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hievement | 노마 진 마틴 | Only in My Mind |
Boldness | 시지 로켓 | Hot Summer |
Creativity | 제시 레예즈 | Kiddo |
Developability | 스케이트 타는 폴리 | New Trick |
Expertness | 대도 | Capacity |
Fascination | 셸리 프랠리 | The Beat Goes On |
Category: Precious Phraſe
top prospects 2017
TP는 한해 동안 내 마음에 드는 싱글을 내놓은 유망주들을 정리하는 연간 스레드입니다.
아래의 숏리스트는 이 리스트가 너무 길어지면서 무의미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좀 더 좀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걸러낸 14트랙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전체 목록
+
캣 피어스 양이 ‘밴드 주축이나 일부가 새로 밴드를 꾸릴 경우 기존 커리어 무시’ 규칙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그러니까, 보통 이런 밴드 분가나 솔로 데뷔의 경우는, 기존 스타일과 좀이라도 다른 노래들을 하는데,
캣 피어스의 솔로 노래들은 피어스 자매 시절과 다른 게…
전혀 없거든.
그러니까, 스타일이 일관성 있는 건 물론, 밴드의 구성 자체도 사실은 변한 게 없다고 봐야한다는 거지.
그냥 이제는 늙어서 이 스타일에서는 결코 경쟁력 없는 언니를 떨궈버린 것일 뿐이니까.
이렇게 ‘더 이상 밴드 스타일에 기여할 수 없는 밴드 멤버를 내쫓고 리브랜딩하는’ 경우를
이 목록에서 제거할 규칙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저걸 딱 떨어지게 가를 수는 없다.
+
보브스카의 Autoreset은 싱글컷 된 노래가 아니라서
여기에 올려야 하는지 망설였는데,
생각해보니 토픽 음원이 한국에 풀리면서
이 기준을 ‘앨범 커버아트와 별개의 그래픽이 추가된 공식 오디오 클립이 있으면 싱글로 취급’하기로 했다는 게 기억 났다.
응. 이게… 합당한 기준이니 여기에 맞춰서 올려야지.
참고로 현재의 싱글 기준은
1. 싱글 물리 음반, 혹은 싱글 음원이 출시되었다면 싱글로 취급
2. 공식 영상이나 공식 리릭비디오가 나왔다면 싱글로 취급
3. 앨범 커버아트와 별개의 그래픽이 추가된 공식 오디오 클립이 있으면 싱글로 취급
이다.
사실 3번 항목이 있는 건 몇몇 음악가들이
그냥 유튜브로 오디오 클립이나 뿌리다가 싱글 컷 없이 앨범을 내버리는 상황이 있어선데…
보브스카 같은 상황에 적용하려고 만든 기준이 아니지만 그거야 무슨 상관이야 🙂
++
레이첼 토마신의 Mesmerizing 때문에 규정을 하나 더했다.
4. 앨범 출시와 함께 특별한 이유 없이(타이틀 트랙 등) 중요한 비중을 가지고 단독으로 올라온 트랙은 앨범 싱글로 취급
+
이런저런 올해의 개그 후보가 있었지만…
결국 제대로 때린 건 제스 가뒨이다.
세상에, 아이튠스에만 40여개의 싱글을 내놓아서 당연히 ‘중견 자가출판 인디 가수’로
생각하고 있던 제스 가뒨이, 작년에 내놓은 게 첫 풀앨범이었다니-_-
….. ‘데뷔 앨범’이란 말이 이렇게 어색할 수도 있나?
AtoF 2016
Achievement | 모니카 헬달 | The One in the Sun |
Boldness | 애시 콜리 | Elements |
Creativity | 브로드카 | Clashes |
Developability | 안젤리카 가르시아 | Medicine for Birds |
Expertness | 마릿 라르셴 | Joni was right pt. II |
Fascination | 몬트리얼 양 | Don’t Wake Me Up |
top prospects 2016
TP는 한해 동안 내 마음에 드는 싱글을 내놓은 유망주들을 정리하는 연간 스레드입니다.
아래의 숏리스트는 이 리스트가 너무 길어지면서 무의미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좀 더 좀 더 까다로운 기준으로 걸러낸 14트랙 플레이리스트입니다
전체 목록
작년에 하도 어린애들한테 덴 덕에
올해는 좀 체계적인 유망주관리(?)를 하느라 만들어 업데이트 하고 있는 플레이리스트.
유망주 요건은 올해 내 마음에 드는 싱글 내놓은 아가씨 중
작년까지 소포모어 앨범을 안 내놨어야 함.
엘리엇 섬너처럼 1인 밴드가 이름을 바꾼 경우는 지난 작업을 승계함.
She is We처럼 밴드의 주축만 남고 구성원과 이름이 다 바뀐 경우는 지난 작업을 승계하지 않음.
Wild Belle처럼 밴드의 서브 멤버들이 새로 밴드를 꾸린 경우 역시 기존 작업을 승계하지 않음.사샤 시엠이나 누니 바오처럼 아예 유망주로 분류하는게 민망할만큼 터진 음악가는 제외.
“내가 데뷔 앨범에 평점 정수부 8점 이상을 준 경우 제외”로 수정
원래는 30세나 25세 정도로 나이 제한을 달려고 했는데,
특히 피비 스타가 몇년생인지 정보를 찾기 힘든데다,
귀찮아서…
순서는 내 기대치 순위.
20~50번 정도는 순서 조정해야할 애들이 잔뜩인데…
귀찮다. 그러니 순서는 그냥 대충…
중간 기준으로 위로 올렸으면 기대가 상당한 경우, 아래로 뺐으면 별로 기대하는 거 없는 경우.뷔: 라름 출신은 아으로라 하나 뿐이고, 일곱으로 늘었음!
대신 디즈니 출신들이 엄청 끼어든 게 눈에 띄네.
생각해보면 요 근래 뷔: 라름 신인들이
제대로된 파괴력을 보여준 게….
샤를롯터 콸러, 시그리 로버, 아으로라 악스네스, 사샤 시엠, 프뢰커달, 프뢰데르 정도인데…
저기서 중고신인들 정리하고, 자멸 중인 프뢰데르 빼면… 하아.
+ 이거 정리하다가…
시메르즈의 카타리나 스톨텐베르그가
옌스 스톨텐베르그 딸 안나 카타리나라는 걸 알았음.
원래는 비사 재즈 하던 아가씨가 이런 걸 하고 있었나. -_-;;
음. 옌스 스톨텐베릭은, 노르웨이 전 총리.
아마 722 테러 당시 연설 때문에 한국에서도 얼굴 정도는 아는 사람도 꽤 많을 거임.
작곡가로 웬만한 중견 가수 쌈싸먹는 커리어를 가진 이나 브롤센이 여기 올라온 게 개그포인트인가…?
가만? 이나 브롤센도 아스크 엠블라 활동 시작 때 뷔: 라름에 나왔으니
뷔: 라름 출신으로 넣어야 하나?
+ 캠이 이 목록에서 제외 돼버리는 건 좀 뼈아프긴 하다.
정작 작년에 소포모어 앨범이 나왔을 때는 이름 바꾼 걸 몰라서
적당한 대접을 해주지도 못했는데 말이야.
WfGA 2016
WfGA는 Wain for Gain Awards의 약어로,
한 해 동안 내 마음에 쏙 드는 작업을 하여
주류로 성공할 가능성을 영영 잃어버린
한심한 음악가들을 질책하는 의미에서 주는 상입니다.
내가 20년간 들은 노래를 정리한 2 decades 시리즈에서 이어져,
2015년 처음으로 2014년 발표된 노래들을 대상으로 수상을 시작했습니다.
상은 “종말의 시작”, “Jinx Sinks to the Brinks”, “이미지가 아니라 대미지죠”,
“Mytube Likable”, “빗나간 융단폭격”의 본상 5개 부문과
WfVA의 특별상에 해당하는 대상 “Needed to be Needed”까지 6개가 수여됩니다.
아직 기금이 마련되지 않은 상이라서 부상은 없고,
값을 매길 수 없는 영예를 부상으로 드리며,
한국어 상 이름은 아직 고민중입니다.
WfGA 2016 | Artist | Works |
Beginning of the End | Angelica Garcia | Medicine for Birds |
Jinx Sinks to the Brinks | Monica Heldal | The One in the Sun |
Not an Image, but a Damage | Ash Koley | Elements |
Mytube Likable | Playing Savage | Bigger |
Carpet Bombing Missed | K.Flay | Blood in the Cut |
Needed to be Needed | Vivie Ann | Flowers & Tigers |
첫 앨범부터 스스로 이 ‘내가 좋아하는 음악가’의 나락으로 걸어들어가는
한심한 음악가들은 어느 해를 막론하고 여럿이 있습니다.
“종말의 시작”은 그 한심한 음악가들 중 가장 싹수가 노란 이에게 돌아가는 상입니다.
2014년의 수상자인 샤를롯터 콸러의 대표곡,
The Beginning of the End에 헌정하는 상이기도 합니다.
2016년의 종말의 시작은 미국의 얼터너티브 블루스 음악가
안젤리카 가르시아에게 수여됩니다.
지난 준비 스레드에서 언급했듯, 안젤리카 가르시아는 좋은 ‘신인가수’이지만,
그리 질높은 데뷔 앨범을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당돌하고 신인다운 패기가 넘치는 아이지만,
그걸 노래에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but,
어쩌겠어요. 저 but이 내 영혼을 사로잡아버렸는 걸요.
음악가가 앨범을 두 장쯤 낼 때는, 그건 노래를 진지하게 해보겠다는 뜻입니다.
이걸로 돈을 벌어야 해요.
하지만 두 번째 앨범을 내면서도 성공과는 담을 쌓은 한심한 족속들이 가끔 있죠.
“Jynx Sinks to the Brinks”은
이 정신을 못차리는 바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의미로 수여하는 상입니다.
이거 보세요? 이대로 가면 안 돼요. 커리어가 끝장난다고요!
2016년의 Jynx Sinks to the Brinks은 노르웨이의 비사팝 가수 모니카 헬달에게 바칩니다.
모니카 헬달의 소포모어 앨범, The One in the Sun은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내 마음에 든 앨범입니다.
개별 트랙의 완성도, 앨범의 주제를 다루는 방식, 주목을 끌어오는 기술적 트릭들.
모니카 헬달은 오직 나같은 사람만이 그 가치에 주목해줄,
지나치게 영리하고 지나치게 잘 정련된 앨범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한줄기 남아 있던 대중과의 연결선을 스스로 끊어냈죠.
일반적인 경우에는, 난 이 모니카 헬달에게 쏟아지는,
기존 팬들의 비난을 우려스럽게 봤을 겁니다.
하지만 이건 그렇지 않아요. 이건 ‘훌륭한 시도’가 아니라, 완성작입니다.
더는 여기에 뭔가 할 필요가 없어요.
다시 데뷔 앨범처럼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말갛게 가라앉은 비사팝을 한다고 해도 난 딱히 안타깝지 않을 거예요.
다만 데뷔 앨범에서처럼 그 의도를 순진무구하게 봐줄 수는 없겠죠.
사실 앨범을 파는데 있어서, 앨범 아트의 기여도는 꽤 높은 편입니다.
목록(어떤 목록이든!)을 훑어보며 한번 들어볼만한 노래를 고를 때,
사람들이 참고하는 몇 안 되는 기준 중에는 이 앨범 아트가 들어가 있죠.
하지만, 그 앨범 아트에 나같은 사람 마음에 드는 이미지를 깔아놓아
스스로 판매량을 급감시키는 바보들이 있습니다.
“이미지가 아니라 ‘대미지’죠”는 이 놀라운 바보들에게 내리는 경고입니다.
2016년의 이미지가 아니라 대미지죠는 캐나다의 얼터너티브 팝 듀오 애시 콜리의
소포모어 앨범 Elements에 돌아갑니다.
이 앨범은 이 듀오의 소시오패스적인 면모가 확연하게 드러난 앨범으로,
팩업 트랙들을 단순히 메인트랙의 매력을 강조하는데 사용하는 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메인트랙이 팩업 트랙의 매력을 말살하게 하여,
메인 트랙들을 빛나게 해주는 앨범 구성을 만들었죠.
그리고 이 앨범아트는 그러한 앨범의 속성을,
미묘하지만 아주 분명하게 드러내 주는
사악하고 악랄한 이미지입니다.

유튜브의 성공과 스마트폰의 보급과 함께, 사실 우리는 음악을 듣는 것보다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이 더 접근성이 높은 세계로 넘어왔습니다.
뮤직비디오는 이제 단순한 프로모션 수단이 아니라,
노래의 정체성을 규정하게 되었죠.
하지만 그렇게 중요한 뮤직비디오에
나나 좋아할 법한 영상을 깔아놓는 변태들이 있습니다.
“Mytube Likable”은 그렇게 유튜브가 아닌
마이튜브에서나 통할 뮤직비디오에 수여되는 상입니다.
2016년의 Mytube Likable은
오스트리아 얼터너티브 팝 가수 미개실연자의 Bigger에 돌아갑니다.
Bigger의 가사는 요즘 흔해빠진 ‘4세대 페미니스트 독립여성의 스웨거 송’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뭔가 좀 이상해요.
어딘가 좀 여리고, 나약하고, 처연합니다.
특히 노래가 가장 쎈척-_-해야하는 부분에서,
이 처연함은 더 처절하게 드러나요.
문제는, 저 ‘스웨거 송’이란 것들 자체가 참 한심한 노래들이기에,
이게 의도한 건지 아닌지가 긴가민가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뮤직비디오는 이 노래의 의도가 무엇인지 명확하게 드러내줍니다.
다 무너진 저택에서 분명히 마약중독자로 보이는 화자가
온갓 ‘스웩’의 상징물들을 두르고
거들먹거리는 이 뮤직비디오는,
자기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가를,
그리고 무엇이 그 이야기를 우습게 만드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음을 밝히고 있죠.
이 노래는 삶의 밑바닥에 있는 화자가,
스스로에게 떳떳하게 고개치켜들고 성공하고 말리라 다짐하며 선언하는 노래입니다.
네, 당연히 여리고 나약할 수 밖에 없죠. 두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노래는 그 여리고 나약한 사람이
믿는 구석이라고는 자신의 가까스로 꺾이지 않을 결의 하나만 가지고서
두려움을 이겨내고 세상을 향해 외치는 노래입니다.
난 해낼 거라고. 그리고 더더욱, 이렇게 말했으니 얼굴 팔지 않기위해서라도
꼭 해내야만 한다고.
이 짐짓 가장된 뻔뻔함은, 그 부족한 용기와 결의를 채워 넣기 위한 도구이고,
그렇다보니 처절한 처연함이 드러날 수 밖에 없습니다.
‘took my thunder’같은 슈도페미니즘 용어를 빌려 온 건, 정말 세련된 조롱이죠.
그리고 이게 자기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이해 못하는 흔해 빠진 멍청한 노래인지,
아니면 그런 이들을 세련되게 비웃는 영리한 노래인지를 명확하게 해주는 게
바로 이 뮤직비디오입니다.
내가 공식적으로 싫어하는 속성이 잔뜩 들어간 노래 중에도,
사실은 내가 비밀리에 좋아하는 노래들이 있습니다.
네, 참, 안타까운 일이죠. 성공을 위해 내가 싫어해 마지 않을 노래를 만들었는데!
내가 그걸 좋아한다니 말이에요.
“빗나간 융단폭격”은 이렇게 내가 싫어하는 요소를 융단폭격했으나,
애석하게도 한 점이 빗나가서 내가 그걸 싫어하게 하는데 실패한,
정말 불쌍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주는 상입니다.
2016년의 빗나간 융단폭격은
얼터너티브 힙합 가수 케이 플레이의 Blood in the Cut에 수여합니다.
네, 케이 플레이는 내 라이브러리에 최초로 입성한 힙합 가수입니다.
내 힙합에 대한 심각한 알레르기를 고려하면,
내가 이렇게 ‘얼터너티브한’ 물건이나마
힙합을 마음에 들어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일어나기 힘든 일이죠.
하지만 케이 플레이는 그걸 해냈습니다.
2 decades 시리즈에서 underknown of the year을 이 상에 어떻게 반영해야할 지는
날 꽤 오래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Needed to be Needed”은 당해 내게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그리고 대중에게 자기 이름을 알리는데 가장 크게 실패한 앨범에 돌아가는 상입니다.
따라서 이건 WfVA의 특별상 같은 느낌이 되어야겠죠.
2016년의 Needed to be Needed은 독일의 신인 팝 가수 비비 안에게 돌아갑니다.
내 취향의, ‘멜로딕하고 정석적인 보컬 위주의 팝 음악’이
독일에서 자취를 감춘 지가 꽤 오래됐죠.
그런 노래를 부르던 레나가 (하던 노래 말고 굉장히 ‘독일스러운’ 노래로)
유로비전을 거머쥔 뒤로 상황이 좀 달라지나 했지만,
그 첫 반향인 엘리프나 미아 디코프 등의 반잉여들은 별 성과 없이 물러났죠.
그리고 난 독일의 팝 음악에 대한 기대를 잃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기대를 잃은 동안, 독일에서는 두번째, 세번째 반향이 있었죠.
비비 안은 바로 이 세번째 반향과 함께 찾아온 신인가수였어요.
그리고 내가 실종냥 세번째 앨범, 마들린 쥬노 소포모어,
새러 하트만 데뷔 EP 등의 이 세번째 조류 앨범들 사이에
이 아가씨의 데뷔 앨범을 언급해줬어야만 했습니다.
당시 토글에서 이 주변부의 미미한 물결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던 사람은
나밖에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난 이게 이탈리아의 근본없는 DJ, Vivie-ann의 앨범인 줄로 알고
들어보지도 않고 넘겼죠.
십수년 간 이런 노래를 만들어본 경험이 없기에,
이 ‘정석적인 보컬 위주 팝’을 어떻게 프로듀싱해야하는지 모르는
프로듀서 진의 삽질로 가득찬 앨범은,
(‘보컬 위주의 팝’에서 보컬을 묻어버리는)
그 어처구니 없는 믹싱과 마스터링을 제외하면
정말 놀라운 완성도를 지닌 앨범입니다.
마땅히, 이런 신인 가수는 더 많은 주목을 받았어야만 했습니다.
적어도 내가 태만하지 않았다면,
몇몇 평론가들에게 이 앨범의 존재가 알려질 수 있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