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화넝쿨 – Shadow Dance

Categories 멘델스존의 꿈Posted on

번역에 걸린 시간보다 내가 정말 이걸 번역해야하나? 하는
고민에 걸린 시간이 더 길었다.
이렇게 쉬운 가사를 내가 번역해야 해?
하지만 한 해 내내 딱히 번역할만한 수준의 가사가 안 나왔고,
난 종종 TLE를 올릴 거라고 했고,
그나마 이게 가사 잘 뽑힌 노래 중에서는
어휘나 신화 인용 때문에 못 알아 먹을 만한 요소가 있는 가사였다.
제일 크게 고민한 게 Pend Oreille를 영어 발음으로 적느냐,
프랑스어 발음으로 적느냐, 미국식 프랑스어 발음으로 적느냐 정도…

Death is sewn to our feet like a shadow
The tragic grace as we waltz to our life’s song
Pirouet down the streets of your hometown

죽음은 우리 발끝에 그림자마냥 꿰메져 있고
끔찍한 은총은 우리가 삶의 노래에 맞춰 춤추는 동안
네가 나고 자란 거리에 내려 맴돌지

No use trying to pretend
‘Cause we all live with the end

안 그런척 해봐야 소용 없단다
우린 모두 끝을 가진 채 살아가니

When I die wipe my prints from the fretboard
Unbraid all of the words from my songs
Cast my bones in lake Pend Oreille’s shallows

내가 죽거든 내 기타의 지문은 다 지워 주렴
내 노래에 담긴 모든 단어를 다 풀어 헤쳐 주렴
내 유골은 펀드 오레이 호수 얕은 곳에 던져 주렴

And don’t let me hang around
‘Cause the dead tend to bring the mood down

그리고 내가 머무르게 하지 말려무나
죽은이는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곤 하니


I could never be someone else
Light casts a shadow dance, shadow dance
The night falls with one last chance
And I thought you’d never ask, never ask

난 결코 다른 사람이 될 수 없었고
빛이 그림자를 춤추게 할 뿐이지, 그림자를 춤추게
마지막 기회와 함께 밤이 내려앉고
난 네가 춤추자 묻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 묻지 않을 거라



Somewhere there’s a great tower of records
Triumphs, trials and ultimate failures
Things you said at inopportune moments

어딘가에 거대한 기록의 탑이 있지
승리, 시련, 궁극적인 실패
네가 시의적절치 못한 순간에 말한 것들

That’s the life you have led
The fates boil you down to a thread

그게 네가 이끌어온 삶이란다
운명의 여신은 널 실줄기 하나로 겉잡아 놓지

Pearly gates or if reincarnation
When my life hits the last stop at the station
I will savor every emotion

천국의 문이든 환생이든
내 삶의 마지막 정거장에 다다르면
난 모든 감정을 만끽할 거란다

Though we all live with regrets
It was a life well spent

우린 모두 후회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그만하면 잘 보낸 한 생일지니


I could never be someone else
Light casts a shadow dance, shadow dance
The night falls with one last chance
And I thought you’d never ask, never ask

난 결코 다른 사람이 될 수 없었고
빛이 그림자를 춤추게 할 뿐이지, 그림자를 춤추게
마지막 기회와 함께 밤이 내려앉고
난 네가 춤추자 묻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 묻지 않을 거라


I could never be someone else
Light casts a shadow dance, shadow dance
The night falls with one last chance
And I thought you’d never ask, never ask

난 결코 다른 사람이 될 수 없었고
빛이 그림자를 춤추게 할 뿐이지, 그림자를 춤추게
마지막 기회와 함께 밤이 내려앉고
난 네가 춤추자 묻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 묻지 않을 거라

I thought you’d never ask, never ask
난 네가 묻지 않을 거라 생각했어, 묻지 않을 거라

어라?

Categories 어린 아름다움에 대한 찬가,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원래대로라면 유튜브 추천 목록을 안 보는 계절이지만…
(뭐라도 건지면 이렇게 복잡해지니까.)
근래에 워낙 여러번 뒤집어 엎고 불판 갈고 긁어댄지라
제대로 돌아가는지가 궁금해서 저 영상을 클릭했다.
왜, 썸네일이 우리 골목 애가 아닌 것 같잖아.

어…. 우리 골목 애가 아니라
우리 집 앤뎁쇼?

노래는 못 해.
하지만 이 야심 없는 시도나, 말끔한 수행력이나,
전체적인 양식 자체가 우리집 애야…
우리 골목도 아니고 우리집 애라고…

아씨 어쩌지.
11월 2일에 8트랙 앨범도 내놨네?
아, 데뷔 앨범이 아니라 EP라고 주장하는군. 그건 좋네.

tp? 넣어 줘야지? 마감 전에 나온 노래고, 한 두 트랙 끼워 넣는 거야 뭐.
베스트? 들어갈 노래는 아니야.
저 노래 말고는 좀 밋밋하게 노래 못 부르는데 좋은 시도도 없는 노래고.
어펜딕스에는 들어갈 노래인데, 그렇다고 뭐 자르고 넣을 급은…..
어, 저 타이거 대로우랑 그 꼬맹이가 부른 노래 마이너 카피라
뭐 자르고 넣을 급 아닌 거 맞네.

가까스로 자르고 넣을 급이라도 이미 내놓은 플레이리스트 수정하지는 않을판에,
이 정도면 신경 쓸 필요도 없지 뭐.
그럼 저 EP 사서 컴플먼트에 올릴 노래라 골라 봅시다.

교통정리가 그나마 간단해서 다행이네.
어우, 안 봐야지.
유튜브 첫페이지 들어가지도 말아야지.

+
근데 이게, 노래를 작작 못해야지.
시도가 좋으면 뭐해?
못할 건데…
대체 뭘해야 저 음색을 살릴 수 있을까?
아무래도 어렵지.

the Best of 2023 appendices: the Adopted, the Natural and the Prodigal Daughters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2023 베스트 부록: 양녀, 생녀, 탕녀는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의 거울상으로 만든
2023년의 첫번째 컴플르먼트 세트입니다.

the Best of 2023 A appendix: the Name with an E

the Best of 2023 B appendix: the Banners filled the Horizon

the Best of 2023 C appendix: the March into the House

the Best of 2023 C: the Medicine on the Lips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the Medicine on the Lips은
항상 잘하고 있지만 내게 저평가 받아온 음악가들의 노래를 중심으로 만든
2023년의 세번째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입니다.


1. 아네타 아스퀵 – I am the sea (With Every Cell #01)

2. 엘리나 – I Should’ve Danced More (Whatever Happens Now #07)

3. 롤 엘 – Burning Out (Delayed Reaction #08)

4. 멕 스미스 – Cautiously Optimistic (Rom Com Pop #03)

5. 우린 도미입니다 – FU (We Are Domi #01)

6. 제스 윌리엄슨 – Time Ain’t Accidental (Time Ain’t Accidental #01)

7. 제니 오웬 영스 – Avalanche (Avalanche #01)

8. 테일러 잰슨 – Nightmare (I Live In Patterns #04)

9. 소디 – Trust (Star Potential #02)

10. 지니 아노트 – Butter & Breezy (Impala Lily #05)

11. 릴리 윌리엄스 – Kinda Like The Heartbreak (How The… #07)

12. 소피 메이 – Worst Thoughts In The World (Worst Thoughts… #05)

13. 레이첼 바튼 – texts i would send you if i could (in case you… #01)

14. 안티아 듀버캇 – Anwesenheit (New Wild West #05)

the Best of 2023 B: the Hand with a Solemnity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the Hand with a Solemnity는
언제나 내 주목을 받아온 음악가가
기대에 걸맞게 잘 뽑아낸 노래들을 중심으로 만든
2023년의 두번째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입니다.


1. 서배나 코늘리 – More Than Fine (Playing the Part of You Is Me #07)

2. 앤지 믹머흔 – Divine Fault Line (Light, Dark, Light Again #05)

3. 디지 – Birthmark (Dizzy #01)

4. 메이지 피터스 – Watch (The Good Witch #03)

5. 클로이 애덤스 – Dirty Thoughts (The Monster You Made Me #06)

6. 피에 – Judy Law (Ⅲ #02)

7. 제네비브 스톡스 – Book of Memories (Catching Rabbits #04)

8. 매거릿 글래스피 – Act Natural (Echo The Diamond #01)

9. 어릴때 – The Laundress (Paragon Songs #03)

10. 제시 머프 – What Happened to Ryan (drowning #03)

11. 앨리시아 블루 – Best Hands (Inner Child Work, Pt. 2 #01)

12. 핍 블롬 – Is This Love? (Bobbie #08)

13. 연간산악총람 – February (Complete Mountain Almanac #02)

14. 마틸다 맨 – You Look Like You Can’t Swim (You Look Like… #05)

the Best of 2023 A: the Smoke in the Distance

Categories 페르디난드의 제안Posted on

the Smoke in the Distance은
올해 나온 앨범에 수록하는 것을 포기한 기존 발표 싱글,
혹은 앨범 전체 방향에서 고립시켜 수록한 트랙들을 중심으로 만든
2023년의 첫번째 베스트 플레이리스트입니다.


1. 가브리엘 애플린 – Call Me (Phosphorescent #08)

2. 코코 모리어 – Shine Like Gold (Candy Floss #01)

3. 조이 고 – Lovesick in Public (Lovesick in Public #01)

4. 해너 트릭웰 – Attention (Attention #01)

5. 애비 홀리데이 – Ohio Laundry Room (I’M OK NO I’M NOT #06)

6. 나즈 – azadî (Never Have I Ever #10)

7. 카데보스타니 – Take Me to the Moon (Play this at my Funerals #09)

8. 샬럿 카펜터 – Babywoman (Babywoman #01)

9. 스케이트 타는 폴리 – Hickey King (Chaos County Line #03)

10. 홀리 험버스톤 – London Is Lonely (London Is Lonely #01)

11. 루나 오러 – CUT AND RUN (THE FICTION #05)

12. 발렌티나 사이 – You Shoulda Ran (You Shoulda Ran #01)

13. ZZ 워드 – The Dark (The Dark #01)

14. 로지 H 설리반 – So It Is (So It Is #01)