문이 안 나와.
those’re all gone with archival dust가 괜찮나?
기록이 데이터베이스화 되면서,
즉 기록고의 먼지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의미를 잃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니,
저 문장 괜찮다.
다른 토픽 태그들이 너무 직설적이라는 게 문제인데,
이 기회에 고치지.
allGoneWithArchivalDust 정도면 적당하겠고,
kYOTOO는 theSearchForALight으로 바꿀래.
여기가 나만을 위한 지옥은 고치기에는 저 중의가 날아가는 게 아쉽고,
하이퍼 텍스트는 내 성전은 굳이 고칠 필요는 없겠지.

어라? 너 이런 노래도 하는 애였니?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지난주에 섬망의 프랜시스 데뷔 앨범이 나왔다는 소식에,
잠시 훑어 봤다.
그러니까, 이제 완전히 디칭을 할 지,
아니면 여전히 연옥에 남겨놓을지…
앨범이 나왔으면 결정을 해야 하겠다 싶었어.
필요하다면 앨범도 한 바퀴 돌려 보고.

그런데 쭉 그 동안 작업들을 훑어 보다보니,
저게 바로 눈에 밟혔다.
그러니까 내가 이 꼬맹이한테 늘 바라던 게,
보컬 제대로 올린 하드락 매터리얼,
정확히는 저것보다 좀 더 하드한 영역이었는데…
저거면 대충 비슷하게 나가는 건 맞잖아.
늘 왜 노래를 대충 흩뿌리고
하드락 매터리얼은 노래랑 별개로 강세 주는 반주로만 쓰는지 의아했는데,
이런 거라면…

그래서 앨범을 훑어 보니,

이렇게 조금 더 내 요구에 정조준 된 트랙도 있네?

어…
어…

이건, 핀업을 해야겠죠?

그러니까.
이 꼬맹이가 그 맥빠진 싱글을 내놓는 동안 내내
핀업 할까? 핀업 할까?
마커 하나 낭비할 가치가 있…..지 않나?
해왔던 게
결국 내가 원하는 노래를 안 부르더라도
저 보컬을 못 버리기 떄문인데,
저렇게 아직 내 요구를 충족하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분명히 이 쪽으로 조준한 트랙을 만든다면….
응.
그건 핀업 해야지.

근데 저 세 트랙 때문에 11트랙 앨범 사는 건
쪼끔….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
그냥 살짝 눈만 돌렸다 자기 갈 길 갈 확률이 더 높은 아인데…

블루 드타이거 데뷔 앨범 좀 심각한데?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뭐 Dangerous Game 같이 잘 뽑은 노래도 있고 해서
앨범 평가 개 같이 꼬라박는 거 지켜보면서도
그냥 음. 락덕들이 뭐 그렇지….하면서 애 또 이상한 시도 했나 보네 했는데…

이게 대체 뭐야?

노래임?

노래냐고?

이런 거 노래로 쳐줘야 함?

이런 개병신 같은 노래 아닌 거가 있다는 거야 이미 알려진 오류 목록에 올라가 있던 거지만…
어쨌거나,
이걸 대체 뭐라고 만든 거임?

아니 뭐 괴상한 시도를 해서 실패했다면
나도 신인 꼬꼬마한테 이렇게 지랄지랄 안 하지.
뭔 남이 다 해 봤고, 다 실패한 걸 왜 또 하고 자빠졌어?
대체 왜?
손실 보장된 투자를 왜 해?
진짜 왜 하는데?
그것도 뭐 1년 만기 10% 미국 국채 따위의
파격적으로 좋은 조건의 투자 대신
손실 보장된 투자를 하겠다는 거야 왜?

하이리스크가 아니라 확정된 손실이라니까요?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이 아니라고요.
리턴이 없단 말이에요….

뭐 하나라도 신선한 시도가 있다면 모르겠어.
아무것도 없잖아.
진짜로 남들이 다 해본 거잖아.
이걸 왜 하는 거야?
레트로?
언제부터 레트로가 남이 한 실패를 그대로 따라가는 거였냐?

시발 이건 뭐지?

나 이거 맨디 무어 데뷔 앨범에서 들어본 거 같아.
무슨 바이타민 C 데뷔 앨범도 아니고
TLC 소포모어도 아니고
비위치드 소포모어도 아니고
맨디 무어 데뷔 앨범에서 들어본 거 같다고.
그냥 좀 개같이 못 만든 앨범에서 들어본 거 같은 게 아니라,
베끼는 것도 제대로 못해서 답을 밀려 쓴 앨범에서 들어 본 거 같다고.

진짜 뭐지?
뭐하는 거지?
2000년 전후에는 얼마나 개같은 노래들이 있었는지 상기해볼까요?
그래도 그건 노래였다는 걸 알려줄게요.
뭐 그런 거야?

그러니까 이게 뭔가 어이 없는 게.
90년대 스타일인데,
90년대 노래가 아니라,
2000년대에 만들어진 촌스러운 90년대 스타일 노래를
잘못 베껴온 느낌이 든다는 거다.
이게 무슨 인터넷 바닥에서 화질 풍화된 짤방도 아니고…

진짜 뭔 생각으로 이런 앨범을,
14트랙이나 되는 앨범을 만든거지?
아니 데뷔 EP때는 안 이랬잖아.
그 때는 분명히 70년대 디스코의 89년식 해석이었다고.
난 그 노래들 안 좋아했지만,
이렇게 몰개성하지는 않았……
아니 이건 몰개성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이상해.

몰개성한 노래 소리를 들으려면 적어도 노래여야지.

뭔가 이런 꼬꼬마들은 어쩔 수 없네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https://www.youtube.com/watch?v=gJ8oRA2qaRU

처음 한 토막만 듣고 핀업할 때는 와 저게 뭐지? 했던 앤데,
tp 정리하느라 풀로 들어보니 노래가 되게 지루하네.

충분히 노래를 재밌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중반에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내려 앉아 버리는 게 엄청 아프다.
이게 특히 메이킹 영상이라 거슬리는 게, 저 아재들은 대체 뭘한 거지? 싶다.
아니 당연히 녹음이든 믹싱이든 마스터링이든 다 인력 붙어 있을 수 밖에 없고,
믹싱 말고는 곡 구조 손 보는데 크게 참여하지도 않을 거고
믹싱도 웬만해선 그냥 고용 감독 역할만 할텐데
저렇게 작업 과정을 보여주니
쟤들은 진짜 뭐한거지 생각 밖에 안 드네.

아니 그래도 믹싱은 중반에 강세 좀 줘야 한다고 충고해줄 수 있잖아?
직접 살짝 만져서 보여줄 수도 있잖아.
‘이렇게 강세 주고 기악 레벨 살짝 바꾸는 것만으로도 곡 긴장감이 달라져요’ 라고 말해 줄 수 있잖아!!

응? 얘가 프레데릭 네이링크 딸내미라고?
아니….지? 말이 안 되잖아?
프레데릭 네이링크가 스무살에 애를 낳았어도 열여덟살인데,
아슬아슬하게 각은 나오는데 말이 안 되지.

그… 있잖아요… 왜요?

Categories 이모젠식 정의Posted on

어… 그러니까…
왜?
아니 이런 노래를 아예 안 할 사람이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왜?

이건 명료했잖아.
하려는 게 뭔지, 할 수 있는 게 뭔지, 해낸 건 뭐고, 해낼 건 뭔지.
정말 명료했잖아.

저건 대체 뭐야?

그래, 저건 그렇다쳐. 저건 AIGW처럼 명료하진 않아도
뭔가 어림잡히기는 해.

이건 대체 뭐야?
랩인가?
랩으로 쳐 줘야 하나?
아니, 랩으로 쳐 줄 수 있냐 없냐 이전에,
그걸 니가 왜 하는데?

새해 첫 앨범부터 이래버리니 머리가 미친듯이 아프네.
내가 이딴 것 때문에 마감을 당겨 끝냈다고?
이 앨범 계속 들어야 해?
AIGW 같은 싱글 있으니까 11번까지 들어야 해?
11번이라고 ㅅㅂ? 뭐 저기가 10번 자리이긴 한데…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